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업체 잡플래닛이 자체 ‘캠퍼스 리크루팅’을 계획 중이다.


잡플래닛은 대기업 공채 시즌에 맞춰 취업준비생들에게 사내 문화나 연봉 등 구체적인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에 온라인에서 제공되던 기업 정보를 오프라인으로 끄집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설립 당시 잡플래닛의 운영진은 이직 시장을 주요 타깃층으로 염두에 뒀다. 그러다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구체적인 기업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첫 오프라인 행사를 아예 취준생을 대상으로 기획한 것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기업문화나 근무환경 등 현직자가 직접 작성한 사내 정보를 취준생의 입맛에 맞게 재구성해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잡플래닛 내부의 전문 데이터 분석 인력들은 승진기회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 온라인에서의 5개 평가 항목을 새롭게 연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잡플래닛 운영총괄을 담당하는 김지예 이사는 “온라인에 축적돼 있던 자료를 많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소개하는 게 이번 기획의 목적”이라며 “기존 채용 설명회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이르면 대기업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는 3월부터 시작한다. 우선 서울소재 주요 대학을 빌려 실시한다. 또 기업 인적성검사가 몰려있는 4월에는 ‘기업vs기업’이라는 콘셉트로 같은 날 시험을 실시하는 기업의 정보를 비교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