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Go! 신촌편

어머, 여긴 꼭 가봐야 해! 대학가의 꽃 신촌


서울 지하철 2호선이나 경의중앙선을 타고 신촌역에서 내리면 신촌이대거리를 중심으로 대학가가 넓게 펼쳐진다.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등 여러 대학교의 중심에 위치한 신촌.

청춘들이 내뿜는 활기찬 분위기가 거리 곳곳에서 느껴진다. 신촌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 MUST GO 4를 소개한다.


치느님, 포테이토, 성공적 ‘포치킨’

치킨은 언제나 옳다. 하지만 더 맛있는 치킨은 존재하는 법! '포치킨'은 신촌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신촌 치킨 맛집. 이곳의 매력은 감자튀김, 새우튀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짭짤한 감자튀김과 속이 꽉 찬 새우튀김은 꼭 한 번 맛봐야 할 별미 중의 별미다.


Must Go 신촌편


포치킨은 바삭한 튀김 외에 7가지 다양한 소스를 제공한다. 취향대로 찍어먹을 수 있어 감칠맛을 더한다.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착한 가격에 혜자스러운 양은 기본, 넉넉한 좌석과 친절한 서비스까지 겸비해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녀공용 화장실이 살짝 아쉽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 맛은 보장한다.


Must Go 신촌편


주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2-14

영업시간: 오후 3시~오전 2시

문의: 02-324-9949

가격: 기본 1만4900~1만6400원 / 허니버터콤보 1만6400원


감성자극 주막 ‘송아저씨 빈대떡’

연세대 앞 연세로에서 스타벅스를 끼고 돌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서있는 감성주막, '송아저씨 빈대떡'이 눈에 들어온다. 옛 주막을 연상시키는 7080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고, 벽은 온통 대나무로 둘러쳐져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 가게에 들어서면 전을 부치는 푸근한 인심의 이모가 학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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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저씨 빈대떡’의 대표 메뉴는 모둠전과 녹두전, 그리고 대포막걸리. 특히 9종류의 모둠전은 하루에 9~11판만 판매한다고 하니 맛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녹두전은 바삭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나도 모르게 잔을 기울이게 하는 대포막걸리는 350ml 정도로 대나무잔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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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왔다는 장모(국민대 전자공학 4) 씨는 “짜지 않은 녹두전의 바삭한 겉옷이 막걸리와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낸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연인과 헤어졌거나 과거를 추억하고 싶을 때, 비 오는 날 막걸리 한잔 하고 싶다면 송아저씨 빈대떡을 찾아가보자.

슬픈 날엔 마음껏 슬퍼할 수 있도록,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날엔 그 추억에 더욱 빠져들 수 있도록 송아저씨 빈대떡만의 분위기가 당신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Must Go 신촌편


주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2-75

영업시간: 오후 4시~오전 3시

문의: 02-338-4919

가격: 기본 1만2000~1만7000원


엄마의 손맛으로, 해장의 최고봉 ‘나주곰탕’

‘나주곰탕’은 신촌 사장님들 사이에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다. 가마솥에서 직접 긴 시간 사골을 우려내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했다. 학생들이 한 끼 식사로 가격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나주곰탕에서부터, 과 행사에 어울리는 거한 수육까지! 신촌 사장님들과 학생들의 든든한 한 상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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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시원한 곰탕만큼 지친 속을 풀어주는 해장음식도 없을 것. 고기가 담백해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크게 푼 밥 한 술에 고기와 깍두기를 얹어 먹으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혼밥족,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맛집.

엄마의 손맛이 그리울 때, 음주 후 해장이 필요할 때 찾아가보자. 지친 마음과 속을 화끈하게 달래줄 테니.


Must Go 신촌편

주소: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1-22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문의: 02-313-8701

가격: 기본 8000~4만 원


작은 공간에서 일본을 느끼다 ‘하나’

스파게티는 질리고, 짜장면은 흔하고, 고기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날에는 ‘하나はな)’를 찾아가보자. 테이블 딱 5개만 자리한 ‘하나’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매력 포인트. 일본인이 직접 가게를 운영해 일본 특유의 친절함이 듬뿍 묻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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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주 메뉴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오코노미야키(일본식 부침개)와 야끼소바(일본식 볶음국수). 인스턴트 음식과는 차원이 다른 정통 일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막 완성된 따끈따끈한 요리를 철판에서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꿀맛!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신촌에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기다리는 줄이 긴 만큼 식사를 마치면 바로 자리를 비워주는 센스를 보여주자. 색다른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친구와 부담 없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일식점 ‘하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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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 (7000~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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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끼소바 (7000~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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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메시 (7000~9500원)


주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32

영업시간: 낮12시~오후1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3시~오후 5시(주중) / 매주 화요일 휴무

문의: 02-365-1312

가격: 면류(야끼소바, 소바메시 등) 7000~9500원/ 오코노미야키 7000~9000원



글·사진 김나영(경희대 철학 2)·성단샘(숙명여대 경제 2)·윤수진(한국외대 글로벌 2)·이해리(서울예대 광고창작 3) 대학생기자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