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어렵지 않아요~


재능기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나는 재능이 없는데.. 무엇을 기부해야하는거지?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재능기부란 전문적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자신의 경험이 수반된 자신의 독특한 능력을 봉사에 접목시키는 것을 뜻하는데요.

단순히 자원봉사라고 하면 노동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되곤 하지만,

재능기부는 본인 스스로가 의미있고 만족스러운 자유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여가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내가 다른 건 잘 못해도 그림은 좀 잘 그린다. 내가 학창시절에 남들 가르쳐주는 건 좋아했다.

악기 하나를 전문가처럼 연주하진 못하지만 악기 다루는 걸 좋아한다!

이 모두가 재능 기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재능기부를 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1)교육기부(삼성 드림클래스)


재능기부? 어렵지 않아요~

박소민(경희대학교 의상학과 2)


저는 저소득층 중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드림클래스 교육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영어를 좋아하기도 하고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중학생 시기의 아이들이 교육으로 불평등해지는 일이 없게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영어 성적이 올라 기뻐했을 때 보람을 느꼈고, 그 아이들이 저를 단순한 강사가 아닌 롤모델로 생각해줄 때 더 큰 보람을 느껴요.


교육기부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첫 수업에 대한 기대,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대한 로망같은 것은 갖지 않는 게 좋아요.

교육봉사의 대상인 학생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학생들과는 달라요.

가끔은 많이 소란스럽고 무례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어요. 하지만 같이 성장해나간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아이들이 마음을 열 거에요!


(2)미술 재능기부(한국장학재단 청소년 지원 사업)


재능기부? 어렵지 않아요~

김현경(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미술학 시각디자인전공 3)


저는 미대에 다니다 보니, 미술 쪽 재능이 뛰어납니다.

평소 아이들을 돕고 싶기도 했고, 저의 재능으로 어딘가 도움을 주고 싶기도 했어요. 그러던 중 한국장학재단의 청소년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벽화를 그려보는 게 어떨까?라고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어요!

주말이나 시간이 있을 때 아이들을 도와주면서 어린이집 외벽에 그림을 그리는 봉사활동이었답니다. 벽화를 그린 후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어린이집이 정말 화사해져서 좋다고 하셨을 때 보람을 느꼈어요!

또한 제가 그린 어린이집이 장애우와 비 장애우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인데, 낯선 우리에게 말을 먼저 걸어줘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재능기부를 하려는 학생에게 한마디?

재능기부라는 것이 말이 거창하지 정말 쉬운 것이라는 것을 느꼇어요. 저희가 어떻게보면 제일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일로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이라고 느꼈거든요. 재능기부를 하시려고 생각이 있으시다면 크게도 아니고 작은 규모여도 상관없으니까 진심을 담아서 끝까지 최선의 모습을 기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능기부? 어렵지 않아요~


그 밖에 자신의 다양한 재능으로 봉사를 할 수도 있다.


(3)합창 봉사

자신이 노래를 좀 더 잘한다!라고 생각한다면 시청에서 주관하는 합창단이나 자발적인 모임을 만들어 복지관, 양로원에 노래로 봉사를 하는 것은 어떨까? 특히나 연말이나 행사가 있을때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해준다면 준비하는 자와 노래를 듣는 사람 모두 다 행복할 것이다.


(4)통역 봉사

영어를 좋아하고 잘 하는 학생들은 통/번역 봉사를 통해 재능을 기부할 수도 있다. 주로 국제 대회에서는 통역 요원으로 대학생을 일정 인원 선발하곤 한다. 이럴 때 자신의 재능을 유창하게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나 외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5)연극 봉사

연기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 무대에 서보고 싶은 학생들은 팀을 이뤄 연극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단순히 연기자와 연극 배우들만 극단에 서는 것은 아니다. 소극장, 복지관, 양로원, 학교 등 자신의 재능으로 남들을 기쁘게 해줄수만 있다면 작은 공간이라도 상관없다!


글 장유정 대학생 기자(영남대 경영 2)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