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주요 정보

오롯이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무엇부터 준비할 것인가. 일반적인 순서는 비자 합격하기 - 출국 준비하기 - 어학원 등록하기 - 일자리 구하기 - 여행하기다.

어학·일자리·여행의 비중은 각자 목표에 맞춰 배분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11개 국가별로 다 다르다. 비자 신청기간과 선발 인원, 어학연수 가능 기간, 취업 조건, 최저임금 모두 제각각이다.

국가마다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도 있다. 처음 할 일은 가고 싶은 나라를 찜하는 것. 11개 국가별 주요 정보를 정리했으니 끌리는 곳이 있는지 살피고 맞춤형 계획을 세워보자. 기사 중 ‘주의’와 ‘Tip’은 기억해 두었다가 실전에서 꼭 활용하길 바란다.


호주

언어 : 영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4개월(17주)
대표 거주지 :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Digimax i50 MP3, Samsung #1 MP3>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다. 쿼터 제한도 없다. 신체상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대부분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워킹홀리데이로 입국한 사람은 3만5000여 명, 전체 워홀러의 70%가 호주로 갔다.

가장 먼저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한 곳이고, 영어를 사용하는 대표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 최저임금이 시급 15호주달러(약 1만7000원)로 높은 편이다.

초기 정착비용은 언어 실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언어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수록 가져가야 할 비용도 늘어난다. 워킹홀리데이협회에 따르면 호주에서 한 달 평균 생활비+주거비는 100만~120만 원 수준, 어학원 비용으로는 한 달 평균 100만~130만 원이 들어간다.

아르바이트는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경우 청소, 식당 주방 보조, 짐 운반 등을 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농장, 고기 공장, 숙식 제공을 하는 오페어(현지 가정교사), 우프 프로그램(농장 체험)도 인기가 많다. 워홀러의 초기 정착과 각종 사건 사고 예방 및 대응 등을 위해 시드니에 ‘워킹홀리데이 서포팅센터(www.woholer.org.au)’가 마련돼 있다.

Tip

- 비자 신청은 우편, 온라인 둘 다 가능하지만 온라인(호주이민성 www.immi.gov.au)이 더 빨리 처리된다. 신청 시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 호주 농촌 등 외곽지역에서 특정 업무를 3개월간 마쳤을 경우 1년간 비자 연장이 가능하다.

▶ 주의

- 호주에서 납부한 연금과 세금은 후에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 기억하자.
- 최근 경제난으로 ‘이력서 100통을 넣어 1~2건 연락을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지나치게 높은 급여를 약속하는 일자리,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전화 사기)에 주의할 것.


뉴질랜드

언어 : 영어(90% 이상), 마오리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3개월
대표 거주지 : 오클랜드, 타우포 등
국가 선택부터 현지 생활까지 11가지 ‘Different Story’
뉴질랜드는 자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국가다. 여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눈여겨볼 만한 곳. 할 수 있는 야외 활동도 많은 편이다. 마오리어를 쓰긴 하지만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해 영어 어학연수가 가능하다. 영연방 중 가장 환율이 낮은 나라(800원대/1$)이기도 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일 년에 딱 한 차례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와 올해, 그리고 내년 모두 4월 15일 오전 6시부터 접수 시작이다. 모집 인원은 1800명. 인터넷(www.immigration.govt.nz) 접수를 통해 선착순 선발한다. 비자 신청 시 최소 생활비 4200뉴질랜드달러(약 336만 원)를 통장 잔고로 증명해야 한다.

현지 구직활동을 할 때는 사전에 IRD라는 납세번호를 받아야 한다.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업무 경력, 과거 경험. 이력서는 최대한 간결·명료하게 작성하고 디자인은 화려하지 않은 게 좋다.

평균 시급은 현지인 운영 카페 및 식당은 12~13뉴질랜드달러, 청소용역·이삿짐센터 등은 15뉴질랜드달러 수준이다. 농장 취업 기회가 많은 편이다. 어학연수 기관은 대부분 도시에 위치해 있는데 경우에 따라 지역 관공서, 커뮤니티 등에서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영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Tip

- 지난해 지원서 모집은 접수 시작 3시간 만에 모두 마감됐다. 최대한 서두르자.
- 뉴질랜드와 호주 비자를 모두 받아놓으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 농장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이를 증명하면 3개월 비자 연장이 가능하다.

▶ 주의

- 고용주가 구두로만 향후 급여를 약속한다면 일단 조심해야 한다. 급여를 올려주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직업 불문하고 주급을 받을 때 반드시 급여명세서(Pay Slip)를 받을 것.


