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를 대표하는 기업 하이트진로와 국순당이 소주와 막걸리를 매개체로 대학생과 유쾌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 진로 참이슬 그린 대학생 서포터즈’와 ‘국순당 iCing 브랜드 서포터즈’는 업계에서 이름난 대외활동이다. 두 대외활동은 다양한 혜택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참이슬 그린 대학생 서포터즈

빈 병 재활용 ‘친환경의식’ 확산


[대외활동 배틀] 참이슬 그린 대학생 서포터즈 VS 국순당 iCing 브랜드 서포터즈


2015년 첫발을 내디딘 참이슬 그린 대학생 서포터즈는 하이트진로와 환경재단이 협력해 진행하는 대학생 대외활동이다. 서포터즈는 빈 병 재사용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올바른 분리 배출을 확산한다. 깨끗한 캠퍼스를 조성해 친환경의식을 사회 곳곳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 총 17개 팀 70여 명의 대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서포터즈는 빈 병 재사용 현황과 그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을 방문하고, 인식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발표를 진행했다. 최홍식 서포터즈 담당자는 “서포터즈는는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그린 리더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포터즈 송현정(경희대 환경 2) 씨는 “환경이라는 큰 범위 안에서 ‘공병회수 및 재사용’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다. 명확한 목표가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 된다”고 말했다.


[대외활동 배틀] 참이슬 그린 대학생 서포터즈 VS 국순당 iCing 브랜드 서포터즈

서포터즈는 환경보호를 우선으로 하는 만큼 혜택도 남다르다. 환경 관련 자원봉사 참여시 인증서가 발급되며, 현장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수 활동자에게는 별도 상금을 준다. 정혜성(단국대 경영 4) 씨는 “나부터 솔선수범해야 다른 사람에게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서포터즈의 작은 움직임이 발판이 돼, 깨끗하고 맑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이슬 그린대학생 서포터즈는 지난 5월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쳤다. 적극성과 성실성, 빈 병 재사용에 대한 창의성,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에 관한 관심과 의지, 팀 단합성 등이 평가 기준이었다.


국순당 iCing 브랜드 서포터즈

‘클럽파티 개최’ iCing 브랜드 홍보


[대외활동 배틀] 참이슬 그린 대학생 서포터즈 VS 국순당 iCing 브랜드 서포터즈


국순당 iCing 브랜드 서포터즈는 대학생이 직접 iCing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대외활동이다. iCing은 도수 4%의 자몽 막걸리로, 젊은층이 주 고객이다. 현재 3기 30명의 학생이 활동 중이다.


박선영 서포터즈 담당자는 “모든 활동은 ‘본인이 즐거워야 한다’를 모토로 진행된다. 단순히 기업 제품 브랜드 홍보 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iCing을 마시고 즐기는 것이 자연스럽게 홍보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했다.


서포터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홍보 과제를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MKT Idea 기획 및 실행, iCing Party, 미스터리쇼퍼 진행, 개인 SNS포스팅, 여름 피서여행, 개강파티 협찬 등이다. 서포터즈가 직접 주최하는 ‘iCing Club Party’는 iCing의 이미지인 시원함과 설렘을 동시에 부각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영환(백석대 경영 3) 씨는 “서포터즈를 통해 해당 브랜드를 내가 키웠다는 자부심이 생기더라. 새로운 경험과 자신감은 사회생활의 밑바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외활동 배틀] 참이슬 그린 대학생 서포터즈 VS 국순당 iCing 브랜드 서포터즈

학생들이 직접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과제들은 기업 업무 진행처럼 ‘기획보고’ ‘피드백’ ‘실행’ ‘결과보고’ 과정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강형민(차의과대 식품생명공학 2 씨)는 “기상천외하고 색다른 도전도 가능하다. 과제를 실행하면서 실무적인 마케팅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서포터즈에게는 유니폼?활동비?수료증 등의 혜택을 주며, 우수활동자는 장학금 포상과 국순당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를 통해 개인역량?경험?열정?창의성 등을 평가한다. 2차 면접은 이를 증명하는 시간으로, 서포터즈 담당자 및 시니어 멘토 전원이 참여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