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채용 담당자가 전하는 합격 비결


“금융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굳이 전공을 따지지 않으며, 토익 등 공인 외국어 점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합니다.”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채용설명회장에서 만난 유진투자증권 박주태 채용담당(부부장)의 말이다. 박 부부장은 “외국어 능력 등 스펙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해 열의와 관심만 보인다면 입사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에 대한 이해와 직무에 대한 관심 등을 자기소개서에 잘 표현 한다면 입사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에도 토익점수 없이 합격한 지원자가 있었다. 금융권은 영어를 자주 쓰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실무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지원 동기 없이)취직이 어려워 여기저기 다 지원해 본다는 이미지가 보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 부부장은 금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수업에 종사 하려면 운전면허가 꼭 필요한 것처럼 금융 회사이기 때문에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등 금융 관련 자격증을 하나쯤 갖추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 회사의 면접전형은 총 4단계로 이뤄져 있다. 프리젠테이션면접, 토론면접,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등이다.

박 부부장은 면접 전형에도 금융지식에 관련된 토론이나 질문 등이 있기 때문에 직무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채용장에서 만난 화학공학과 A군은 “이공계학과지만 금융 쪽에 관심이 많다” 며 “토익은 900점대로 맞춰놨지만 대학 4년 동안 문과 분야로 공부해 놓은 게 없어 (이번 채용설명회를 계기로) 금융관련 자격증이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겠다” 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마감을 앞둔 유진투자증권은 본점관리, 본점영업, 지점영업, IT 부문 신입사원을 뽑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졸 신입 초임은 약 4000만원(성과급 및 퇴직금 별도)이다.

기졸업자 및 2016년 2월 졸업예정자면 전공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국가보훈대상자, 금융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