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및 가치관 질문 가장 많이해…직무 이해도, 전공 질문이 2, 3위 차지

삼성전자, LG전자 '전공 지식', 현대중공업 ‘사회적 이슈와 노동 문제’


면접 시즌, 기업별 자주 묻는 질문 따로 있다


면접 시즌을 맞아 기업 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이 5만개 면접 후기를 분석해 기업별로 자주 물어보는 질문 유형을 공개했다.


우선 전체 면접 후기 질문 중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인성 및 살아온 과정에 대한 질문’이 19.04%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해당 직무 관련 이해도’(13.77%), 3위는 ‘전공 관련’(11.62%), 4위는 ‘지원동기’(6.70%) 관련 질문이 차지했다. 기타 질문 유형으로는 ‘부모님 직업 및 집안 환경’,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 등이 눈에 띄었다.


이 중 상반기에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면접 후기를 분석한 결과, 기업별로도 자주 등장하는 질문 유형이 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기전자 관련 기업들의 경우에는 업종의 특성상 '전공 질문'과 '해당 직무에 관련된 지식에 대한 질문'이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은 ‘사회적 이슈와 노동 문제’을 묻는 질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LG생활건강은 '창의력을 요하는 질문'이, 삼성화재는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금호그룹의 경우 ‘인성’ 관련 질문이 많이 등장했고, 이랜드 그룹의 경우 ‘가치관과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이, SK텔레콤은 ‘기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면접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물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플래닛 김지예 운영이사는 “기업들의 성향이 면접 질문에도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면접자들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대답을 준비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