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의 상반기 공채 윤곽이 나왔지만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여전히 초조해 하고 있다. 원하는 기업의 채용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아서다.
KT, 포스코 등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이들 회사 측은 “현재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3월 중으로 공고를 게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3월부터 군전역장교와 경력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간다. 5월에는 산학장학생과 인턴십을 동시에 선발한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28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고졸을 포함한 전체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6400명이다. 지난해 추가된 역사에세이를 비롯해 분석발표, 그룹토의, 전공면접, 인성면접 등 전체 채용전형 역시 그대로 가져간다.
지난해 상반기 공채를 돌연 취소했던 KT는 이번 상반기에는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채용일정 및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3월 중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공채를 건너뛰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신입 공채는 하반기 한 차례만 진행한다. 효성그룹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공채를 통해 약 300~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은행권 중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IBK기업은행 정도다. IBK기업은행은 3월 중순께 채용공고를 내고 신입행원을 선발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개인금융 서비스직군을 채용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 1회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통 상반기 신입행원의 입행이 7~8월 중에 이뤄지는 만큼 아직은 채용계획을 확정하기 이른 시기”라며 “매년 상반기 채용을 진행해온 만큼 올해도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 측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다면 5월 중에 공고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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