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를 오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탈스펙' 전형 도입으로 인해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꼼꼼히 읽다 보니 평년보다 서류 결과 발표가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달 20일 연구직, 일반직, 디자인, 마케팅/영업관리 등 4개 부문에 대한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 디자인, 마케팅/영업관리 부문에서 8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연구?일반직 등 전문 분야에서는 20명 이상을 뽑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일~15일 기업가치검사(인적성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1?2?3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1차 직무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회사와 지원자가 잘 맞는지를 평가한다.


2차 역량면접에서는 PT면접과 심층면접을 동시에 진행한다. PT면접의 경우 문제지가 주어지면 지원자가 답을 제시하거나 의견을 생각해 발표하는 형식이다. 화법을 통해 지원자의 설득력과 논리력, 사고체계 등을 평가한다.


3차 임원면접은 인성면접과 직무면접이 이뤄진다. 지원자가 회사에 들어와 화합할 가능성이 있는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를 평가한다.


디자인?마케팅?영업관리 직군의 경우 채널부스터(Channel Booster)제도로만 채용한다. 채널부스터는 지난 2013년 상반기부터 도입된 제도다.


인턴으로 두 달간 근무하며 총 네 차례의 면담을 거쳐 최적의 직무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채널부스터 전형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역량면접-인턴십-최종면접 순이다.


채널부스터로 합격하면 7월부터 2개월 동안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으로 구성되는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인턴십 종료 후 평가와 최종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수표동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품 디자인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20140707..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수표동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품 디자인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20140707..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대졸 초임 연봉은 3,000만 원대 중반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과급 등을 더하면 4,000만 원대 중반을 형성한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5,638억 원이다. 매출액은 25% 증가한 3조 8,740억 원, 당기순이익은 44% 증가한 3,85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급여액은 7,280만 원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사진=한경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