일본

언어
: 일본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1년
대표 거주지 :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YONHAP PHOTO-0842> Japan's highest mountain Mt. Fuji is seen in the background between skyscrapers in Tokyo's Shinjuku area January 4, 2011 on the first business day after the New Year's Day holidays. Japan's Prime Minister Naoto Kan during his first speech since the New Year holidays on January 4 vowed to step up his push for the country to join a trans-Pacific free trade pact, despite vehement opposition from farmers fearing cheaper imports.    AFP PHOTO / KAZUHIRO NOGI
/2011-01-04 15:16:49/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Japan's highest mountain Mt. Fuji is seen in the background between skyscrapers in Tokyo's Shinjuku area January 4, 2011 on the first business day after the New Year's Day holidays. Japan's Prime Minister Naoto Kan during his first speech since the New Year holidays on January 4 vowed to step up his push for the country to join a trans-Pacific free trade pact, despite vehement opposition from farmers fearing cheaper imports. AFP PHOTO / KAZUHIRO NOGI /2011-01-04 15:16:49/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워홀러가 많이 진출하는 국가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일 년에 4차례 신청할 수 있다. 연간 쿼터는 7200명인데 2012년까지 1만 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일본은 어학연수 기간 제한이 없고 현지 리조트, 글로벌 기업, 서비스업종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내에서 한국인 근로자는 성실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비자 신청은 1·2분기는 마감, 3·4 분기는 각각 7월 11~15일과 10월 17~21일로 예정돼 있다. 분기마다 1800명씩 선발한다. 평균 경쟁률은 3 대 1이다. 비자 정보 문의와 발급 신청은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www.kr.emb-japan.go.jp)에서 하면 된다. 비자 신청은 만 18~30세면 가능하지만 자격 요건에 ‘원칙적으로 만 18~25세’로 명시돼 있으므로 25세 이전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본 도시에서 서비스업종 시급은 도쿄 기준 800~1200엔 정도다. 호텔이나 글로벌 기업 등에서 일할 때 영어·일어 구사 능력이 있으면 우대를 받는다. 특히 영어 능력을 강조하면 일본인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일문 이력서 작성 시 체험담은 직접 펜으로 작성할 것을 추천한다.

Tip

- 비자 신청 시 취업 목적만을 강조하면 탈락할 수 있다. ‘한일 양국 청년의 문화교류 및 생활양식의 이해, 여행 자금을 모으기 위한 부수적인 활동으로 아르바이트 가능’이라는 취지를 이해하고 신청서를 작성할 것.

- 관련 서류는 반드시 모두 제출해야 한다.

- 계획서에 다른 사람의 글을 옮겨 쓴 경우 치명적인 탈락 사유가 될 수 있다. 일본어 문법이나 글쓰기 실력보다 내용이 가장 중요시된다.

- JPT/JLPT 등 공인 어학 성적이 있을 경우 점수가 낮더라도 반드시 제출할 것.

- 서명을 잊기 쉬운데 반드시 자필 서명을 할 것.


홍콩

언어
: 영어, 중국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6개월
대표 거주지 : 피크, 빅토리아 하버, 란타우섬 등
국가 선택부터 현지 생활까지 11가지 ‘Different Story’
홍콩은 중국어권에서 처음으로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체결된 국가다. 지난해 10월 협정을 체결해 올해 1월부터 신청자를 받고 있다. 어학연수 기관이 많지 않으나 광둥어, 만다린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 중 선택해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금융, 서비스업이 유명한 곳이다. 인맥을 통한 구인구직이 활성화돼 있으므로 홍콩 내 인맥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할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는 매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선착순 200명을 선발한다. 홍콩 이민국 워킹홀리데이 사이트(www.immd.gov.hk/ehtml/hkvisas_holiday.htm)에서 비자 신청서를 다운받은 후 구비 서류와 함께 주한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등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초기 정착 비용으로 예금 잔고 2만 홍콩달러 이상(약 280만 원)을 증명해야 한다. 비자 취득 후 3개월 이내에 홍콩에 입국해야 하므로 입국 날짜를 계산해 비자 신청을 할 것. 비자 신청 후 취득까지는 약 3주가 소요된다.

일자리를 구하기 전엔 홍콩 아이디 카드를 발급받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중국 반환 이후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만다린어 또는 광둥어를 구사할 줄 알면 유리하다.

Tip

- 주한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오후 늦은 시간에 갈 경우 당일 신청을 못할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할 것.

- 비자 경쟁이 심하진 않지만 서류가 불충분할 경우 탈락할 수 있다.

-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의 ‘청년무역인력 양성사업’, 중소기업청의 ‘해외시장 개척요원 양성사업’, 코트라의 ‘해외인턴십’ 등 한국과 홍콩 간 교류 활동을 통해 취업하는 방법도 있다.


