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도입'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채용, 준비할 것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2015년 신입직원 모집에 나선다. 사진은 덩사 채용사이트 캡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2015년 신입직원 모집에 나선다. 이번 채용은 모집 영역에 따라 일반 채용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으로 나뉜다. 일반 채용은 △원자력·기계/재료 △구조·부지 △방사선 등으로 구분되며 NCS 기반 채용은 △화재방호 △계측제어 △인간공학 △품질보증 △정보기술 △일반행정 등으로 구분된다. 모든 채용은 연령 제한이 없으나 각 분야별로 학·석사 학력 제한이 있다. 보다 구체적인 채용내용은 원자력안전기술원 채용 홈페이지(https://kins.career.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처음으로 일부 직군에 NCS가 도입됨에 따라 지원자들의 직무에 대한 이해와 적성 부분에 평가요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인사팀 전지인 행정관은 “NCS가 도입됐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각 직군별로 얼마나 해당 직무에 관심을 갖고 임했는지 확인하는 서류상 절차이다. 별도의 필기시험은 없다”고 7일 말했다.



다음은 전 행정관과의 1문 1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에 일반채용과 NCS채용으로 나뉘는데 차이가 있나.

일반채용 직군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류전형 이후 논술시험과 인성검사로 이뤄진 필기전형, 그리고 면접을 치른다. 다만, NCS채용은 원서 접수 시 일반채용은 전공, 학위 등을 서류에 명시해야하지만 NCS는 그럴 필요가 없다. 사진도 넣지 않는다. 그저 직무 중심으로 공란이 직군마다 자세하게 나열돼 있다. 가령, 질문들은 ‘품질보증관련 학과를 나오셨습니까’라는 식인데 지원자가 ‘예’라고 기입하면 그에 따른 세부 질문들이 나온다. 무슨 과목을 수강했는지 등등 스펙을 따지기 보다는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얼마나 이해도가 있고, 관심을 있는지 평가한다.

▷그렇다면 필기시험에 NCS 문항은 없나.

이번 채용에는 없다. (향후)검토 중이긴 하다. 다만, 이번 채용과 관련 컨설팅을 받았는데 기존에 당사에서 진행한 논술시험이나 인성검사를 통해 직무에 대한 의사소통능력, 논리력, 직업윤리 등이 평가요소로 작용된다는 판단하에 따로 NCS 필기전형은 없다.

▷논술은 어떻게 나오나.

한 시간 동안 주어진 주제에 글을 쓰면 된다. 단도직입적으로 ‘원자력에 대해 쓰시오’라는 식의 질문은 나오지 않고 대부분 일반시사 상식에 대해 많이 나온다. 매년 다른데 올해 상반기에는 ‘국제 유가가 상승(하락)했는지를 쓰고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쓰라’라는 주제가 나왔다.

▷잘 쓰던가.

주로 이공계 계열 지원자들이 많아서 ‘혹시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대부분 잘 쓰더라. 아마 대입준비 때 논술대비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눈길을 끄는 자소서는 있나.

보시다시피 문항 당 600자 정도 기입하기 때문에 아주 많은 얘기를 담지는 못할 것이다. 화려한 글 솜씨보다는 그동안 자신이 해당 직무를 위해 어떠한 준비를 했는지에 방점을 두고 쓰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 같다.

▷영어점수는 제시된 대로 토익 700점이면 되나.

물론이다. 영어점수가 크게 가산점 요인이 되진 않는다. 해당 직무에 관심있는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