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사이 도서관에서 자리만 맡아 두고 오지 않는 사람이 가장 꼴불견 중 하나로 뽑혔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구직자 45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하면서 가장 꼴불견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조별 과제할 때 꼴불견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9.3%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이 24.4%, ‘시간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17%), ‘모임 당일 잠수를 타는 사람’(12.2%),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9.7%), ‘회의 중 침묵한 후 나중에 딴말하는 사람’(7.3%) 라는 답변이 있었다.
‘캠퍼스 내에서의 꼴불견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는 ‘술 마시고 큰 소리로 싸우는 사람’이라는 답변이 31.7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애정표현을 심하게 하는 커플’(29.3%), ‘대낮부터 교내에서 술판을 벌이는 사람(19.5%)라고 답했으며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거나 침을 뱉는 사람’(14.6%), ‘술에 취해 벤치에서 자는 사람’(4.9%)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도서관에서의 꼴불견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응답자의 38.1%가 ‘자리만 맡아두고 오지 않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큰 소리로 대화하는 사람’(30.9%), ‘다리를 심하게 떨거나 주위에 피해를 주는 사람’(19.0%), ‘몰래 음식을 먹는 사람’(11.9%) 순이었다.
한편 ‘시험 기간 중 꼴불견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28.6%가 ‘시험 보기 전에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다른 의견으로는 ‘시험 중간에 들어와 집중력을 흐트러지게 하는 사람’(23.8%), ‘열심히 한 필기를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21.4%), ‘커닝하다 들켜서 재시험 보게 하는 사람’(19%), ‘전날 술 마시고 와서 냄새를 풍기는 사람’(7.1%) 라는 재미있는 답변들이 있었다.
‘귀하는 위와 같은 꼴불견을 보면 어떻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38.1%가 ‘자리를 피한다’ 라고 답했다. 또 다른 답변으로는 ‘못 본 척한다’(28.6%), ‘솔직하게 충고한다’(23.8%), ‘대놓고 욕한다’(9.5%) 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사진 = 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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