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슈도 ‘구독 서비스’로 즐긴다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강민지 대학생 기자] 최근 들어 ‘구독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부쩍 늘었다. 다양한 구독 서비스 중 시사 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서비스가 있다. 바로 ‘뉴스레터’다. 보통 뉴스라고 하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읽는 뉴스 혹은 종이신문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뉴스는 개인의 관심사나 취향과 같은 세부 사항을 포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뉴스레터는 ‘개인 맞춤형’ 뉴스라고 볼 수 있다. 이메일로 받아보는 뉴스레터는 관심사에 의해 선택돼 나에게 전달된 하나의 ‘편지’이기 때문이다.

뉴스레터는 ‘단체나 기관에서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를 알리기 위해 구성원이나 관련자에게 정기적으로 보내는 유인물’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자신이 직접 선택한 구독형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 시사, 경제,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와 형태를 가진 뉴스레터들을 소개한다.

뉴닉(NEWNEEK) 뉴스레터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관심이 없냐?” 하루 10분, 뉴스레터 골라서 읽자
뉴닉 뉴스레터는 가장 많이 알려진 시사 전문 뉴스레터 중 하나다. 현재 구독자는 약 29만 명 에 이른다. 뉴닉의 특징은 친근한 말투와 균형성이 두드러지는 콘텐츠다. 시사 전문 뉴스레터인 만큼 민감한 정치 사안들에 대해 다뤄야 하는 경우에 이 균형성이 잘 드러난다. ‘고슴이’라는 고슴도치 캐릭터를 통해 구독자인 ‘뉴니커’들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관심이 없냐?”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된 뉴스레터답게 구어체로 적혀 쉽게 읽히는 문맥이 특징이다. ‘오늘의 뉴닉’이라는 시사 이슈를 다루는 부분과 ‘가성비 좋은 1분 뉴스’라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주제를 다루는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휘클리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관심이 없냐?” 하루 10분, 뉴스레터 골라서 읽자
한겨레에서 운영하는 뉴스레터다. 뉴스레터 앞부분에 라는 코너에서 그날의 뉴스레터에서 다루는 내용을 요약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구독자를 ‘휘클러’라고 부르며 구독자와 대화하는 듯한 말투로 내용을 전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뉴스 태그#5’라는 코너에서는 그 주에 기억해야 하는 소식들을 해시태그 형태로 소개한다. ‘책_잡히다’ 코너에서 시사 이슈와 관련된 책을 소개 및 추천하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시사적 지식과 책에 대한 교양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위클리 호박너구리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관심이 없냐?” 하루 10분, 뉴스레터 골라서 읽자
앞서 소개했던 시사 중심 뉴스레터와 달리, 경제 분야를 주요하게 다룬다. 매주 수요일 IT, 경영, 산업, 스타트업 등 경제와 관련된 주제로 제작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양한 산업, 경영 지식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뉴스레터 마지막 부분에서는 ‘TMI’라는 코너에서 흥미로운 수학, 과학적 지식이나 관련된 이슈들을 다룬다. 앞에서 소개했던 뉴닉, 휘클리처럼 규모가 큰 뉴스레터는 아니지만, 스타트업 개발자가 운영하는 뉴스레터 서비스인 만큼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구독해볼 만하다.

GEYK EMU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관심이 없냐?” 하루 10분, 뉴스레터 골라서 읽자
‘기후 변화’를 주제로 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뉴스레터다. 해외에서 이야기 되는 기후변화 최신 소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구성한 내용이 특징이다. 기후 변화를 주제로 하는 뉴스레터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크다.

The Korean Herald Daily Briefing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관심이 없냐?” 하루 10분, 뉴스레터 골라서 읽자
영자신문은 The Korean Herald에서 뉴스 브리핑용으로 전달하는 뉴스레터이다. 매일 아침 전달되는 뉴스레터에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는 기사의 제목과 사진이 정리돼 있다. 읽고자 하는 기사의 제목을 클릭하면 The Korean Herald 사이트 기사로 바로 연결되는 점이 특징이다.

어피티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관심이 없냐?” 하루 10분, 뉴스레터 골라서 읽자
‘머니레터’라는 이름답게 사회초년생들이 알면 좋은 경제 뉴스와 관련 이슈들을 다루는 뉴스레터다. 가장 큰 특징은 어려운 경제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다양한 경제관련 뉴스레터 중 가장 접근하기 쉽다고 느껴진다. ‘레터 제작자의 Comment’ 코너에서는 다뤄진 내용에 대해 짧은 칼럼 형식의 글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