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1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 강연,

EXO 시우민 등 삼성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 출연진 무대 올라

잠실 편 끝으로 올해 행사 종료… 싸이·레드벨벳 대미 장식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 “도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빠르게, 함께, 즐겁게!”



“IoT는 누구나 무한 도전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습니다. ‘불확실성’이 오히려 가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도, 기업도 기꺼이 도전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도전은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의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11월 19일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의 2015년 최종 편에서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홍 사장은 반도체 사업 진출과 마하경영 선언에 이은 삼성의 3대 도전 과제로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를 꼽으며 “과거 모두가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어 23년째 세계 1위를 이어오고 있는 것처럼 삼성은 IoT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원표 사장은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일상의 영역에서도 변화의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짐에 따라 혁신을 이루기 위한 도전의 패러다임마저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독립적인 혁신이 가능했던 다이버전스(Divergence) 형 도전은 이제 업종과 영역의 경계를 넘는 초협력 형태인 컨버전스(Convergence) 형 도전으로 진화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어 홍 사장은 “기존의 환경이 골목길이었다면 앞으로의 환경은 360°로 열린 무한의 공간”이라며 컨버전스 형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전환하여 새로운 길을 찾고, ‘함께’라는 자산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결합하며, 일상에서부터 작은 도전들을 찾아 ‘즐겁게’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삼성은 이미 수년 전 IoT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 ‘미래의 사업’을 현재에 실체화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나 모바일 기기에 삽입돼 데이터를 처리하는 바이오 프로세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진화를 이뤘다. 획기적으로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킨 삼성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IoT 환경을 가속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홍원표 사장은 빅 데이터 센터 설립, 모바일 헬스 솔루션 도입 등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의 행보를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웨어를 활용하여 심장 박동, 혈압, 체지방 데이터를 체크하고 건강 솔루션을 제공받는 과정을 무대에서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이날 홍 사장은 미시간 대학교 박사 학위 취득과 벨 연구소 재직 당시 한 개인으로서 맞닥뜨렸던 도전 과제와 성공 경험을 들려주며 “긍정을 부르는 ‘Yes Thinking’이 나의 도전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실업, 고용절벽 등은 2030 세대를 가로막는 장벽이지만, 도전은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도전을 실천에 옮길 것을 당부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매 순간 도전을 이어온 자신의 30년 발레 인생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하루하루에 충실히 사는 것이 언젠가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며 떠드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더 멋진 목표를 세우라’는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하루 치 목표를 정해 그것을 매일 반복할 것을 당부했다.


강 예술감독은 “나의 도전은 언제나 ‘어제의 나를 넘어서는 것’이었다”며 자신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열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했지만 이후 10년간 가장 낮은 위치에서 군무를 추는 역할을 맡아야 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최고의 자리에 앉혀주는 것은 오직 노력뿐’이라는 생각으로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결국 수석 발레리나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어 1999년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동양인 최초로 최고 여성무용수 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역사상 단 4명에게만 주어진 ‘캄머 탠처린(궁중 무용가)’에 선정됐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만족감은 99%가 채워진 잔에 1.1%를 채워 그 잔이 넘쳐흐르게 만들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라며 “100%를 채우기 위해 도전하는 하루하루가 모여 여러분의 인생을 위대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 “도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빠르게, 함께, 즐겁게!”


이날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 잠실 편에서는 삼성이 제작한 화제의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에 출연한 EXO 시우민과 김소은, 장희령이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이들은 지난 12일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단기록인 17일 만에 누적 조회 수 2,000만 뷰를 돌파한 ‘도전에 반하다’의 주역이다. 세 배우는 극 중 마지막 에피소드의 배경이었던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 실제 무대에 직접 참여하여 개인의 도전과 이번 웹드라마를 통한 도전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시우민은 “‘도전에 반하다’ 출연 자체가 나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었다”며 “EXO 멤버들 없이 홀로 웹드라마 첫 주연을 제안받았을 때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도 설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여러분도 자신의 목표에 과감히 도전해보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소은은 “‘도전에 반하다’를 통해 웹드라마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되었다”며 “기업에서 만드는 웹드라마라고 해서 무거운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젊은 세대의 풋풋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착한 웹드라마’라는 점이 인기 요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신인 배우 장희령은 “‘도전에 반하다’의 캐릭터들이 가진 도전 에너지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파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밖에도 이날 ‘플레이 더 챌린지’ 잠실 편에서는 새 앨범 발매를 앞둔 가수 싸이와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이 열정적인 공연을 통해 도전을 시작하는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한편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는 우리 사회에 도전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즐거운 도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첫선을 보인 캠페인이다. 그간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는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토크콘서트와 걷기대회 형태로 총 10회 진행되었고 3만 7천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플레이 더 챌린지’를 통해 삼성의 도전(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 등 강연)과 각계 명사들의 도전(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스라엘 벤처펀드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 등 강연)을 소개하며 도전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신수지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탐험가 제임스 후퍼 등 ‘도전 트레이너’가 진행하는 체험형 클래스를 선보였고 참가자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다양한 공연(이승철, 보아, 샤이니 등)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