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가 어렵다는 것을 보도자료 쓰면서 처음 알았어요” 법학도였던 삼양그룹 홍보팀 6년차 안승회 과장은 입사초 홍보팀장의 무자비한 빨간펜을 벗어나고자 ’신문기사 베끼기‘ 하드트레이닝으로 지금은 팀장의 컨펌없이 바로 언론사에 배포될 정도의 보도자료를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패션 유통업 특성상 1주일에 보통 4건의 보도자료를 쓴다는 이영미 금강제화 과장은 ”맞춤법·띄어쓰기 교열까지 할 수 있어야 진정한 홍보인“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홍보쟁이 아니랄까봐 회사자랑이 또 이어졌다. 아직 미혼이라는 김용호 대리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는 소개팅이 유독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자랑하자, 현대카드 이용욱 과장도 지지 않았다. “여의도 사옥 지하에 사우나실이 있어 피곤하면 가끔 내려간다”며 “정태영 사장님을 만나도 그냥 몸인사를 할정도”라고 하자 모두 “와~”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이 15년전 꼴지카드사를 인수 ’단순한 결제대행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카드사‘로 신용카드의 개념을 바꾸면서 업계 2위군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이 과장은 “카드의 개념을 바꾸니 슈퍼콘서트,슈퍼토크 등 문화로 영역을 넓힐 수 있었고 최근엔 디자인·트래블 라이브러리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정재웅 과장도 ”지난해 권선주 첫 여성은행장이 취임하면서 금융권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며 으쓱해 했다.

안 과장은 회사이름에 얽힌 홍보인의 애환도 들려줬다. ”삼양그룹은 올해로 91년되는 장수기업인데, 라면을 만드는 회사로 아는 사람이 많아요. 라면회사가 아닌 화학·식품·의약바이오 사업을 통해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회사임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이영미 과장도 “금강제화의 정확한 사명은 ’㈜금강‘이에요. 상을 받을땐 법인명을 써야 해서 무슨회사냐는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림 61년이 되는 금강제화는 그동안 지구 두바퀴반을 돌고도 남을 구두(2억 켤레)를 팔았다고 한다. 금강제화는 계열사로 멀티슈즈샵 레스모아, 스포츠 브랜드 전문매장 스프리스, 아이폰과 아이팟 등 애플 제품을 파는 유통채널 프리스비 같은 젊은 고객을 위한 매장도 운영중이다.


홍보인들의 회사자랑을 듣고 있노라면 끝이 없을 것 같아 곧바로 ‘홍보맨 솔직토크’에 들어갔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삼양그룹이 운영하는 샐러드바 ‘세븐스프링스 청계천점’에서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홍보인 4명은 삼성전자 휴대폰을 지녔고, 현대카드 이용자는 3명, 금강제화 구두를 신은 사람은 2명이었다. 이들중 언론홍보학 전공자는 한명 뿐이었다. 현대카드와 기업은행 홍보팀은 모두가 인문계출신이었고 홍보대행사는 두고 있지 않았다. 한경 출입기자들이 추천한 홍보인 5명의 A~Z를 들어봤다.


잡인터뷰
홍보담당자 지상 인터뷰
/김병언 기자 misaeon@20150115..
잡인터뷰 홍보담당자 지상 인터뷰 /김병언 기자 misaeon@20150115..

●홍보맨 5인 프로필(왼쪽부터)

▶정재웅 기업은행 과장 l 서강대 경영·철학 복수전공,2007년 입사 9년차, 영업점→인사부→홍보부(언론 공보업무)

▶김용호 삼성전자 대리 l 서울과기대 컴퓨터공학과,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재학중, 2008년 입사 8년차,사내홍보→방송언론

▶이영미 금강제화 과장 l 숭실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언론홍보 복수전공, 비알컴(홍보대행사) →금강제화 홍보팀 2009년 입사 7년차(언론홍보,스타마케팅,온라인홍보,광고)

▶이용욱 현대카드 과장 l 중앙대 국문학, 한양대 대학원(국문), 피알원→다음→현대카드 2012년 입사(홍보기획,방송 언론홍보)

▶안승회 삼양그룹 과장 l 광운대 법학과,2010년 입사 6년차, 홍보팀 언론홍보


▶대부분이 과장이다. 연차가 차면 다 과장을 다나

▷정재웅(정) : 금융위기때 신규채용이 없어서 그런지 기업은행은 입사 6~7년차면 과장을 단다.

