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웍스 모바일, 현대엠엔소프트…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 채용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는 필요한 인력보다 5108명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육성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대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고도화되는 산업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정보 기술 인력이 핵심 인재로 여겨지면서 국내의 기업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미래SW(소프트웨어)전문 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네이버, KT, 안랩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만을 채용한데 이어 2013년 삼성에서는 인문계 출신을 SW전문가로 키우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운영해 ‘한국판 잡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2011년 설립 계획을 발표, 2년간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인 NHN넥스트를 운영해 왔다. 내년부터는 IT기업 최초 대학원대학을 설립해 관련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에 있다.

정부에서도 두 손을 걷어부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7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8개교 지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SW 중심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 추진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공계’의 진로로 느껴졌던 소프트웨어 관련 역량이 강화되고 관련 채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공계·인문계·예체능계 등 모든 계열의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 기업도 IT기업, SW개발 직무에 쏠리고 있다.

11월에 지원서를 마감하는 SW개발 인력 채용 기업을 정리했다.

~ 11월 14일 : 웍스모바일(Works Mobile)

설문조사, 문서작성, 메일, 캘린더 등 간편하게 문서를 편집하고 작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 네이버 오피스는 지난 4월, ‘웍스모바일’이라는 독립 법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네이버 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던 임직원을 중심으로 설립된 웍스모바일은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웍스모바일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길을 함께 걸어갈 인재를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일본법인 디자인 (경력), 서비스기획(신입·경력), SW개발(신입·경력) 등 세 부문이다.

SW개발 부문은 세부적으로 웹서비스개발·모바일개발 분야로 나뉘며, 경력 1년 미만의 개발자와 전산학 전공자, 프로젝트 경험자를 우대한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과 2차 면접을 치르고 최종 입사자를 결정하는 것이 웍스모바일의 채용 절차다.

면접은 신입 채용의 경우 전화로 1차 면접을 진행하는 인턴과 달리 1차, 2차 면접 모두 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경우에 따라 1차 면접 전에 전화 면접을 진행하기도 한다. 면접대상자를 서류만으로 판단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추가로 이야기를 들어보고 결정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모든 지원자와 전화 면접을 진행하지는 않는다.

웍스모바일은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해 보세요. △지원동기와 입사 후 Works Mobile에서의 미래 모습을 기술하세요. 두 항목을 묻는다.

이은경 인사담당자는 "첫 번째 항목의 경우, 성장과정이나 장단점을 작성하는 지원자가 많다. 지원하는 직무가 기술 분야인만큼 앞으로 회사에서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지 어필해야 한다. 대신 살아 온 과정에서 배운 것을 적을 때는 장황하게 쓰기 보다는 배우고 경험했던 것을 통해 현재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술분야라면 프로젝트에 참가한 경험이나, 공모전까지는 아니더라도 학교 수업 중 팀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할 것이다. 그때 자신이 어떤 역할을 맡은 사람이었는지, 어떤 부분을 기여했는지, 어떤 것을 배웠는지 차근차근 기술하면 '만나고 싶은 지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류 합격자는 11월 셋째 주 발표하며, 최종 입사자는 12월 21일부터 웍스모바일과 함께 한다.

~ 11월 15일 :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IT Service 전문기업 현애엠엔소프트에서는 SW품질평가, SW개발, GIS, 디자인, 경영지원 부문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 사원을 모집한다.

SW개발 분야는 차량 IT SW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이며, 소프트웨어·어플리케이션 관련 전공 및 개발교육 수료자를 우대한다. GIS는 GIS Map 개발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SW품질평가 직무는 차량 IT SW 품질평가 업무를 맡는다. 우대사항은 SW개발 분야와 같다.

11월 15일 서류 전형을 마감하며, 인·적성검사와 1차 면접, 2차 면접이 차례로 진행된다. 인·적성검사와 면접은 현대자동차의 다른 계열사와 동일하다. 1차 면접은 실무진이 면접관으로 참석하며, 2차 면접은 기업 임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지원자를 평가한다. 전문성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인턴 기간은 12월 10일부터 2월 5일까지 2개원 간이다.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며, 월 200만 원의 급여가 주어진다. 서류 합격자는 11월 18일에 발표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1998년 만도엠앤소프트로 시작, 발전해 2005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기업이다. 3D 네비게이션 ‘지니(GINI)’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mappi)’, 현대기아차 순정 내비게이션등을 선보이며 국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의 자소서 항목은 △성장과정 및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 및 장래 비전 △학력·경력 및 보유 스킬 △업무경험 및 봉사활동 △자유기술(본인PR 및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등이다.

~ 11월 17일 : 오스템임플란트(주)

임플란트·치과 기자재 제작·유통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서도 소프트웨어 인재를 채용한다. 직무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Dental 3D CAD SW개발 등 2개 부문이며 Dental 3D CAD SW개발 직무에서만 신입을 모집한다.

컴퓨터 공학·정보통신·전자공학 관련 전공 학사 이상인 자만 지원할 수 있다. 3D CAD·mesh 기반 3D S/W 개발 경험자, 3D 그래픽·Rendering(Surface) 개발 경험자, 관련 전공 석사·박사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치르며, 이후 처우 협의·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입사자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 문항으로는 △성장환경 △생활신조 및 성격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지원 업무와 관련한 자신의 전문 역량 등 5개 항목이다.

IT기획부문에서도 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신입 모집 직무는 SW기획 및 설계, 웹 및 모바일 서비스 기획 및 설계 등 2개 부문이며 컴퓨터 공학, 정보통신, 전자공학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 11월 18일 : NHN Techonlogy Services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 양성에 힘써온 NHN이 11월 18일까지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 입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눈여겨 볼 전형이다.

인턴 자격을 얻으면 java, unit test, spring framework, db, javascript 등의 SW개발 관련 실무 중심의 이론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되는 개발 업무에 투입되어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인턴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이에게는 정규직 입사의 기회를 제공한다. 정규직으로 입사하면 Platform Service·Back-End· Front-End ·Accessibility 개발 실무를 수행하게 된다.

홈페이지 지원을 통해 서류 심사를 진행하며, 11월 25일 결과가 발표된 후 28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 결과는 당일날 발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 28일 한 차례의 면접을 통과하면 12월 28일부터 2월 19일까지 인턴 자격을 부여받는다. 월 130만 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전산관련 전공 또는 프로그래밍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며, 자료구조, 알고리즘, jaba 또는 C언어 과목을 좋은 성적으로 이수한 자를 우대한다.

△면접 시 받고 싶은 질문 하나를 한 문장으로 써주세요. △SW개발 관련하여 성공 혹은 실패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왜 성공·실패했다고 판단했는지와 그 요인을 기술해주세요. △SW개발 관련하여 수강한 과목명 및 성적을 년도별로 구분하여 작성 해주세요. 등 3가지 항목을 토대로 서류를 작성해 지원하면 된다.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