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자녀와 부모의 갈등을 푸는 해결책 ‘동상이몽’ 공감 Top3



최근 10대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화제다.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및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동상이몽 중에는 자식이 아닌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중독 엄마의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사례도 있었고, 감동적인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동상이몽의 사연 중에서 10대들의 시청률이 가장 높은 사연 ‘Top 3’를 소개한다.





[1618] 자녀와 부모의 갈등을 푸는 해결책 ‘동상이몽’ 공감 Top3


‘운동 중독’ 프로 보디빌더 엄마 vs 딸

(10월 31일 방송, TNms 기준 8.6%)

10월 31일 방송된 동상이몽에서는 운동 중독 엄마 유향숙 씨와 그의 딸 김다현 양이 사연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딸은 “엄마는 심각한 운동 중독일 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운동을 하도록 잔소리한다”고 하소연했다. 새벽 5시면 ‘같이 운동하자’고 딸을 깨우고, 딸은 학교에서도 매점에 가서 간식을 사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엄마가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한 남모를 속사정은 따로 있었다. 엄마는 운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어느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제 얼굴이 너무 안 좋았다. 여자인 데도 얼굴이 귀신같았다. 거울을 깨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울 건 많은데 늙어 있어서 많이 울었다”며 속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엄마의 고충을 알게 된 딸은 눈물을 보이며, 앞으로 엄마의 도전을 존중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1618] 자녀와 부모의 갈등을 푸는 해결책 ‘동상이몽’ 공감 Top3


‘성형 중독녀’ 딸 vs 엄마

(9월 26일 방송, TNms 기준 7.8%)

9월 26일 방송된 동상이몽 추석특집에서는 딸이 성형 중독녀가 될 것 같다며 성형을 말리는 엄마 박상녀 씨와 쌍꺼플 외에 다른 곳도 성형하고 싶다는 딸 임소영 양이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 씨는 “딸이 눈만 네 번했다. 쌍꺼플 수술에 앞트임, 옆트임, 밑트임을 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성형 중독 여고생은 “성괴(성형괴물)가 되든지 말든지 얼굴을 싹 다 갈아엎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이 나가고 난 뒤 박 씨는 “학교 학생들이 공감을 많이 해줬다. 학생들이 용기를 많이 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말투도 많이 바뀌고 공부와 제과제빵에 매진한다”며 달라진 딸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1618] 자녀와 부모의 갈등을 푸는 해결책 ‘동상이몽’ 공감 Top3


‘학교 그만두려는’ 딸 vs 반대하는 엄마

(10월 17일 방송, TNms 7.4%)

10월 17일 방송에서는 학교를 그만두려는 것을 반대하는 엄마가 고민이라는 수아 양이 출연했다. 이날 제주도에서 올라온 수아 양은 “빚이 있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 고생 안하게 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교도 그만두고 싶다”며 “학교는 인생의 방해꾼”이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 고영미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일을 하고 지금도 고등학교에 안 가겠다고 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고백했다.

수아 양은 학교까지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집이 빚만 1억 원이 넘는데 엄마와 같이 일해서 빚을 많이 줄였다. 하루 빨리 빚부터 갚고 싶다”며 “내가 맏딸인데 엄마 고생하는 거 보니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어머니만 걱정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현대판 심청이의 등장에 남몰래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유재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동상이몽은 10대들의 부모와 자녀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나누고 패널들과 공감하면서 신청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프로그램이다. 10대들이 부모님과 나누는 대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쉽게 풀 수 있는 갈등도 대화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동상이몽의 가족들과 오붓하게 앉아서 서로의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겠다.


글 황미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