▷안승회(안) : 입사 5년차인 지난해 과장이 되었다. 삼양그룹은 현재 직무중심 직급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욱(용) : 만 8년이 지나면 과장승진 대상이다. 평균 대상자의 60%가 승진 한다.

▷이영미(이) : 금강제화는 대리 80%가 과장을 단다.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기 위해 업무기획력이나 수행능력 등 각종 테스트를 거치고, 종합 평가를 거쳐 선발한다.

▷김용호(김) : 삼성전자는 입사 9년차때 과장진급 대상이 된다.

▶어떻게 홍보인이 되었나

▷안: 고시공부를 했던 법학도다. 졸업후 해병대 장교로 3년 4개월 복무했기에 홍보의 ‘홍’자도 몰랐다. 신입연수중 홍보팀장의 강의를 듣고 매력을 느꼈다. 여러차례 술자리 면접을 통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여기에 동기 대표로서의 리더십도 한몫했다. 5년차 이상은 직무로테이션을 할 수 있다.

▷이: 공대여학생이었으나 언론홍보를 복수전공했다. 대학생 연합광고동아리, PR아카데미, 브랜드 모니터 요원 등 홍보관련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홍보대행사 입사후 절친한 기자의 추천으로 금강제화에 합류하게 되었다. 신입은 공채를 통해 충원한다.

▷용: 국문과 졸업후 홍보대행사 경험을 쌓은뒤 다음커뮤니케이션을 거쳐 현대카드·캐피탈에 경력으로 입사했다. 현대카드는 티오가 생기면 ‘커리어마켓’ 제도를 통해 1차로 내부충원을 한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자의 비밀은 보장된다.

▷정: 영업점 2곳과 인사부 근무를 통해 홍보부에서 언론 공보를 맡고 있다. 신입 홍보인을 뽑을땐 인턴기자,아나운서, 학보사 등의 커리어가 크게 작용한다. 특수 전문인력을 제외하곤 순환보직제나 홍보는 거의 ‘말뚝‘을 박는다.

▷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인사담당자로 '삼성 SW멤버십' 캠퍼스 리크루팅을 3년간 했다. 사내공모를 통해 홍보팀에 지원했다. 사내커뮤니케이션을 4년간 한뒤 올해 방송언론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은 2011년부터 홍보팀의 명칭을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바꿨다.

▶홍보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

▷김: 공감능력이다. 공감하면 역지사지를 통해 상대를 배려하게 된다. 인기컨텐츠를 만들때도 공감력이 필요하다.

▷이: 패션홍보는 무엇보다 센스다. 기자가 뭔가 요청할때 그 의미를 재빨리 캐치하는 능력이 요구된다.특히 패션은 스타마케팅도 해야 하기에 ’될성싶은 스타‘를 볼수 있는 안목도 필요하다. 글쓰기 능력은 기본이다.

▷정: 최고경영자(CEO)마인드다. 다양한 부서의 일들이 ‘하나의 입’을 통해 나간다. 각 부서들의 업무를 통합적으로 알고 정제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용: 열정과 냉정 두가지를 갖췄으면 한다. 회사를 사랑하지 않으면 일하기 힘들다. 자신이 너무 좋아야 하지만 단순히 좋아하기만 하면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강요가 된다. 이때 기자나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설득하기 위해 냉정이 요구된다.(이말에 모두가 와~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안: 회사에 대한 로열티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정신과 문화를 사랑하고 그 조직의 일원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는 것이 홍보의 시작이다.

홍보업무를 위한 스펙과 관련해서 이용욱 과장은 면접관의 경험을 들려줬다. “경력직은 잘하는 사람을 뽑는 방식이지만, 신입은 체를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독서,사색,여행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닌 사람이 일도 잘 하더라구요”

▶홍보팀원을 어떻게 뽑나

▷이: 경력직은 소개와 인맥을 통한 추천채용이 많다. 홍보실 인력 충원시 공채를 통해 진행한다. 3개월 인턴을 거치는 동안 매장 등 현장 경험을 쌓은 뒤 부서를 지원하고, 각 팀의 팀장 면접을 거쳐 최종 결정을 한다. 1년전 막내를 뽑았다. 전공은 상관없다.