타이완

언어 : 중국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체류 기간 내
대표 거주지 : 타이베이, 가오슝 등
국가 선택부터 현지 생활까지 11가지 ‘Different Story’
지난해 11월 비자 협정이 체결, 올해 처음 신청자를 받고 있다. 인원은 연간 400명. 연중 상시 신청을 받는다. 타이완은 비자 체류기한이 180일로 만기 15일 전 다시 비자 연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80일 연장 가능하다.

타이완에서 중국어 어학연수를 할 경우 중국 본토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등록을 할 수 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해 한국인이 적은 편이므로 어학 공부를 하기에 효과적이다.

기억해야 할 점은 우수한 외국인 학생에게 ‘타이완 장학금’ ‘타이완교육부화어문 장학금’ 등을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이완 장학금은 입국 전 미리 신청을 해야 하고 타이완교육부화어문 장학금은 입국 후 대학부속 어학원에 등록하면 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타이완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v.tw) 또는 주한타이완대표부에 문의하면 된다.

아르바이트 자리는 대학 근처의 가게나 식당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대부분 가게 앞에 붙어 있는 구인광고를 보고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타이완의 최저시급은 외국인 단순노무직의 경우 98뉴타이완달러(약 3700원)다.

Tip

- 비자 경쟁이 심하진 않지만 서류가 불충분할 경우 탈락할 수 있다.

- 시행 초기인 만큼 정보가 부족한 국가 중 하나. 비자 발급 관련 정보 및 문의사항은 ‘주한타이베이대표부 워킹홀리데이 안내’를 이용하자(대표전화 02-399-2780, 홈페이지 www.roc-taiwan.org/kr/ct.asp·xItem=175540&ctNode=1541&mp=207).

▶ 주의

- 타이완 내에 90일 이상 체류할 경우 아르바이트 종사자라 할지라도 국세청에 소득신고를 해야 한다.

- 최근 반한감정을 일으키는 사건이 있었으므로 타이완 사람을 자극하는 행동은 피할 것.


캐나다

언어 : 영어, 프랑스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6개월
대표 거주지 :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
국가 선택부터 현지 생활까지 11가지 ‘Different Story’
캐나다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체결됐다. 상·하반기로 나눠 일 년에 두 차례 신청자를 모집한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12월에 모집을 끝냈고 하반기 모집은 6월 20~24일이다.

상·하반기 각각 2010여 명을 선발한다. 캐나다는 대표적인 영어 어학연수지로 유명하다. 미국 여행도 자유롭다. 각종 국제행사 관련 아르바이트 기회가 많고 지역 관공서 등에서 무료 영어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인기가 많아 비자 경쟁이 치열하다. 서류 접수 시작(오전 9시) 이후 몇 분 안에 마감이 되고 있다. 신청 서류를 다 갖춰 최대한 빨리 접수하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다.

접수는 주한캐나다대사관 홈페이지(www.canadainternational.gc.ca/korea-coree/index.aspx·lang=kor)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관련 서류를 구비해 대사관 앞으로 우편 발송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워킹홀리데이 관련 최신 정보와 세부 공지사항이 자세히 명시되니 꼭 방문해보자.

일자리 정보는 캐나다 정부가 운영하는 채용 정보 사이트(www.jobbank.gc.ca), 한인 유학원 게시판, 지역 신문 등을 보면 된다.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에서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캐나다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니 참고하자.

Tip

- 우체국 소인이 접수 첫날 오전 9시에 찍혀야 합격 안정권이다. 새벽부터 우체국에 줄을 서서라도 소인을 받도록 하자.

- 신청서의 항목을 하나라도 빠트릴 경우, 오탈자가 있을 경우, 각종 증명서 및 서류가 미비할 경우 탈락 위험이 높다. 마지막 친필 서명까지 잊지 말 것.

- 구직 이력서를 쓸 때는 한 페이지 넘지 않도록 짧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 캐나다에서 취업 지원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서류는 ‘추천서’다.

- ‘국제학생할인카드’로 교통 및 각종 편의시설의 할인 혜택을 최대 60%까지 받을 수 있다.


프랑스

언어 : 프랑스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1년
대표 거주지 : 파리, 마르세유 등
국가 선택부터 현지 생활까지 11가지 ‘Different Story’
프랑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지난 2008년 체결이 되었다. 연간 2000명 쿼터를 두고 있으며 연중 상시 모집한다. 연간 신청자가 2000명 이하로 자격 요건을 갖추면 별 경쟁 없이 비자발급을 받을 수 있다.

