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 한국경제신문 본사 18층에 위치한 다산홀에서 ‘제1회 기업분석을 통한 성공 취업 콘퍼런스’가 열렸다. 콘퍼런스는 취업 전략 특강, 우수 사례 발표, 기업분석 교육과 기업 재직자 토크쇼 등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5시간에 걸쳐 꾸며졌다. 이날 행사는 캠퍼스잡앤조이, 한국커리어개발원, 한국서비스평가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기업분석·창업제안 경진대회’의 참가자들을 위한 서울·경기 지역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표형종 한국커리어개발원 대표는 ‘기업환경 이해와 취업전략 수립 특강’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의 시작을 알렸다. 표 대표는 “기업과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이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산업의 흐름과 나의 관심 분야를 잘 생각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지금부터 목표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취업 시 남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산업과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현장 스케치] 성공 취업을 위한 지름길?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정답!
[현장 스케치] 성공 취업을 위한 지름길?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정답!
본격적인 기업분석 교육을 시작한 표 대표는 “전략이란 수많은 사항 중 어떤 것이 최고의 사항인지 선정하는 것”이라며 “전략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킬 것인지, 또 그것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제시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1회 기업분석·창업제안 경진대회’의 대상 기업은 전국 대학생이 뽑은 인턴하기 좋은 기업(캠퍼스잡앤조이 선정)과 올해의 CEO·기업(한경비즈니스 선정) 등의 73개 기업이다. 현재 187팀, 417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현장 스케치] 성공 취업을 위한 지름길?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정답!
우수 사례 발표

군산대 ‘입사희망 기업분석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아몰레디’ 팀은 무대에서 우렁찬 목소리와 발랄한 퍼포먼스로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몰레디 팀의 분석 대상 기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기업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기에 더욱 철저한 자료 조사가 필요했다고 한다. 기업분석 결과를 정리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기업의 분석을 통한 향후 전략 방안, 시장 동향은 물론 소비자·경쟁사 분석과 각 조사 결과에 따른 체계적 개선 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스케치] 성공 취업을 위한 지름길?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정답!
아몰레디 팀의 유지훈 (군산대 전자공학 4)씨는 “경진대회 당시 마지막 참가 팀이었기에 무겁지 않은 느낌으로 발표하려고 노력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지쳐있을 심사위원들을 위해 프레젠테이션의 내용도 딱딱한 것은 피했고, 아몰레디만의 경쾌한 구호를 마련했다는 것. “경진대회에 참여했던 경험이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됐어요. 전자공학과 학생으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지인을 통한 설문조사, 각 기업의 온라인 사이트,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을 이용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대회 준비 중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꼭 교수님을 찾아가보세요. 많은 도움을 주실 거예요.” 이설희(군산대 전자공학 4) 씨는 기관,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전화보다 이메일을 활용하라는 조언도 더했다. 서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 스케치] 성공 취업을 위한 지름길?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정답!
기업 재직자 초청 Talk Show

이날 콘퍼런스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기업 재직자 초청 토크쇼였다. 이우승 GS칼텍스 지식경영팀장과 권순종 SK마케팅앤컴퍼니 마케팅팀장이 참석해 100여 명의 참가자와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다소 경직되어 있던 분위기는 점차 화기애애해졌고 나중엔 예정된 시간을 넘기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현장 스케치] 성공 취업을 위한 지름길?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정답!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 배우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에서도 그런 인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세요. 긍정적인 태도에서 프로의식과 끈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밝은 에너지를 찾고 절대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 이우승 GS칼텍스 지식경영팀장


“저는 평소 직관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뛰어난 전문지식이나 타고난 문제해결능력에 도움받는 경우는 드물어요. 핵심 아이디어는 대부분 직관에서 나오죠. 여러분도 이번 경진대회에서 직관을 통한 아이디어를 많이 사용해보세요. 또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도 꾸준히 활용하길 권합니다. 훗날 기업에서 유용한 재산이 될 거예요.”
- 권순종 SK마케팅앤컴퍼니 마케팅팀장


글 박혜인 인턴 기자 pie@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