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드라마보다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짧은 러닝타임, 화려한 출연진의 색다른 모습부터 새로운 배우의 발견까지! 웹드라마의 매력,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스낵컬쳐’가 뭐야?

‘스낵컬쳐’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처럼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를 뜻한다. 웹상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통칭하는 웹드라마가 이에 속한다.



[스낵컬쳐 맛보기] 자투리 시간을 책임질 웹드라마 4선

에피소드별 먹방의 재미

출출한 여자


총 6가지 에피소드와 번외 에피소드 상·하편으로 구성됐다. 에피소드마다 먹방을 보여주는 ‘맛있는 웹드라마’. 싱글녀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특히 솔로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자극적이지 않은 소소한 재미가 주를 이룬다.


제갈재영(박희본)과 그의 친구로 등장하는 우정(이우정)의 귀여운 앙상블이 돋보인다. 매회 마지막에 등장하는 레시피를 보다 보면 재영에게 빙의해 어느새 먹방에 동참한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에피소드가 끝날 즈음 중독성 있는 주제가가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한다.






[스낵컬쳐 맛보기] 자투리 시간을 책임질 웹드라마 4선

배우 천우희의 재발견

출중한 여자


지난해 영화 <한공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천우희가 주연을 맡았다. 유명한 연애칼럼 잡지 에디터 우희(천우희)의 사랑·일·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옛 남자친구 천관(조정치), 그저 그런 ‘남사친’인줄 알았건만 우희를 좋아한다는 재홍(안재홍), 그리고 우희와 밀당을 시도하는 연하남 주승(이주승)의 사각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조정치의 찌질한 연기, 연기파 배우 천우희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출출한 여자> 시리즈의 반가운 주인공들이 깜짝 등장해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스낵컬쳐 맛보기] 자투리 시간을 책임질 웹드라마 4선

잠들어 있던 연애세포가 꿈틀꿈틀

연애세포


김유정·김우빈·장혁·포미닛·남지현 등 막강한 스타군단이 등장한다. 웹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애세포>가 웹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웹툰 <연애세포>와 비교하며 웹드라마 만의 매력을 즐기는 것도 좋다. 흥미진진한 모솔남 마대충(박선호)의 걸그룹 스타 네비(김유정) 꼬시기 프로젝트. 때로는 유치하지만,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가 잠자는 연애세포를 꿈틀대게 만들어준다. 드라마 사이사이에 잠깐씩 등장하는 카메오들과 효과음, CG가 깨알재미를 선사한다.







[스낵컬쳐 맛보기] 자투리 시간을 책임질 웹드라마 4선

여우비 같은 잔잔한 사랑 이야기

사이 : 여우비 내리다


웹드라마라기보다 웹영화 같은 30분 러닝타임의 1화 완결 웹드라마. 레진코믹스 박수봉 작가의 웹툰 <사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소심하고 어수룩한 남자 연수(연제욱)는 작은 카페를 운영한다. 어느 날 바위 틈 사이에 핀 양지꽃을 발견하며 유리(하연수)와 우연한 만남이 시작된다. 유리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연수, 그러나 젊고 잘생긴 남자가 등장하면서 연수는 유리를 포기하려 한다.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짧으면서도 긴 듯한 30분 안에 담겨있다. 드라마가 끝날 즈음 잠깐의 반전 아닌 반전이 숨어 있으니 끝까지 놓치지 말 것.








글 한슬기 대학생기자(동아대 경제 3) | 사진 네이버 tvcast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