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드(ANYMOD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장만할 때 반드시 따라붙는 게 있다. ‘어떤 걸 고를까’ 선택을 놓고 고심하는 그것. 바로 케이스다. 애니모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액세서리 공식 파트너로, 삼성이 만드는 모든 모바일 기기의 ‘옷’을 만드는 회사다. 예쁜 모바일 액세서리에 관심 많은 제3기 대학생 기자단의 꽃처녀 4인방이 애니모드 디자인센터를 급습하고 돌아왔다.
[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애니모드(ANYMODE)
● 대표이사 : 김상용
● 설립일 : 2007년 6월
● 사업분야 : 국내 및 해외 모바일 액세서리 제작 및 유통
● 슬로건 : Time to change your style
● 홈페이지 : www.anymode.net
[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애니모드의 이름으로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팔리는 액세서리는 300여 종에 달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스마트폰·태블릿PC 케이스를 비롯해 이어폰, 스피커, 거치대, 충전기, 미니 키보드까지 그 범위가 대단히 넓다. 국내에선 강호동, 이승기, 아이유 등 톱스타들이 애용하는 모바일 케이스로 이미 입소문이 퍼져 있다.
[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세계 모바일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만큼 애니모드의 지명도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올릴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T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애니모드가 속해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해 5000억 원 규모에서 올해 1조 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애니모드가 주목받는 이유 중 ‘스맵(SMAPP)’을 빼놓을 수 없다. 스맵(SMAPP·Samsung Mobile Application Partnership Program)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액세서리 품질 검증 프로그램을 말한다. 한마디로 삼성의 공식 인증 시스템인 셈. 그래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시 계획과 애니모드의 신제품 프로젝트 역시 ‘한 몸’처럼 진행된다. 전종건 디자인팀장은 “삼성의 신제품 윤곽이 잡히면 애니모드도 곧바로 새 디자인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면서 “어떤 스펙을 보유한 제품이냐에 따라 라인업이 정해지고 한 제품당 많게는 40가지 디자인이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면에서 삼성의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다.
[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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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모드는 전문 디자인센터와 부설 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전문 디자인 인력들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스와로브스키 스톤이 가득 박힌 초고가의 맞춤형 상품부터 10~20대가 좋아하는 3D 캐릭터 디자인까지 전 연령대를 커버하는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의 경우 가죽, 젤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이 특징이다. 형태도 배터리 커버형, 범퍼형, 다이어리형, 거치대형 등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모든 제품은 99.9% 항균 기능에 ‘메이드 인 코리아’다.

애니모드의 ‘몸통’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센터에는 다른 기업에 없는 특별한 사원이 하나 있다. ‘마르코’라는 이름의 셔틀랜드 시프도그. 우아한 갈색 털을 자랑하는 마르코는 디자인센터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활력소’ 담당이다. 민세정 마케팅팀 과장은 “자유로운 정서가 필요한 디자인 업무를 돕기 위해 채용(?)한 친구”라며 마르코를 소개했다. 애니모드의 유연한 기업 문화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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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모드는 3월부터 소비자 옆으로 한 발자국 더 다가설 계획이다. 서울 홍대 앞에 애니모드의 모든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애니모드숍’을 열기로 한 것. 휴대폰 판매점이나 온라인 중심이던 국내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애니모드’라는 이름으로 소비자와 직접 만나기로 했다. 오현석 상품기획팀장은 “특화된 모델로 승부해 모바일 액세서리 업계에서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모바일 디자인·마케팅 능력자 대환영”

애니모드는 젊은 기업이다. 2007년 설립돼 한창 성장하고 있는 데다 75명 직원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다. 그들이 내뿜는 에너지가 전 세계 휴대폰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셈.

애니모드는 연간 1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센터와 해외영업 부문에서 인재를 찾고 있다. 또 바이럴 마케팅 분야에서도 인력 수요가 꾸준하다. 애니모드숍도 서울 홍대점에 이어 계속 확대할 계획이어서 관련 분야 인력을 필요로 한다. 배소연 인사팀 대리는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서 리더가 되고 싶은 이에게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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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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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케이스도 브랜드로 골라라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을 지배하는 메가 브랜드를 딱히 꼽을 수 없는 상황. 애니모드는 이 빈자리를 노린다. 전종건 디자인팀장은 “머지않아 휴대폰 액세서리를 구매할 때 제조회사와 브랜드를 보고 사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스마트폰 케이스 이렇게 만든다
- 원단(가죽, 젤리, 플라스틱 등) 선정
-케이스 디자인 스케치(sketch) 작업
(범퍼 케이스, 하드 케이스, 3D 캐릭터 케이스 등 검토)
-그래픽 패턴 디자인 작업
-3D 모델링(Modeling) 작업
-3D 렌더링(Rendering) 작업 - 3차원 실사 이미지 만들기
- 샘플 품평회(제품 확인 및 디자인 체크)
-양산 초도 제품 품평회 - 첫 생산 제품 디자인 품위·품질 체크
-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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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모드를 다녀와서

속 꽉 찬 석류 같은 기업
이시경 대학생 기자 (홍익대 국어국문 3)

작지만 속이 꽉 찬 석류 같은 기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젊은 사원들의 생기와 열정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특히 기자들을 반겨주던 디자인센터 소속 강아지 마르코는 애니모드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되어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마르코는 비슷비슷한 모양의 스마트폰에 디자인을 입혀 사용자의 개성을 대변하게 하겠다는 그들의 포부와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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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는 황홀하기만 했다
김다혜 대학생 기자 (동국대 광고홍보 4)

평소 IT와 모바일 기기에 관심이 많아 큰 기대를 안고 애니모드를 찾았다. 소비자와 기자 사이를 오가며 분주한 시간이었다. 특히 기자단 활동의 첫 취재였던 만큼 어떻게 해야 애니모드의 이미지를 잘 담을까 하는 고민까지 더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다. 최고의 순간은 역시 제품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는 시간. 색색의 케이스들과 아이디어 가득한 디자인을 보니 두 눈이 황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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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깬 사고와 순발력
이유현 대학생 기자 (숭실대 국제통상 3)

기능이 아닌 디자인을 공략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순발력이 뛰어난 인재들이 유기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자인센터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발 케이스’나 ‘악어가죽 케이스’와 같은 디자인을 탄생시켰을 것이다. ‘획일화된 스마트폰에 색다른 옷을 입혀 개성을 표현한다!’ 정형화된 틀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려고 하는 현대인에게 딱 맞아떨어지는 모토가 아닐까.
[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감성과 자유가 가득한 일터
류다영 대학생 기자 (동국대 회계 2)
[체험! 산업현장]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스마트폰에 色을 입혀라”
모든 회사가 딱딱한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애니모드는 감성과 자유가 가득한 곳이었다. 디자인센터의 마르코를 본 순간 애니모드의 분위기를 단번에 파악했다. 이는 제품 라인업에서도 읽을 수 있다. 심플 케이스부터 50만 원 상당의 고급 케이스까지 300여 종의 화려한 디자인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글 박수진 기자 sjpark@hankyung.com
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
김다혜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