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취득 이유 1위 ‘개인 관심 NO, 취업 때문에’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격증 분야는 MOS, 컴퓨터활용능력, 기계설비 등 기술관련 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사전문 취업포털 강사닷컴(www.gangsa.com)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741명을 대상으로 ‘자격증 선호도’에 대한 설문(복수응답 가능)을 시행한 결과 ‘기술관련 자격증’이 21.3%로 1위에 올랐고 근소한 차이로 ‘어학관련 자격증’(20.5%)이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분야별로 ‘요리’(12.0%) ‘사회복지’(8.5%) ‘금융’(7.9%) ‘국학’(7.0%) ‘서비스’(5.4%) ‘레저’(5.3%) ‘특수면허’(4.1%) 순으로 순위가 이어졌으며, 기타 응답은 8.2%였다.

구직 상태 별로 살펴보면 토익이나 HSK 같은 ‘어학 자격증’의 선호도는 역시나 대학생(59%)에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직장인은 ‘어학’(31.4%)보다 ‘기술’(37.1%) 분야를 우선으로 꼽은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국학관련 자격증’(한국사,한자급수)의 경우도 대학생의 22%가 선호, ‘구직자’(13.5%), ’프리랜서‘(12.2%), ‘직장인’(10.7%), ‘자영업자’(2.4%)에 비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해당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스펙 향상과 취업을 위해서’가 29.5%로 1위에 꼽혀 취업난과 고용불안정 속에서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추가하려는 현대인의 마음을 짐작케 했다.

다음으로 2위는 ‘해당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25.3%)였으며, 그 뒤는 순서대로 ‘미래를 위한 보험 차원’(13.1%), ‘직무 능률 향상을 위해’(12.2%), ‘자기만족을 위해’(10.1%),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9.8%)였다.

자격증 종류별로 살펴보면 취업과 스펙을 위한 목적은 ‘기술’(37.4%), ‘어학’(36.2%), ‘국학’(32.1%) 분야에서 도드라졌으며, 개인의 관심으로 인한 선호도는 ‘사회복지’(39.0%), ‘요리’(38.5%), ‘레저’(37.6%)에서 높게 집계됐다.

한편,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 수강 의향으로는 ‘어느 정도 있다’(52%)가 과반수를 기록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고 그 뒤로 ‘매우 있다’(36.2%)가 2위를 차지, ‘별로 없다’와 ‘전혀 없다’는 각각 8.4%, 3.4%에 그쳤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사진=한경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