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경제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며 오픈 두 달 만에 1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정규재TV가 이슈다. 정통 보수 논객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 인사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정치·시사 방송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독보적인 경제 팟캐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규재TV] 정규재가 읽어주는 경제 뉴스
정규재TV는 ‘스타’ 보수 논객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보수 자유주의의 기본 이념을 젊은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수단을 고민한 끝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두 달 만에 누적 방문자수 10만 건을 넘어섰다. 인터넷 팟캐스트 중 교양물로는 독보적인 인기다.

정규재TV는 주중 매일 업데이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회 방송 분량은 20~30분. 매일 영상을 제작하기 때문에 다양한 최신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법인세 논란, 공정위 규제, 중국의 1당 독재 등 한국경제신문에 사설로 실린 내용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기도 하고, 유럽의 위기와 청년실업, 대학생 전세 대출과 전셋값 등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끄는 경제 이슈를 소개하기도 한다. 정규재 논설실장은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고민들을 폭넓게 다루되 비굴하지 않게 진실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방송을 소개했다.

지금까지 업데이트된 100여 개 영상 중 가장 이슈가 된 방송은 안철수 원장의 행보를 다룬 ‘착한… 너무 착한 안철수’ 편. 온라인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퍼져나가며 방송 일주일 만에 조회수 7000건을 훌쩍 넘겼다. 정 실장은 “이슈가 된 만큼 견해가 다른 시청자도 종종 찾아오지만 욕설이 난무하기보다는 건전한 소통의 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온라인상의 소통을 이끌어낸 것도 방송을 시작하며 얻은 또 하나의 소득이다.

정규재TV의 녹화는 대본 없이 이뤄진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현역 기자로 활동할 때 보고 들은 기업의 뒷이야기를 비롯해 어린 시절, 개인 취미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정통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만큼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논평을 쏟아내기도 한다. 시청자의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진행자의 솔직한 입담을 보는 것은 방송의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캐주얼한 언어로 가볍게 주제에 접근하되, 내용만큼은 심화된 정보로 깊이 있게 제공한다는 것이 정규재TV의 취지. 정 실장은 “자극적인 욕설이나 정치적 선전이 없어도 30분 가까이 되는 동영상을 끝까지 보는 이들이 많다”며 “정확하고 분석적인 심층 정보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시청자에게도 잘 전달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최근에는 지식인들이 추천하는 경제 서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유인의 서재’라는 신코너를 개설해 방송 내용을 다양화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정규재TV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더욱 심도 깊은 강의를 담은 ‘소셜 매거진’ 형태로 발전시켜갈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정규재TV는 유튜브(www.youtube.com/thejkjtv)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jkjtv)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정규재 논설실장이 추천하는 팟캐스트 BEST 3
춤추는 법인세 (2012.3.30)
춤추는 재벌세 (2012.4.1)
법인세, 춤추는 주장들 (2012.4.13)






정규재TV 볼 수 있는 곳

유튜브 www.youtube.com/thejkjtv

페이스북 www.facebook.com/jkjtv



글 김보람 기자 bramv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