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

기필코 대학 가서 미팅할 거야! 이 악물고 공부하게 만든 ‘대형 미끼’ 미팅(소개팅).

그러나 문제의 미팅은 달콤한 추억만 남기지 않는다. 실제로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후회를 남기는 미팅이 훨씬 많다면 믿겠는가?

누구나 미팅에서 킹카, 퀸카가 되길 꿈꾸지만 그 영광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다. 대학생 72명에게 ‘미팅에서 만난 최고의 이성, 최악의 이성’을 물어봤다.
[재미로 하는 진지한 리서치] 미팅 킹카퀸카는?
달콤하기만 한 미팅은 이 세상에 없다!
킹카, 퀸카 되고 싶다면 이것만은 아니 아니 아니 되오~


“우리 학교에서만 하는 게임을 나보다 더 잘 외우고 있는 여성을 만났어. 그런데 글쎄 상대방 이름을 외치는 게임 중에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선배의 이름을 부르더라고. 난감했지.” (안승현·고려대 2)

“혼자서 분위기 잡고 멋있는 척하는 남자, 딱 질색이야.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려고 미팅하는 거 아님?” (김정하·중앙대 3)

“술자리에서 과한 벌칙을 시키는 남자들 정말 최악이야. 뒤늦게 문자로 사과를 받긴 했지만, 아직도 그 학교 이름만 봐도 기분이 안 좋아.” (우지현·서울교대 1)

“술 못 마신다고 음료수 시켜달라는 여성과 만나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김제현·단국대 2)

자, 그럼 어떻게 하면 꽤 괜찮은 미팅 상대남·상대녀로 기억될 수 있을까?
좀 더 나아가 파릇파릇한 새 커플로 맺어질 수 있을까?



결론

즐거운 분위기에 잘 맞추면서도 자신이 가진 매력을 어필하는 사람이 남녀 불문하고 최고의 인기 이성이라는 이야기. 여성은 귀여움을, 남성은 자상한 면모를 보여준다면 금상첨화. 단 분위기 맞춘다고 튀는 행동을 하거나 과도한 ‘귀여운 척’ ‘자상한 척’은 역효과를 부르니 주의할 것! 뭐니 뭐니 해도 킹카나 퀸카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대방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Q. 미팅에서 만난 최고의 이성은?

① 분위기 잘 맞추면서도 과하지 않게 매력을 어필하는 사람 (23명)

② 재미있고 센스 있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 (18명)

③ 매너 있게 지킬 것은 지키는 사람 (8명)



Q. 미팅에서 만난 최악의 이성은?

①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이성(ex. 휴대폰만 만지작) (12명)

② 학교, 소속, 사귀는 사람의 존재 등을

속이는 사람 (11명)

③ 돈 계산 문제로 얼굴 붉히게 만드는 사람 (8명)



※ 조사기간 : 3월 16~20일
※ 조사대상 : 본 기자의 카카오톡 친구(대학생) 1~4학년 72명

글 조은비 대학생 기자(경희대 언론정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