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8길 71
연락처 : 02)7170-8630
홈페이지 : donggoo.hs.kr/
설립구분 : 사립
계열 : 상업 / 남녀구분 : 여고
학교연혁
1942. 6. 17 동구가정실습여학교(3년제) 개교
1945. 10. 1 동구여자상업고등학교 교명 변경(야간부 병설)
1950. 2. 15 재단법인 동구학원 설립인가
1993. 9. 1 학년별 주간 10학급, 야간 폐과
2005. 11. 4 서울시교육청 지정 마케팅 특성화고등학교 인가
2011. 3. 1 동구마케팅고등학교 교명 변경
2013. 3. 1 제5대 교장 정운계 선생님 취임
2015. 3. 1 최길자 이사장 취임
지난 3년간 취업률 추이
2014학년도 : 69.7%
2013학년도 : 64.5%
2012학년도 : 67.1%
2015학년도 졸업생 취업현황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농협, 삼성화재, 삼성서울병원, 삼성SDS, SKC, KB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손해보험 등
학과소개
7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구마케팅고등학교는 서울여상과 함께 서울의 명문여상으로 불리며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명문 사학이다. 오래 전부터 이 학교는 금융권을 비롯해 대기업, 공기업 등 내로라하는 취업처에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2007년 마케팅 특성화고로 변경된 이 학교는 최근 3년간 전체 취업률 60%를 넘기며 서울시 특성화고 상업계열 취업률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학년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인재 양성 주력
높은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체 체험학습 및 취업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학년별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학년은 셀프리더십교육과 3학년 선배와의 대담을, 2학년은 취업캠프 및 K-인성검사를 실시한다. 3학년은 우수기업체에 취업 성공한 졸업생들이 멘토링을 통해 취업 노하우를 전파한다. 특히 3학년 취업대상자에게는 취업역량 강화 패키지 교육을 실시해 이수학생에게 취업 추천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체계화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 주도형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콘텐츠제작실, 영상프로젝트실, 글로벌마케팅실, 금융실, 증권경제연구반실, 취업정보연구반실 등 취업 맞춤형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정광우 취업지도부장은 “최근 몇 년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산업체 인사담당자나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과 관계를 잘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취업한 회사에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예절 및 인성교육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동구 로즈 운동’으로 정신 함양
동구마케팅고는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라는 의미의 교육이념인 정심(正心)을 바탕으로 생활예절, 직장예절, 국제매너 등 예절교육과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왕따, 학교폭력, 부적응이 없는 학교라는 뜻의 ‘3무(無) 운동’이 그 중 하나다.
특히 인성교육을 위해 10여 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동구 로즈(ROSE) 운동’은 타 학교에도 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 ROSE는 ‘Reconstruction Of Spirit and Emotion’의 약자로 ‘동구인’의 정신과 감성을 위한 혁신 운동을 말한다.
‘동구 로즈 운동’에는 세 가지 기본 정신이 있다. 첫 번째는 ‘나부터 바로 세우기’이다. 스스로 자기 반성을 통해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내가 변화하면 동구가 변하고, 학교와 사회가 변하면 나라, 더 나아가 세계의 변화까지도 이룰 수 있게 된다’라는 신념을 갖게 한다는 정신이다.
두 번째는 ‘기본에 충실하기’로 기본예절 지키기, 기본 도덕성 갖추기, 기초질서 지키기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양성한다는 정신이다. 세 번째는 ‘더불어 생활하는 학교 만들기’다. 사랑과 존중, 믿음을 바탕으로 한 열린 마음 가꾸기 운동으로, ‘나’보다 ‘우리’가 존중되는 학교 공동체를 조성하자는 정신이다.
로즈 운동은 등굣길 및 교내에서 피켓과 율동을 이용해 실시되며, 한 학기 6회 이상 참여한 학생에게는 로즈운동에 대한 시상과 ‘ROSE 배지’를 수여한다.
[인터뷰] 정운계 동구마케팅고 교장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해 비즈니스 영어를 강조하고 있죠!”
올해로 37년째 동구마케팅고에서만 교직생활을 보낸 정운계 교장의 목표는 하나다. “우리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잘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저와 선생님들의 역할이잖아요. 취업이든, 뭐든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걸 했으면 좋겠어요.”
1979년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영어교사로 부임해 2013년 3월 교장으로 취임한 정 교장은 그야말로 ‘동구의 산증인’이다. 20~30년 전에 졸업한 제자들의 자녀나 조카가 입학했다며 연락을 해오는 일도 부지기수다.
37년 동안 교단에서 마주한 수많은 학생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들은 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주경야독’하던 학생들이다. 정 교장은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학교를 다니며 졸업만을 위해 다닌 학생들도 꽤 있었다”며 “기억에 남는 제자들이 있는데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가끔 궁금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졸취업이 붐을 일으켰던 지난 몇 해에 비해 최근 녹록치 않은 특성화고 취업률에도 불구하고 동구마케팅고의 취업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정 교장은 “몇 년 전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으로 특성화고가 많이 주목을 받기 전부터 학생들에게 취업교육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취업처에 합격하는 것만큼 회사에 들어가서도 중요하다”며 “사내 예절이라든지 인성 교육을 토대로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합심한 이뤄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요즘 정 교장은 영어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도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국내 기업에서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비즈니스영어나 생활영어는 필수로 해야 하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어요. 시대가 변하는 만큼 발 빠르게 대처해야죠. 사회적으로도 여성이 주목받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글 강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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