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75개사 대졸 신입 총 1만4029명 채용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입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좋은 일 연구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316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4년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252개사 중 절반이 조금 넘는 55.4%만이 올해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5.4%(175개사) 1만 4029명으로 지난해(1만5610명)보다 10.1% 감소한 수준이다. 또 77개사(24.4%)는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0.3%(64개사)나 돼 올해 신입직 대졸 공채 시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채용규모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취업준비생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중공업의 경우 전년 대비 채용규모가 23.5%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제조업(-21.0%), 전기?전자업(-12.8%), 기계?철강업(-11.2%), 자동차?운수업(-10.2%) 등도 전년만큼의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무역업(-6.5%), 건설업(-6.3%), 금융업(-5.8%) 등도 신입직 채용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또 석유?화학업(-2.2%), 기타 서비스업(-3.2%)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중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총 2505여 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금융업(1643명), 제조업(1398명), 자동차?운수업(1393명), 유통?무역업(1243명), 석유?화학업(1001명), IT?정보통신업(802명), 식음료?외식업(760명), 건설업(754명), 기계?철강업(658명), 조선?중공업(508명) 순이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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