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벚꽃축제, 진해 군항제, 석촌 호수 등 벚꽃 명소를 가면 꽃을 보러온 건지 사람을 보러온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꽃피는 봄에는 벚꽃 구경을 해줘야 제 맛. 사람들로 붐비는 벚꽃 명소 대신 캠퍼스에서 벚꽃 놀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캠퍼스 곳곳에 숨어 있는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등굣길인지 꽃밭인지


벚꽃놀이, 캠퍼스에서 즐겨볼까?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


“건국대 글러컬 캠퍼스는 충주시에 위치해 있어 서울보다 벚꽃이 빨리 만개한다. 교정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도로까지 이어진 벚꽃 길은 학생들의 등굣길을 즐겁게 해준다. 올봄 벚꽃 구경은 학교에서도 실컷 할 수 있다.”

강동신(건국대 글로컬 3)

덕성여대│봄이 되면 여대생들이 카메라를 들고 봄꽃과 미모를 겨룬다는 바로 그 곳


벚꽃놀이, 캠퍼스에서 즐겨볼까?

덕성여대 캠퍼스 풍경


“덕성여대는 별명이 ‘덕성공원’이다. 벚꽃 피는 봄날이면 동네주민들도 캠퍼스를 는다. 그 중에서도 인문사회관 옆 ‘스머프 동산’과 예술대 앞의 ‘영근터’ 잔디밭이 벚꽃 명소다. 마치 우거진 숲속 교실에 들어온 듯하다. 북한산 봉우리를 병풍 삼아 피어있는 벚꽃을 구경할 수 있다. 벚나무 가지가 늘어져 있는데다 꽃 색깔도 선명한 분홍빛이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여현경(덕성여대 4)

“스머프 동산의 벚꽃 덕분에 덕성여대는 가장 예쁜 캠퍼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벚꽃 피는 계절에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덕성여대를 추천한다.”

문해은(덕성여대 2)


동덕여대│커플 말고 학우들과 함께 벚꽃 구경하기 딱 좋은 곳


벚꽃놀이, 캠퍼스에서 즐겨볼까?

동덕여대 캠퍼스


“동덕여대는 벚꽃이 아름다운 여대생처럼 활짝 피었다. 예쁜 벚꽃이 여대와 잘 어울리네요. 커플 천국인 벚꽃 명소와 달리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양혜린(동덕여대 3)


인하대│호수도 보고, 벚꽃도 보고


벚꽃놀이, 캠퍼스에서 즐겨볼까?

인하대 인경호에 핀 벚꽃


“학생회관 앞에 ‘인경호’라는 호수가 있다. 여의도나 석촌 호수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가롭게 벚꽃을 구경하기 좋다. 캠퍼스 내 잔디밭도 많아서 잔디밭에 앉아 쉬면서 친구들과 막걸리도 한잔할 수 있다. 게다가 인경호에서 오리 떼가 노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으니 이보다 벚꽃놀이 하기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손채영(인하대 3)

국민대│분수와 벚꽃, 봄날의 총체적 향연


벚꽃놀이, 캠퍼스에서 즐겨볼까?

국민대 캠퍼스와 어우러진 벚꽃


“국민대에 핀 벚꽃은 주변 건물과 잘 어우러져 더 예뻐 보인다. 특히 분수대 주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다. 분수대와 벚꽃이 조화가 봄날의 운치를 한껏 더해준다.”

권기종(국민대 4)


한양대│여의도 가지 말고 캠퍼스에서 벚꽃놀이 즐기세


벚꽃놀이, 캠퍼스에서 즐겨볼까?

한양대(서울) 캠퍼스


“한양대는 벚나무가 크진 않지만 길목마다 늘어서 있다. 특정한 곳에만 벚나무가 있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벚꽃을 볼 수 있다.”

노을(한양대 3)

경희대│벚꽃을 보면 CC하고픈 맘이 저절로


벚꽃놀이, 캠퍼스에서 즐겨볼까?

경희대 벚꽃길


“봄이 되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온 캠퍼스가 벚꽃 천지다.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만개한 벚꽃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벚꽃이 피면 CC들은 연애할 맛이 난다.”

조규태(경희대 1)

글·사진 오수현(성신여대 2)·장희원(고려대 세종 4)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