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에스(SKS)


에스케이에스(SKS)는 자동차 아이템인 ‘카 가드’를 제작 판매하는 업체다. 카 가드는 문 찍힘을 방지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차량 옆면에 착탈 가능한 자석식 덧댐 장치다. 선거성, 강윤정 두 대표는 2009년 7월에 에스케이에스를 창업, 제품 생산을 시작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월 매출 2000만 원을 달성했다.

성공 창업에 이르기까지의 길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다른 경쟁 업체들의 견제도 힘들었지만 그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버텨나가는 것이 더 어려웠다. 아이디어, 디자인, 제작, 영업, 판매 모두를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나가는 것이 만만치 않았을 터. 하지만 성공에 대한 열정 하나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선거성, 강윤정 에스케이에스 대표와 만나기 전 가장 궁금했던 점은 우선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한 이유’였다. 이들에게 첫 번째로 물어본 질문이 바로 이것이었다. 선 대표가 우선 운을 뗐다.

“성격 자체가 뭔가 만들어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오래 전부터 제 회사를 만드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준비했죠. 창업 전에 회사를 2년 정도 다녔는데 그 회사에 들어간 것 자체가 창업을 위해서였습니다.”

강 대표에게도 회사에 다닌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그 역시 회사에 다닌 경험이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회사에 다니면서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강 대표는 창업 전 유학을 생각 중이었으나 선 대표를 만나게 되면서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의 회사 에스케이에스는 현재 주력 제품인 카 가드를 비롯해 다른 사업도 많이 벌이고 있다.

“예를 들면 차량 매뉴얼 케이스 같은 것이죠. 고급 차량의 경우 차량 매뉴얼을 가죽 케이스에 넣는데 그 가죽 케이스를 만드는 사업을 추가로 하고 있습니다. 기타 아이디어 상품도 많이 하고 있는데 이건 제품 개발 중이라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는 조금 곤란할 듯해요.”

그들은 아이디어만 좋다면 굳이 자동차 관련이 아니더라도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것은 우리가 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열정과 패기를 읽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월 매출 2000 만 원 올리기까지

창업 성공의 일등 공신은 ‘카 가드(Car Guard)’다. 카 가드의 아이디어는 차를 굉장히 좋아하던 선거성 대표에게서 나왔다. 선 대표는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인생을 차에 올인한 자동차 마니아’로 출연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제 차를 보호하기 위해 저만의 카 가드를 만들었어요. 당시에는 사업화할 생각이 없었는데 주위 반응이 좋았죠. 자동차 동호회에 사진을 올렸는데 굉장한 호평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사업으로 이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젊다고 해도 뭔가를 시작할 때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마련이다. 실패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실패도 경험이다”라고 답했다.

“젊은 나이에는 사업에 실패한 것도 자랑이라고 생각해요. 어린 나이에 시작했기 때문에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사업을 시작했을 때 ‘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를 갖고 초기 자본금 3000만 원으로 회사를 차렸다. 회사를 다니면서 모은 돈, 주위에서 도움받아 마련한 돈이었다.

현재 에스케이에스의 매출은 월 2000만 원 선. 순이익은 여기서 50% 정도인 1000만 원 정도다. 직접 제조를 하기 때문에 매출 대비 순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에스케이에스는 현재 도어가드 판매 국내 1위 회사다.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오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창업은 맨 땅에 건물을 세우는 것과 같다”는 비유 섞인 대답이 들려왔다.

“취업은 첫 출근 때 책상과 컴퓨터가 이미 자리에 마련돼 있는 반면 창업은 이것부터 스스로 마련해야 해요. 인수인계가 없기 때문에 일도 자신이 계획하고 만들어서 해야 하죠. 내가 늦게 하면 늦게 하는 대로, 빨리 하면 빨리 하는 대로 진행되는 것이 창업입니다.”

그들은 서울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약 2년간 사무 공간과 월 1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았다. 입주 첫날 ‘이제 시작인가’라고 다짐하며 책상 앞에 앉았는데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거의 한 달 동안은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막막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스스로, 그리고 서로를 다그친 결과 불과 5개월 만에 현재 매출 수준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창업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카 가드를 자동차 액세서리 중 하나로 인식될 수 있게 노력했어요. 디자인에 굉장히 공을 들였고 제품 홍보도 열심히 했죠. 그리고 아무리 작은 아이디어라도 특허나 지적재산권을 취득하려고 노력했어요. 이것이 창업 성공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관련 제품들은 카피한 것이 많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손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특허나 지적재산권 등록이 모든 것을 막아주진 않는다. 디자인을 조금만 바꿔도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해도 어느 정도 방어막은 됩니다. 심리적으로 든든하기도 하죠. 지적재산권 등록에 드는 비용은 50만~100만 원 정도로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나중을 위해 반드시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것이 정말 많아서 무료로 등록할 수 있어요. 이런 것들을 이용하면 남들이 0에서 시작할 때 30에서 시작할 수 있죠.”

그들의 향후 목표는 ‘해외 진출’. 수출 위주의 매출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현재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과 접촉 중이라고 한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싶다”는 그들의 모습에서 ‘젊음’ 그리고 ‘창업’의 가능성을 다시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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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는 사업에 실패한 것도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시작했기 때문에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자산이다. 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마음이었다.”

선거성
에스케이에스 공동 대표
1984년 서울 출생
한국예술고등학교 중퇴 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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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맨 땅에 건물을 세우는 것이다. 취업의 경우, 출근하면 책상과 컴퓨터가 이미 자리에 마련돼 있는 반면 창업은 이것부터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인수인계가 없기 때문에 일도 자신이 계획하고 만들어서 해야 한다.”

강윤정
에스케이에스 공동 대표
1984년 서울 출생
명지대 의상디자인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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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성·강윤정 대표가 전하는 성공 스타트업을 위한 어드바이스

1 대범하게 움직여라
사업을 하려면 크게 보고 크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일은 벌이면 벌일수록 그만큼 성과가 나온다. 될까 안 될까 고민하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일단 저질러 보는 것이 좋다. 단 그만큼 열정을 쏟아야 한다.

2 혼자서 갇혀 있지 마라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남이 모르도록 감춰서는 안 된다. 남들과 꾸준히 대화하며 의견을 나눠야 한다. 이 과정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3 좋아하는 것을 창업으로 승화시켜라

“하고 싶었던 일이 막상 직업이 되면 재미가 없어진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자기가 잘 아는 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창업으로 이끌면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글 양충모 기자 gaddjun@hankyung.com
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