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ship



국내 : 삼성SDS 멀티캠퍼스 2011년 8월
[인턴십 체험기] 삼성SDS멀티캠퍼스, 한화국제무역 상하이 법인
최재식
- 1987년 생
- 서울시립대 도시공학 3


‘체험’이 답이다

누구나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나 역시 그 고민을 쉽게 떨칠 수 없었다. 취업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나 책을 통해 진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주최하는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2박 3일간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 중 일부에게는 여름방학 기간에 직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운 좋게도 선발돼 2011년 8월에 직장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내가 근무한 곳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SDS 멀티캠퍼스였다. 삼성SDS 멀티캠퍼스는 IT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위탁·개발·교육하는 곳이다. 내가 배치된 부서는 ‘교육사업2 그룹’으로 교육 관련 프로그램의 홍보 및 마케팅을 전담하는 부서다. 다른 기업의 영업부서와 하는 일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주 업무는 교육 프로그램 홍보로 텔레마케팅, 거래처에 이메일 발송 등의 일을 했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사업계획서 작성, 마케팅 방안 검토와 같은 업무를 맡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준 직장 내 멘토 덕분이었다. 동기들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홍보 방안에 대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이를 실무진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기도 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고, 정직원이 아님에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턴십 체험기] 삼성SDS멀티캠퍼스, 한화국제무역 상하이 법인
한 달가량의 짧은 기간 동안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영업과 마케팅, 홍보를 골고루 경험하며 나의 진로를 더욱 확실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업무를 맡아보며 내 자신의 적성과 업무 선호도를 판단할 수 있었다. 직접 경험해보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것이 직장 체험을 통해 얻은 첫 번째 교훈이라면 ‘적극적인 태도의 중요성’은 평생 기억하고픈 두 번째 교훈이다. 누군가가 업무를 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할 일을 찾아야 한다. 적극적인 태도와 능동적인 자세는 비단 직장 생활뿐 아니라 학업과 사회생활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취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얻은 정보를 맹신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얻은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진로나 취업에 관한 정보를 탐색할 때는 이것들보다 아르바이트나 인턴십을 통해 실제 업무를 경험하거나 실무자와 상담해보는 편이 훨씬 좋다. 본인이 가진 정보와 실제 업무 사이의 괴리를 더욱 확실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자기 적성을 찾는 핵심일 것이다.
[인턴십 체험기] 삼성SDS멀티캠퍼스, 한화국제무역 상하이 법인
진로나 취업에 관한 정보를 탐색할 때는 인터넷이나 책을 통하기보다 아르바이트나 인턴십 혹은 실무자와 상담하는 편이 훨씬 좋다.
본인이 가진 정보와 실제 업무 사이의 괴리를 더욱 확실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외 : 한화국제무역 상하이법인 2010년 9월~2011년 2월
[인턴십 체험기] 삼성SDS멀티캠퍼스, 한화국제무역 상하이 법인
남지혜
- 1987년 생
- 강남대 중국어문 졸업
- 글로벌 무역 전문가
- 해외인턴십 4기

두 가지 키워드 ‘도전’ 그리고 ‘경험’

중국 상하이 푸시(浦西) 한인 타운의 중심지인 구베이(古北) 지역. 내가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화국제무역 상하이법인이 위치한 곳이다. 나는 ‘글로벌 무역 전문가 해외인턴십 4기’로 약 5개월간 이곳에서 근무했다. 한화국제무역 상하이법인은 한국과 중국 간의 무역 업무를 상하이 지역 중심으로 담당하고 있는 종합상사다.

해외인턴십을 결심했을 당시 나는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진로와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후회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자’는 마음과 또 다른 관심사였던 ‘중국’과 ‘무역’에 대해 좀 더 느껴보고 싶다는 욕구가 해외인턴십의 길을 선택하게 했다.

인턴십 기간 동안 나는 관리부 기계과에서 근무했다. 용접, 조선, 베어링 등 기계와 관련한 모든 분야의 거래를 담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계 관련 업무까지 총괄하는 부서다.

인턴임에도 다양한 업무가 주어졌다. 기계 관련 설명서와 상세 내역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역하고, 시장조사 및 중국 내 업체 상세분석 조사를 했으며, 업체 방문 및 통역 출장도 맡았다. 곧바로 실무에 투입됐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웠고 경험했으며,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나는 해외인턴십을 통해 두 가지의 소중한 키워드를 건졌다. 첫 번째는 ‘도전’이다. 나는 무역에 관심은 많았지만 무역 관련 지식에는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무역협회 아카데미에서 무역에 대한 지식을 배우며 ‘비전공자의 벽’을 허물 수 있었다. 만약 지레 겁먹고 움츠러들었다면 해외인턴십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경험’이라는 키워드다. 현지에서 직접 부딪치며 몸으로 익힌 덕에 책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것을 많이 알게 됐다. 중국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파악과 아이템 발굴 등 많은 경험을 통해 ‘실제 무역 업무’를 배운 것은 물론, 중국인의 비즈니스 문화 및 습관도 알 수 있었다. 5개월간의 해외인턴십이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된 가장 큰 이유다. 물론 무역 용어의 불일치, 사투리 등 언어 장벽, 음식 문화 차이 등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들조차 앞으로의 삶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인턴십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우리에게는 젊음이라는 무기가 허락한 시간이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도전하지 않고 아쉬워하는 것보다 일단 해본 후에 후회하는 것이 낫다. 그렇기에 해외인턴십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도전할 것을 권하고 싶다.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자신이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타국에서 수많은 경험을 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후배들이 됐으면 한다.
[인턴십 체험기] 삼성SDS멀티캠퍼스, 한화국제무역 상하이 법인
해외인턴십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우리에게는 젊음이라는 무기가 허락한 시간이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도전하지 않고 아쉬워하는 것보다 일단 해본 후에 후회하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