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함으로 티끌모아 태산!

해보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 대학생들의 지갑은 늘 얇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공부하기 위해 간 카페의 음료는 시급보다 비싸고, 바쁜 학기를 보내며 장학금과 공모전 수상을 노려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러나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깨알같이 지갑을 불리는 방법이 있다!


솔직함으로 티끌모아 태산!


리서치 회사 온라인 패널

기업은 소비자의 의견과 니즈를, 공공기관에서는 국민의 생각을 알고 싶어 한다.

이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리서치 회사의 패널을 통한 설문조사이다. 패널이 자신의 의견, 행동에 대해서 솔직하게 답하면, 리서치 회사는 그에 대한 대가로 적립금을 지급한다.

참여할 수 있는 조사는 30초짜리 간단한 앙케트부터,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다양한 설문조사로 이루어져 있다.

리서치회사의 온라인 패널로 활동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패널을 모집하고 있는 리서치 회사에 패널 등록을 한다. 이때에 자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적어야 다양한 설문조사의 조사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다.

패널로 등록한 후에는 리서치회사에서 제공하는 설문조사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답하며 적립금을 쌓으면 된다. 리서치회사에 따라 설문조사참여 뿐만 아니라, 로그인이나 댓글참여 등에 대해서도 적립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적립금은 1원에서부터 몇 백원, 몇 천원에 이르기까지 설문조사의 성격, 길이, 조사대상으로의 선정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 적립금이 생각보다 적은 금액이라고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개의 리서치 회사의 패널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적립금이 생각보다 많다.

모은 적립금은 현금이나 특정 포인트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적립금의 환급방법은 리서치 회사마다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자.


틸리언(https://www.tillionpanel.com/)

매일 1~15포인트를 지급하는 투표에 2~3개씩 참여할 수 있으며,

최소 20포인트를 지급하는 설문조사에 설문대상으로 선정되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적립금은 기프티콘을 구매하거나 ‘OK캐시백포인트’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엠브레인(http://www.panel.co.kr/)

설문조사의 대상이 되어 설문조사를 완료하면 포인트를 지급한다.

가전제품, 식품, 화장품 등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좌담회에도 대상조건이 맞는다면 참여할 수 있다. ‘엠브레인’은 일정금액 이상의 적립금이 쌓이면 문화상품권을 구매하거나 통장에 입금해 준다.


패널나우(http://www.panelnow.co.kr/)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면 하루에 한번 1포인트를 제공하며, 간단한 투표에 참여하면 3포인트를 지급한다. 매주 2개의 필수조사에 참여해야 하며, 설문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어 설문조사를 완료하면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적립금은 2000포인트부터 은행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를 하거나 인터파크의 I-Point로 전환할 수도 있다.


솔직함으로 티끌모아 태산!


소비자모니터링

기업은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전과 후, 브랜드에 대한 자세하고, 직접적인 소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소비자모니터를 운영한다. 주로 과자, 베이커리, 카페, 화장품 회사에서 소비자모니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모니터는 정기적으로 모여서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의견, 개선 방안, 마케팅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기업에게 소비자의 생각과 니즈를 전달한다.

기업은 소비자모니터의 시간과 의견에 대한 대가로 활동비를 지급한다. 마음껏 기업의 제품을 경험하면서 받는 활동비뿐만 아니라, 기업의 제품이나 마케팅에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1석2조의 활동이다.

소비자모니터가 되는 것은 등록만 하면 되는 리서치 회사의 온라인 소비자패널에 비해 간단하지 않다. 소비자모니터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소비자모니터를 지원서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지원서는 간단한 인적사항과 모니터링 경력,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과 더불어 브랜드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의견, 해당제품에 대한 구매빈도, 신제품 아이디어 등에 대한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접의 경우에는 맛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지원서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관련 질문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두 단계를 통과하면 소비자모니터로 활동할 수 있다.


오리온 여대생 소비자패널

여대생을 대상으로 소비자모니터를 운영하며, 지원서와 맛테스트로 소비자모니터를 선발한다. 총 12회 활동하며 한 달에 1~2회, 모임은 1시간~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활동은 제품에 대한 설문지 작성과 품평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활동비는 1회에 3만원이다.


에뛰드하우스 핑크슈머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2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서를 통해 소비자모니터를 선발한다.

한 달에 한번 모여 출시되기 전 상품을 사용해 본 후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카페에 사용 후기를 올리는 활동을 한다.

활동비는 현금으로 지급되지 않으나, 1회 모임 마다 4만원 상당의 에뛰드하우스 제품을 제공하고, 모임에 6회 참여한 경우에는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나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파리바게뜨 소비자패널

전업주부나 여대생을 대상으로 소비자모니터를 운영하며, 지원서로 이루어지는 서류전형과 면접에 모두 합격하면 활동할 수 있다.

한 달에 2회 모임에 참여하여 파리바게뜨의 제품에 대한 평가와 마케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된다. 활동비는 1회에 5만원으로 한달에 10만원이 지급된다.


MINI INTERVIEW

솔직함으로 티끌모아 태산!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벌고!"

정한빛 (서울과기대 영어 3)


Q. 활동하였던 소비자모니터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저는 국내의 한 식품회사의 소비자모니터로, 그 회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식품들 중 신제품이나 이미 나와 있는 제품들을 먹고 평가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미 나와있는 제품의 경우 시중판매제품과 개선된 제품을 비교하여 맛보는 개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소비자모니터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막대과자를 주고받는 기념일 시즌에 시중에 나온 막대과자를 거의 다 모아 평가한 적이 있어요.

포장형태와 맛을 비교해가면서 가장 사고 싶은 막대과자를 고르는 식으로 평가하였습니다.

Q. 소비자모니터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그 회사의 제품을 마음껏 먹으면서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활동비는 한 달에 1~2번 활동을 하는데, 회당 3만원씩이었습니다.


글 김다원 대학생 기자(서울대 소비자 3)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