▷김: 삼성그룹 신입연수를 가면 활달하고 친화력 있는 후배들이 눈에 띈다. 그런 성향을 지닌 사람이 오는 것 같다.

▷용: 현대카드 기획직군은 공채로 일괄채용한다. 신입연수 말미에 ‘잡페어’가 열린다. '잡페어'는 신입사원에게 일방적으로 부서를 통보하던 방식을 벗어나 부서가 인재들에게 일자리를 어필해 지원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각 부서는 신입사원을 향해 매혹적인 셀링을 해야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얻을 수 있다. 제대로 셀링을 못하면 지원이 없을수도 있다. 잡페어를 통해 신입사원 80%가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배치된다.



▶홍보가 자녀에게 추천하고 싶은 업무인가

▷이: 내 자녀가 성향이 맞다면 추천하고 싶다. 사람만나는 걸 힘들어하면 비추다.

▷용: 괜찮은 직업이다. 다른 업무는 지엽적일 수 있으나 홍보는 전체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인적네트워크를 확장할 수도 있다. 배울것 얻을 것이 많지만 힘든것도 사실이다.

▷안: 한번쯤 거쳐볼 업무다. 그룹의 방향을 거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정: 홍보는 만만치 않다. 연극,문화,영화,미디어를 좋아한다고 홍보를 지원하는 것은 큰 실수다. 회사를 대표해서 나가는 공식적인 것이기에 ‘나의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크게 되고 싶다면 홍보업무를 꼭 추천한다.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적합하다.

(아직 미혼인 김 대리는 말이 없었다)

▶‘말 한마디’로 뒷감당 못한 사례가 있었나

▷용; 신문은 초판을 확인하고 수정할수 있지만 방송은 한번 나가면 바꿀 수가 없다. 과거에 녹취가 안좋게 들어간 부분이 나왔다. 부정적인 단어 하나가 자막에 떴는데 얼마나 크게 보였던지…눈앞이 깜깜했다. 그후로는 말을 아끼게 되었다. 또한, 상대편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는 것은 홍보인들 사이에선 금기다.

▷정: 맞다. 홍보맨은 말을 잘하는 것만큼이나 말을 가려서 아낄 수 있어야 한다.?

▷이: 뒷담화를 하지 않는 것도 홍보인들의 에티켓이다. 긍정의 에너지를 내야 할 발언권이 자칫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안: 홍보인의 말은 곧 회사의 공식입장이다. 사적인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말했다가는 엉뚱한 방향으로 보도될 수 있기에 주의 해야 한다.

▶위기관리가 최근 이슈다

▷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해서 뉴스확산이 빨라졌다. 일부는 과장,왜곡,검증안된 것이 많다보니 빨리 캐치해서 진정성 있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용: 위기관리의 핵심은 진정성이다. 사과를 한다면 진심을 담아야 하고 억지로 해선 안된다. 누가 사과해야 하나 등의 기술적인 것은 그 다음 문제다.

▷정: 최근의 사태(‘땅콩항공’을 지칭한듯)를 보면서 평판리스크가 다시 부각되었다. 홍보팀의 중요성이 커진 것을 느낀다.

▷이: 유관부서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커뮤니케이션 하는것이 중요하다.?

▶홍보의 최근 트렌드는

▷용: 올드미디어(신문,방송)는 친화력,네트워크가 중요했다. 뉴미디어(SNS,온라인)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다. 네트워크보다는 컨텐츠 중심의 홍보가 필요한 까닭이다. 올드미디어를 포기할수 없지만 뉴미디어를 활용한 홍보도 주의깊게 보고 있다.

▷김: 뉴미디어 컨텐츠 기획에도 재미뿐 아니라 공감과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휘발성 컨텐츠가 되지 않는다. 위기관리 대응 도구로서 SNS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 컨텐츠가 생성되면 뉴미디어를 통해 확산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고 있다.

▷안: 온라인 매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불확실한 정보도 난무하고 있다. 더 정확한 정보를 만들어낼 필요성을 느낀다.


소개팅 많다는 삼성전자...업무중 사우나가는 현카

▶가장 많이 하는 홍보업무는 뭔가

▷용: 보도자료,기획기사 등 언론홍보를 위한 컨텐츠 작업과 기획안을 만드는 것이다.

