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250개의 호텔 체인을 갖고 있는 ‘호텔 왕’ 콘라드 힐튼은 10대에 호텔 벨 보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호텔에서 힘든 일을 하는 와중에도 미국 최고의 호텔 사진 한 장을 책상 위에 걸어놓고 그 호텔의 사장이 되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15년 후 마침내 꿈을 이루었다. 사람들이 성공 비결을 물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흔히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재능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생생하게 꿈꿀 수 있는 능력이다. 내가 호텔 벨 보이로 일할 때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러나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밤낮으로 상상한 사람은 나뿐이었다.”
[정균승의 희망칼럼] 꿈꾸는 것도 능력이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기에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그들은 생각과 행동이 ‘따로국밥’이 되지 않고 ‘섞어찌개’가 되도록 산다. 생각과 행동이 서로 겉돌지 않고 하나가 되는 것이다.

꿈은 오른쪽을 향하고 있는데, 사는 것은 왼쪽으로 가면서 언젠가 돈을 벌면 꿈을 찾아가겠다고 한다거나 주변의 조건이 충족되면 그때 가서 꿈을 이루겠다고 하면, 죽을 때까지 꿈을 찾을 뿐 그것을 이룰 기회가 오지 않을지 모른다.

정말 꿈을 이루고 싶으면 3단계 과정을 삶에서 매일 실천해야 한다. 첫째,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아는 것이다.

주변의 부모님이나 가족, 또는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이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단 한 가지라도 선명하게 그 모습이 떠올라야 한다.

둘째, 자신이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어디인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다. 마음이 원하는 것과 실제로 사는 것이 제각각이라면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 쳐도 같은 자리를 뱅뱅 맴돌 뿐이다. 마음이 가고자 하는 곳과 지금 걸어가는 길이 같은 방향이 될 때 비로소 꿈을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이 충족된다.

셋째, 작은 것이라도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경험을 자주 하는 것이다. 꿈이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난관과 장애물을 넘어야 비로소 이룰 수 있는 지난한 여정이다. 이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작은 실천들이다. 꿈이 담긴 생각을 실제 삶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연습을 하다 보면 아주 작을지라도 차츰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꿈을 향한 열정이 샘솟게 된다. 한 걸음씩 꿈을 향해 내딛는 것이 꿈으로 가는 충분조건인 것이다.

콘라드 힐튼이 그랬던 것처럼 그대에게도 세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자신만의 ‘꿈꾸는 능력’이 있다. 밤낮으로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다.

비록 그 꿈이 10년 또는 20년 후에 이루어질 먼 미래의 일일지라도, 또 지금의 현실이 아무리 비참하고 열악할지라도 잊지 않고 늘 기억하며 살아가면 반드시 이루게 될 하늘의 선물이다.

먼저 그대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라. 지금 가고 있는 길이 꿈과 일치하는지 수시로 체크하라. 그리고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꿈과 관련된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경험을 자주 해보라. 그대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은 오직 시간문제일 뿐이다.


[정균승의 희망칼럼] 꿈꾸는 것도 능력이다
정균승 국립 군산대 경제학과 교수

인기 블로그 ‘정균승의 테마여행(www.cyworld.com/wjdrbstmd)’을 운영하며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멋쟁이 교수님. 자기 경영 분야 강사로도 이름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