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대학생의 생각은?




“국정화보다 기존 검정 교과서 내실화해야” 93.6%

응답자: 173명

조사 대상 : <캠퍼스 잡앤조이> 제 6기 기자단 ·모니터단

조사 방법: 온라인 조사

조사 기간: 10월 21~26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정치계?교육계?시민단체 등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학가에서도 이슈로 떠올랐다. <캠퍼스 잡앤조이>는 대학생기자단과 모니터단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조사했다.

“대입 수능에 영향 없었다” 70.5%

현재 역사 교과서를 제작하는 출판사는 교학사?금성출판사?두산동아?미래엔?비상교육?지학사?천재교육 등이다. 이 중 대학생기자단과 모니터단이 중?고교 시절 가장 많이 사용한 한국사 교과서 출판사는 교학사(33.5%)로 나타났다. 금성출판사(23.7%)가 2위를 차지했으며, 지학사가 14.5%로 뒤를 이었다. 4, 5위에는 미래엔(5.8%)과 두산동아(3.5%)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중고교 시절 사용한 역사 교과서가 대입 수능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70.5%)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나머지 29.5%는 ‘그렇다’고 답했다.

현 검정 한국사 교과서의 신뢰성과 관련해서는 ‘매우 신뢰한다’(5.8%), ‘다소 신뢰한다’(35.8%) 등 신뢰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12.7%) ‘다소 신뢰하지 않는다’(6.4%) 등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9.1%였으며, ‘그저 그렇다’는 견해가 39.3%였다.

현 검정 한국사 교과서가 좌편향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78.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좌편향이라는 의견은 22.0%였다.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친일?독재 행위를 미화하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본다’는 응답이 86.1%에 달했다. ‘그렇지 않다고 본다’는 견해는 13.9%에 그쳤다.

한국사 교과서 개선을 위해서는 ‘내실화’와 ‘국정화’ 중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교과서 국정화보다 현재의 검?인정체제를 좀 더 내실화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93.6%가 ‘기존 검정 교과서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정 교과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 6.4%에 그쳤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