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도 스마트하게!


대한민국 20대 남성의 공통된 고민, 바로 ‘군대’다. 무작정 입대하자니 약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아깝기만 하고,

복무 중에 개인적인 목표(자격증·영어공부 등)를 준비하자니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또 제대 후 취업 준비까지 해야 할 걸 생각하면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닌 것. 하지만 이런 걱정들을 한 번에 덜어버리는 방법이 있다. ROTC, 학사장교, 어학병, 카투사 등 다양한 입대 경로를 통하면

군 복무와 자신의 미래 준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펙, 학과 공부, 취업 걱정까지 해결할 수 있어서 좋다.
[Military&Job] 똑똑한 군 입대 방법을 알려주마
ROTC(학군사관)

ROTC는 학기 중에는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리더십과 조직 관리 훈련을 받고 3~4학년 동안 방학을 이용해 소정의 군사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2년 4개월(28개월) 동안 장교로 복무한다.

매년 3월 4주 동안 지원 접수를 받는다. 임관일을 기준으로 20세에서 27세 이하면 지원할 수 있다. 특별히 여군 ROTC 제도가 신설되어, 학군단이 설치돼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 여학생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평가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에서는 인성 검사와 대학 성적(100점), 필기 검사(400점)로 선발하며 선발 정원의 150%를 뽑는다. 2차에서는 1차 성적(500점)과 체력검정(200점), 면접 평가(300점)를 합산해 신체검사 합격자에 한해 선발 정원의 120%를 선발한다. 마지막 3차에서는 신원 조회를 거쳐 1·2차 종합성적(1000점) 순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매력

ROTC는 다른 장교 제도에 비해 복무 기간이 짧다. 다른 장교 제도는 3~10년을 복무하지만 ROTC는 2년 4개월로 육군 장교 과정 중 최단기다. 또 재학 기간 중에 군사 훈련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인 복무 기간은 단축된다. 특히 장교 복무를 하면서 전공 분야의 실무를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장기 복무자에게는 다양한 복지 혜택이 주어진다. 미혼자·기혼자 모두에게 군 숙소가 지원되며 중·고생 자녀에게는 교육비 면제, 대학생 자녀에게는 육군 장학회 장학금·군인 공제회 장학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가족 의료보험 혜택으로 가족의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드디어 임관이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24일 경기도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린 2010년 육,해,공군,해병대 학군장교 임관식 예행연습에서 25일자로 소위로 임관할 4,200여명의 학군사관후보생들이 정복의 모자를 하늘로 던지며 자신들의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2010.2.24

    hkmpooh@yna.co.kr/2010-02-24 15:38:48/
드디어 임관이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24일 경기도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린 2010년 육,해,공군,해병대 학군장교 임관식 예행연습에서 25일자로 소위로 임관할 4,200여명의 학군사관후보생들이 정복의 모자를 하늘로 던지며 자신들의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2010.2.24 hkmpooh@yna.co.kr/2010-02-24 15:38:48/
학사장교(학사사관)

학사장교 제도는 대학 졸업자 또는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17주의 군사 훈련을 거쳐 장교로 임관한다.

학사장교 선발은 매년 8~9월 한 차례 실시한다. 지원 자격은 ROTC와 유사하다. 하지만 복무 기간이 3년으로 조금 더 길고, 박사학위 수료자도 지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평가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선발에서 필기 평가, 대학 성적, 서류 전형으로 모집 정원의 150%를 뽑는다. 필기 평가는 총 400점으로 지적능력평가·직무적성검사·상황판단검사 3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대학 성적은 성적증명서에 따라 백분율로 환산해 계산한다. 서류 전형에서는 보유 자격증(TOEIC·TEPS·한자 3급 이상·전산 자격증 등)이나 특별한 경력을 증명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2차에서는 체력검정, 신체검사, 면접 평가, 신원 조사를 통해 종합성적 순으로 모집 정원의 120%를 가려내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매력

ROTC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게 학사장교 제도다. 재학 중에는 여느 대학생처럼 대학 생활과 학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임관 시에는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병과를 선택해 군 복무를 할 수 있다. 일과를 마친 후 외국어 및 자격증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장기 복무를 선택하면 혜택이 더욱 많아진다.

