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 다음은 시사 경제 수업 시간에 보았던 신문 기사다. < > 안의 내용에 대해 부연 설명을 옳게 한 학생은?

일본 은행들은 ㉠<금리를 연 0.25% 수준까지 낮춘 적>이 있다. 그때 일본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2~3%였다. ㉡<금리가 이렇게 낮아지자> 국제 투자자들이 일본의 은행에서 엔화 대출을 받아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하거나> ㉣<다른 나라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몇년이 지나 일본 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자 이들은 빌렸던 돈을 상환하려고 ㉤<각국에 투자했던 엔화를 회수>하기 시작했다.


① ㉠은 긴축정책의 일환이었다.

② ㉡에서 실질금리는 여전히 플러스였다.

③ ㉢은 우리나라 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④ ㉣은 해당국의 경상수지를 개선하는 요인이었다.

⑤ ㉤의 결과 원화 대비 엔화 가치는 상승한다.




문제 2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거래하는 이유는 소비자잉여를 얻기 때문이다. 다음 중 소비자잉여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소비자잉여는 소비자의 선호에 의해 결정된다.

② 개별 소비자들의 소비자잉여는 서로 다를 수 있다.

③ 완전경쟁시장에서 가격 상한제가 도입되면 소비자잉여는 항상 감소한다.

④ 1급 가격 차별의 경우 기업은 소비자잉여를 모두 이윤으로 전환할 수 있다.

⑤ 소비자잉여는 소비자가 최대한으로 지불할 용의가 있는 가격과 실제 지불한

가격의 차이다.



문제 3 한국거래소(KRX)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결제 이행을 책임지는 청산 기관(CCP)으로서 연내 청산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우선 원화 이자율 스와프(IRS) 상품의 청산 서비스를 시작한 후 앞으로 차액 결제 선물환(NDF),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다음 내용 중 사실과 다른 것은?

① 파생상품은 기초가 되는 자산(기초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그 값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주요 기초 자산엔 통화(FX)·금리·주식 등 금융 상품과 농축산물·비철 금속·귀금속·원유 등 실물 상품이 있다.

② 파생상품은 예상치 못한 금리나 환율,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크게 선물·옵션·스와프가 있다.

③ 파생상품 거래는 특정 거래소 내에서 거래되는 장내거래와 거래 당사자 간 전화나

컴퓨터로 거래되는 장외거래가 있으며 이 가운데 장내거래 비중이 훨씬 크다.

④ 장외거래는 거래 당사자끼리 협의해 거래하는 까닭에 계약 이행을 보증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한 게 단점으로, 개별 계약의 거래 불이행이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해칠 수도 있다.

⑤ CCP 설립은 미국발 금융 위기를 촉발한 부채담보부증권(CDO), 크레디트 디폴트스와프(CDS)라는 파생상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문제 1해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해 묻는 문제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에 투자해 차익을 남기는 투자 방식이다. 빌린 통화가 미국 달러화면 달러-캐리 트레이드, 일본 엔화면 엔-캐리 트레이드라고 부른다. 일본이 장기 침체에 시달리면서 ‘제로 금리’라고 불릴 정도로 저금리가 유지되자 엔-캐리 트레이드가 각광받았었다. ㉡처럼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였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일본의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이렇게 해외로 나갔던 엔화 자금이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가리킨다. 이때는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엔화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정답 ⑤



문제 2 해설 소비자잉여는 소비자가 누리는 가치에서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을 뺀 것이다. 소비자가 누리는 가치는 해당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할 용의가 있는 금액과 같다. 개별 소비자들의 잉여는 각각 다르다. 하지만 전체 소비자잉여는 수요·공급곡선에서 계산 가능하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수요곡선은 특정 가격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할 의사가 있는 수량을 이어 만든 선이다. 따라서 지불할 용의가 있는 금액과 같다. 소비자들은 여기에서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뺀 만큼 이득을 얻는다. 가격 상한제가 도입되면 소비자잉여는 수요·공급곡선에서 상한 가격과 수요곡선으로 구성된 사다리꼴 모양으로 나타난다. 가격 상한제 도입으로 소비량이 줄어든 만큼 손실(deadweight loss)이 생기지만 가격이 낮아지면서 늘어나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잉여가 항상 감소한다고 볼 수 없다. 독점 시장에서 1급 가격 차별은 개별 소비자들의 지불 의사에 정확히 맞춰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소비자잉여는 0이 되며 공급자가 이를 모두 이윤으로 전환한다.

정답 ③



문제 3 해설 파생상품은 규격화돼 장내에서 거래될 수 있는 상품보다 특정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맞춤형 상품 수요가 많아 장외거래 비중이 훨씬 크다. 장외거래는 계약 이행을 보증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한 게 단점이다. KRX가 중앙청산소를 설치하는 이유는 거래 불이행의 위험을 방지해 전체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답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