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벤처기업 직원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330만 원이며, 연봉을 가장 많이 지급한 기업은 다음카카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saramin.co.kr)은 매출액 상위 30대 벤처기업 중 1인당 평균 급여액을 공개한 21개사의 2014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사람인이 분석한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인 7828만 원의 약 68% 수준이다.


30대 벤처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1억7496만 원을 지급한 다음카카오(구 다음커뮤니케이션)였다.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연봉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1억200만 원)보다 7296만 원 많은 금액이다.



연봉 1위 벤처기업 다음카카오..평균 1억7000만원



이어 엔씨소프트(6464만 원), 휴맥스(6145만 원), 동양시멘트(5900만 원), 비에이치아이(5700만 원), 네이버(5406만 원), 성우하이텍(5003만 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남성 평균 연봉은 5919만 원으로, 여성(3697만 원)보다 1.6배 이상 높았다.


남성 평균 연봉은 다음카카오(2억1589만 원), 비에이치아이(6200만 원), 동양시멘트(6100만 원), 네이버(5749만 원), 팬택(5100만 원), 동진쎄미켐(5083만 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여성 평균 연봉 1위 또한 다음카카오(1억219만 원)였고, 이어 네이버(4878만 원), 경창산업(3992만 원), 대동(3874만 원), 동진쎄미켐(3638만 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사람인은 "공개된 다음카카오의 연간급여는 2014년 연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급여 및 상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등이 포함된 총액의 평균이어서 실제 연봉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난 2013년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1인당 평균급여액은 5145만 원이다.


네이버의 1인당 평균급여액은 5141만 원으로 다음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