국내외 민간 대학 및 대학원에서 학위 과정을 밟을 경우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고급 기술자격 취득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군 복무 기간을 활용해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셈이다. 복지 제도는 ROTC와 유사하다. 독신자에게는 5~7평형, 기혼자에게는 18~32평형 숙소가 무상으로 제공돼 주거비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자녀 교육비, 군 의료기관 무료 이용 등을 지원한다.
미 8군은 10일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공원으로 조성될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시설들을 공개했다./강은구기자 egkang@  2006.10.10
미 8군은 10일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공원으로 조성될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시설들을 공개했다./강은구기자 egkang@ 2006.10.10
카투사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군으로 한미 합동 업무를 수행한다. 배치되는 부대에 따라 기사 편집, 미군 병사 인터뷰 등 업무가 조금씩 다르다. 어학병이 주로 통역·번역 업무를 한다면, 카투사는 회화를 통한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편이다.

카투사 선발은 매년 9월 중에 실시한다. 접수 연도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28세 이하만 지원 가능하다.

정기 시험을 통해 TOEIC 780점, TEPS 690점, TOEFL 83점(IBT)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 2년 이내의 성적만 유효하다. 성적을 제출하면 모집 인원에 한해서 임의로 선발한다. 2012년 선발에는 2040명 모집에 1만6000여 명이 몰려 7.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카투사 지원은 1회로 제한돼 있어 지난해까지 지원한 적이 있는 사람은 재지원할 수 없다.

매력

카투사는 미군과 함께 복무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미군과 같은 환경에서 복무할 수 있다. 복무자는 일주일에 한 번 외출이 가능하고 미국 공휴일에는 휴식을 할 수 있다. 부대 내 골프장이나 카페,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혜택이다.



어학병

어학병은 육군 부대(대대급 이상)에서 어학 능력이 요구되는 직위에서 복무한다. 기본적으로 통역·번역 업무를 맡는다. 모집 부문은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다양하다.

어학병 선발 요강은 언어에 따라 다르다. 모집 일정부터 다르기 때문에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그 해 모집 일정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접수 연도를 기준으로 18세에서 28세 이하만 지원할 수 있다. 자격 요건은 영어의 경우 TEPS 870점·TOEIC 900점 이상이며, 다른 언어도 일정한 어학 자격증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 중국어·일본어는 5년 이상, 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는 3년 이상, 아랍어는 1년 이상의 해당 국가 거주 경험이 있으면 된다.

평가는 세밀하게 진행된다. 영어의 경우 영한번역, 한영번역, 영한통역, 한영통역, 영어 인터뷰 각 20점씩 배점해 총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아랍어를 제외한 언어는 번역과 통역이 각 30점, 인터뷰와 문법이 각 20점 배정돼 총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번역 시험의 경우 4개 문제가 출제되는데, 시사 및 군사 관련 문제가 상당히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시문이 해외 신문 사설 정도의 수준이며, 군사 용어를 알아둘 필요도 있다. 통역 시험에서는 스피커를 통해 녹음된 언어가 흘러나오면 순차통역을 해야 하는데, 발음이 정확하고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아 번역 시험보다는 쉽다는 평이다. 인터뷰 시험은 원어민 장교와 일대일 인터뷰로 진행된다. 간단한 주제에 대해 2~3분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매력

어학병을 필요로 하는 곳은 사단급 이상의 큰 부대다. 따라서 일반 부대보다 훈련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 언어라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군 생활을 할 수 있다. 엄격하고 수준 높은 시험 과정을 통해 선발되기 때문에 검증된 인재라는 자부심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캠퍼스 잡앤조이가 현역 장병 65만 명과 예비군 300만(2009년 기준) 명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20~30대 청년과 현역 군인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 강연우 대학생 기자(부산대 국어국문 2)│사진 한국경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