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의 절반은 최근 공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이 기존 스펙 위주 채용문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구직자 380명을 대상으로 'NCS 기반 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NCS 채용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6.4%가 '초기 단계이므로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2.9%는 '채용 트렌드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으로 알아볼 예정'이라는 의견을 보이며 대다수 구직자가 NCS 채용에 대해 일단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NCS채용이 공기업?공공기관에 한해 적용된다는 점에서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게 되면 알아볼 생각(20.3%)', '공기업에 뜻이 없으면 준비 안 해도 될 것(8.2%)'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NCS 기반 채용이 현재 채용구조가 지닌 문제점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는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48.9%가 'NCS 기반 채용이 한때의 유행일 뿐 결국 스펙 위주로 채용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또 '직무역량에 따른 채용방식이 기존 스펙 위주 방식보다 어렵게 느껴진다(34.7%)'는 응답이 뒤를 잇는 등 NCS 도입을 회의적으로 보는 구직자가 많은 나타났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25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5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
NCS기반 채용 공공기관 근로복지공단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5.3.25
25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5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 NCS기반 채용 공공기관 근로복지공단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5.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