▷김: 언론담당자라면 기자 문의와 팩트 확인, 자료 요청에 대한 회신이 가장 많다.

▷정: 보도자료 작성과 기업은행 홍보사업 전파다.

▷안: B2B기업 특성상 브랜드,제품 홍보보다는 기업이미지 제고에 더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이 : 요즘 같이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제품 홍보가 우선이다. 언론홍보를 위한 기사작성은 물론 컨텐츠를 생성하기 위한 화보 촬영, 온라인 홍보, 광고 등의 일정수립이 주를 이룬다.

▶홍보인으로서 고충도 많을 것 같다

▷용: 홍보를 네거티브 기사 방어 정도나 수족으로 생각하기 보다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의 주체로 삼는 회사가 현명하다.

▷김: 홍보는 회사 제품,서비스 뿐 아니라 기술,법률,환경안전,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기에 늘 공부해야하는 분야다.

▷안: 겉으론 화려한 쉴새없이 발을 움직이는 오리처럼 홍보인들은 부정적인 기사에 항상 조마조마해야 하며 휴일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안좋은 기사가 뜨면 휴일이건 밤이건 상관없이 발로 뛰어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혹여나 이런 노력으로 기사를 막아도 아무도 몰라주기에 혼자만의 보람으로 만족해야 할땐 씁쓸하다.

▷이: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화려하지 않다. 소비재 홍보는 제품을 나르는 힘쓰는 일부터 화보 촬영, 저녁 기자미팅이 몇 시에 끝나든 정시 출근을 해야한다. 실시간 기사 검색은 필수다.

▶나에게 있어 홍보란

▷정: 셀카봉이다. 홍보를 통해 우리회사와 주변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설탕이다. 음식의 맛과 풍미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처럼 홍보는 메시지를 선별해서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 구원투수다. 위기상황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에 그렇다.

▷용: 홍보는 회사라는 오브제의 이야기와 가치를, 미디어를 통해 외부에게 정확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도슨트라고 할 수 있다.

▷이: 진정성있는 홍보만이 고객과 독자를 감동줄 수 있다.

▶아침 출근시간이 빠르다고 들었다

▷이: 공식출근은 8시 30분이지만 평소엔 7시40분까지 한다. 스크랩할 만한 기사를 검토하고 하루 일과를 짜기도 한다. 화보촬영 많은 패션은 연예인 스케쥴 마추다 보면 원치 않는 야근을 많이 한다.

▷안: 7시30분전에 출근한다. 스크랩 당번일땐 7시전에 나온다. 삼양그룹은 8시25분에는 전 직원이 제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체조를 한다.

▷용: 8시쯤 도착한다. 언론보도 스크랩 당번은 6시30분까지 나와서 8시 전까지 스크랩을 마쳐야 한다. 임원용·전직원용 2가지를 매일 스크랩한다. 임원용은 20부를 만들어 우편함에 놔두면 비서가 가지고 간다.

▷정: 당번은 6시 출근해서 8시까지 마무리한다. 2인1개조로 움직인다. 1주일에 1번 당번이 돌아온다. 가판확인후 7시30분께 퇴근해서 방송은 따로 챙겨본다. 실제로는 잘해야 8시 퇴근이고 야근 아닌 야근이 많다.

▷김: 삼성전자는 자율출근제라 스스로 출근 시간을 정해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한다. 보통 홍보담당자는 오전 7~8시 사이에 출근한다. (옆자리에서 현대차는 4시 30분이라고 들었다고 거들기도 했다)

▶홍보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정: 체력을 기르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ㅋㅋ)

▷이: 전체를 보는 시각을 키웠으면 좋겠다. 홍보만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닌 기업이 전반적으로 나아가는 방향 중에 홍보의 역할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 종이신문을 많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종이신문을 보는 습관이 이슈를 파악하고, 전반적인 시각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안: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고 돌아다닌 만큼 좋은 기획을 할 수 있게 된다.

▷김: 1인 미디어시대다. 블로그,SNS 등에 컨텐츠를 꾸준히 올린후 다른이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단순히 일기처럼 감정을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미디어를 보면서 벤치마킹을 하면서 글을 쓰는 연습을 해볼것을 권한다.

▷용: 스펙이나 학점보다 ‘이것 하나만은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