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채용절차 중 가장 어려워하는 전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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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해 하반기 신입채용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은 채용전형에서 외국어면접을 가장 어려워하는 반면 질의응답면접에는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79명을 대상으로 ‘가장 자신 없는 면접 유형’을 조사한 결과 ‘외국어면접’(25.9%)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압박면접(20.8%) △술자리면접(12.2%) △PT면접(10%) △토론면접(9.9%) △합숙면접(4.2%) △이색면접(3.7%) △실무수행면접(3.5%)으로 나타났다.


자신없어하는 이유를 면접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국어면접은 ‘관련 능력을 갖추지 못해서’를, 압박면접과 PT면접은 ‘다른 면접보다 어려울 것 같아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면접에 자신이 없는 이유로는 ‘특출한 사람과 비교당할 것 같아서’를, 이색면접에 자신이 없는 이유로는 ‘새로운 면접 유형이라서’를 꼽았다. 또 구직자 2명 중 1명(46.1%)은 자신 없는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에는 지원이나 면접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자신 있는 면접 유형의 경우, 절반 이상(53.9%)이 ‘질의응답면접’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실무수행면접’(8.5%), ‘토론면접’(7.8%), ‘외국어면접’(5.1%), ‘상황면접’(4.7%) 등이었다.


구직자 95.3%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면접 유형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그 유형으로는 ‘술자리면접’(64%·복수응답)과 ‘압박면접’(44.3%), ‘합숙면접’(30.3%), ‘체력면접’(19%), ‘이색면접’(16.6%), ‘외국어면접’(16.6%) 등으로 집계됐다.


사람인 인사팀 관계자는 “자신이 없는 면접을 진행한다는 이유로 미리부터 겁먹고 지원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며 “부족한 점을 느낀다면, 최대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는 것이 지금은 물론 다음 기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