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훈 재무상담사 ‘청춘, 사랑과 경제’ 특강 진행

대구은행, KRX 인사담당자 학생들과 궁금증 나눠


KRX 캠퍼스 금융콘서트, 3일 경북대 개최

3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는 대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RX 캠퍼스 금융토크콘서트 라이프업’ 행사가 진행됐다. ‘취업라이프’는 정해영 대구은행 인사담당자(왼쪽)와 염정근 한국거래소 인사담당자(가운데)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구=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학생들에게 특강을 진행한 박상훈 재무상담사의 첫 마디였다. 박상훈 재무상담사가 대구지역 학생들 앞에서 금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3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는 대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RX 캠퍼스 금융토크콘서트 라이프업’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KRX국민행복재단 주최로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린 대학생 경제금융 특강이다.


박상훈 재무상담사는 이날 첫 번째 세션으로 학생들 앞에서 섰다. 박 상담사는 ‘청춘, 사랑과 경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었다.


“요즘 청춘들을 3포 세대를 넘어 5포 세대라 불린다. 그중 결혼도 포기하는 것 중 하나다. 경제적 문제가 걸림돌 중 하나다.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삶을 그려 가는 게 중요하다.”


KRX 캠퍼스 금융콘서트, 3일 경북대 개최

박상훈 재무상담사는 이날 첫 번째 세션으로 학생들 앞에서 섰다. 박 상담사는 ‘청춘, 사랑과 경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었다. 대구=서범세 기자


박 상담사는 ‘잘못된 재테크’, ‘기회비용’, ‘관계’로부터 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급통장 재로 만들기’도 그가 제시한 방법의 하나다. 그는 “월급을 받으면 보험료, 대출금 상환 용돈, 비정기지출, 결혼자금 등을 나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쁘게 일하고, 얻는 만큼 저축하면 누구나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행복지수는 은퇴하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삶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대학생들에게 “어떤 일을, 어떤 꿈을 하는지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 직장에 너무 자신의 삶을 규정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변화에 맞게 변화해 가라”는 조언도 전했다. 끝으로 “자산은 적어도 빚이 없다는 게 큰 재산이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KRX 캠퍼스 금융콘서트, 3일 경북대 개최


‘취업라이프’는 정해영 대구은행 인사담당자와 염정근 한국거래소 인사담당자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최지혜(부산대 경영 2) 씨는 “다른 은행 인턴을 했는데, 해당 은행이 아니면 마이너스가 될까 걱정이다”고 물었다. 이에 정해영 인사담당자는 “그런 걱정을 학생들이 많이 한다.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 타 은행 경험은 플러스 요인이다”고 답변했다. 정 담당자는 “다른 은행의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개선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취업을 희망한다는 김 모(안동대 교육공학 1) 씨는 “경제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금융업에 취업할 수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염정근 인사담당자는 “금융 분야는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전공을 바탕으로 금융 분야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스펙의 중요성을 묻는 말에 정해영 담당자는 “자기소개서에 변별력이 떨어진다. 상향 평준화가 돼버렸다. 기본적인 스펙, 학생으로 가져 한다”고 조언했다.


정상한(영남대 경영 2) 씨는 “은행 상에 맞는 외모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정해영 담당자는 “은행도 서비스업이다. 호감 가는 얼굴인가는 평가한다. 잘 웃고, 밝은 표정은 채점 항목 중 하나다”고 말했다.


KRX 캠퍼스 금융콘서트, 3일 경북대 개최


현장에는 외국인 유학생도 함께했다. 중국 유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중국 유학생의 경우 채용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정해영 담당자는 “제2 외국어 가산점이 있다. 공채에 유학생 지원이 드물기는 하지만 앞으로 중국 지점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SNS를 통해 행사 현장 공유한 학생을 선정해 태블릿PC를 증정했다. 수상자 유광현 씨는 “호주 유학을 앞두고, 고민을 정리하는 자리가 됐다. 금융 쪽에 많이 알게 됐다. 앞으로 통장을 계획적으로 만들어 실천해 볼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KRX 캠퍼스 금융콘서트, 3일 경북대 개최

대구 경북대에서 3일 열린 'KRX 캠퍼스 금융 토크콘서트 라이프업'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이 메르스 등의 영향을 감안해 주최 측에서 마련한 세정제를 활용해 손을 소독하고 있다. 대구=서범세 기자


대구=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