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캠퍼스톡 業&UP' 강원 편이 22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캠퍼스톡에서는 사재훈 삼성증권 상무와 최지수 삼성전자 과장, 신연선 삼성전자 선임이 나서 1500여 명의 강원 지역 후배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삼성 임원이 대학생에게 전하는 메시지 "스펙보다는 적극성"

'삼성캠퍼스톡 業&UP' 강원 편에서 사재훈 삼성증권 상무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평범한 산골 소년, 금융업계 전문가 되기까지..

사재훈 삼성증권 상무는 '스펙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열정과 간절함을 지닌 적극적인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생각은 부족한 부분을 열정으로 채워 온 경험에서 비롯됐다.


사 상무는 "특별히 가진 것 없는 강원도 홍천의 평범한 산골 소년이 금융업계 전문가가 되기까지 숱한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삼성증권 PB로 입사한 사 상무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상태에서 자산관리 영업을 시작해야 했다. 삼성타운 총괄지점장을 맡아 대한민국 1등 점포로 키우는 과정에서도 위기가 많았다.


그는 그러나 '맨땅에 헤딩이라도 해보겠다'는 의지로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했다. 직무와 관련해 부족한 점은 MBA,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보완했다.


그 결과 영업·홍보·총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삼성증권 임원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사 상무는 "여러분에게도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다"며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점을 찾는 방법으로 'LTE+' 법칙을 소개했다. 사 상무는 "좋아하는(Love) 일을 찾고 목표(Target)를 정하고 경험(Experience)을 쌓고 열정(Passion)으로 준비하는 네 가지 단계를 거치면 나만의 강점을 더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삼성 임원이 대학생에게 전하는 메시지 "스펙보다는 적극성"

'삼성캠퍼스톡 業&UP' 강원 편에서 최지수 삼성전자 과장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기자 겸 웹마스터에서 모바일 서비스 기획자로..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최지수 과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모바일 서비스 기획자다. 그는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날씨와 증권, 뉴스 등의 위젯을 제작하고 있다.


최 과장은 대학 졸업 후 신문사에 입사, 기자 겸 웹마스터로 활동했다. 포털사이트·소셜커뮤니티 업체에서 다양한 인터넷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모바일 앱 어워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매월 2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있다.


최 과장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늘 서비스 이용자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자연스레 기획력을 갖출 수 있었다"며 "폭넓은 경험이 곧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궁금증을 갖고 소비자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 임원이 대학생에게 전하는 메시지 "스펙보다는 적극성"

'삼성캠퍼스톡 業&UP' 강원 편에서 신연선 삼성전자 선임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공대 아름이'가 경영학 마인드 지닌 엔지니어 되기까지..

신연선 선임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다. 휴대폰 회로기판에 들어가는 300여 개 부품의 성능 최적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 선임은 대학 시절 우연히 만나게 된 삼성전자 직원의 조언으로 진로 달성 목표를 확립했다. 엔지니어도 경영학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던 것. 그는 이후 정보기술경영학을 복수 전공하며 차별화된 엔지니어가 되고자 노력했다.


신 선임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개발 시간과 비용 줄이는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이라며 "제품화하지 않고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회로기판 속 부품 배치를 최적화한다"고 말했다.


신 선임은 "수많은 실험 데이터를 다루는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되려면 평소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은 물론 이론과 실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명사 강연자로는 한국경제 정규재 주필이 나섰다. 그는 '인생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 앞서 열린 미니콘서트는 가수 김범수의 무대로 꾸며졌다.


삼성캠퍼스톡은 삼성그룹 임직원이 전국 캠퍼스를 찾아가 대학생의 진로 고민을 함께하고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캠퍼스톡은 오는 26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삼성캠퍼스톡 홈페이지(www.samsung.co.kr/campustalk)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