비자 발급 비용은 없으며 접수 후 비자 발급까지 평균 2주~1달이 소요된다. 자격 요건에 명시된 초기 체류 비용은 2500유로 이상이다. 비자 발급에 대한 정보 문의나 신청은 주한프랑스대사관(www.ambafrance-kr.org → 관광취업비자)에서 하면 된다.

프랑스에 취업을 하고 싶다면 프랑스어에 능통해야 한다. 입국 즉시 합법적인 취업이 가능하며 취업 비자로 일하는 경우보다 고용 관련 행정 절차가 간소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고용주가 가입한 사회보장제도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최저임금은 2010년 기준 시급 8.86유로이다. 파리시청이 운영하는 사이버고용센터(www.cyber-emploi-centre.com)에 방문하면 구직 관련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학연수는 체류 기간 동안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단 사설 기관에서만 가능하다. 만약 대학부설 어학기관에 등록하고 싶다면 학생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Tip

- 프랑스 현지에서 여권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여권을 분실할 경우, 그 안에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재발급이 되지 않는다. 여권 분실 시에는 파리에 소재한 주프랑스한국대사관에서 여권을 재발급받고 프랑스 경찰청에 신고, 단기 체류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프랑스에 체류하다가 대학이나 직업학교에서 학업을 원할 경우 한국에 귀국해 다시 학생 비자를 받아야 한다.

- 공항-파리 간 고속도로 중 생드니 상시 정체구간에서 자동차 퍽치기에 주의하자. 소매치기와 날치기도 주의할 것.


덴마크

언어 : 덴마크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3개월
대표 거주지 : 코펜하겐, 오덴센 등
국가 선택부터 현지 생활까지 11가지 ‘Different Story’
덴마크는 대표적인 북유럽 국가다. 수준 높은 복지 국가로도 유명하다. 외국인도 병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자 신청은 연중 상시 가능하다. 쿼터 제한도 없다. 신청을 원하는 이는 덴마크 이민국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다운받아 영문으로 작성한 후 주한덴마크대사관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방문 시간은 월~금 오전 9시~11시 30분. 이 시간에만 접수가 가능하다. 잔고 증명해야 하는 초기 체류 비용은 15000덴마크달러(약 300만 원)이다. 비자 발급 관련 정보는 주한덴마크대사관(www.ambseoul.um.dk/ko → 영사업무)과 덴마크 이민국 워킹홀리데이 지원 사이트(www.nyidanmark.dk/en-us/coming_to_dk/working_holiday/south_korea.htm)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덴마크는 대부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국민 대다수가 영어를 잘 구사하며 친절하나, 최근 외국인 체류자가 증가해 일부 주민은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취업 업종의 제한이 없으며 최장 9개월간 취업을 할 수 있다.

단, 한 고용주 밑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할 수 없다. 근무시간은 일반적으로 주 5일, 1주 37시간이다. 1년 미만 근무자에게는 한 달에 2.08일가량 유급 휴가와 5주간 무급 휴가가 주어진다.

Tip

- 덴마트의 렌트하우스는 가구가 갖추어진 곳과 그렇지 못한 곳으로 구분된다. 미리 카메라로 렌트할 집의 내부를 촬영해 둔다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기물파손과 관련해 집주인과의 논쟁을 방지할 수 있다.

- 덴마크 상공회의소는 4000여 업체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홈페이지(denmarkchamber.com.au)에서 일자리 정보를 확인해보자.

▶ 주의

- 현금 소지를 줄이고 가급적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 낯선 사람의 과도한 친절과 호의를 경계하고, 여러 사람이 주위를 둘러싸면 급히 그곳을 벗어나자.


독일

언어 : 독일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1년
대표 거주지 : 베를린, 쾰른, 뮌헨 등
독일사진
독일사진
2009년에 워킹홀리데이 비자 협정이 체결된 곳이다. 지난해 독일로 떠난 워홀러 수는 582명이다. 프랑스 185명, 아일랜드 400명과 비교할 때 유럽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진출했다.

비자는 연중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쿼터가 무제한이다. 신청서와 여권, 최소 2000유로(약 350만 원) 이상이 입금된 통장 등을 가지고 주한독일대사관 영사과 또는 부산명예영사관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양식은 독일어로 돼 있으나 영문으로도 작성 가능하다. 비자 접수 후 발급까지 서울은 약 5일, 부산은 약 2주의 시간이 걸린다. 비자 발급 정보 문의는 주한독일대사관(www.seoul.diplo.de?워킹홀리데이 비자)을 이용하자.

출국 후 3개월 이상 체류할 경우 독일 외국인관리처(Auslaenderamt)에 체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독일에서 생활을 위해 꼭 독일어를 구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단, 독일어를 구사하면 취업이 유리하다. 최저임금 제도가 없지만 시간당 7~10유로 정도의 아르바이트면 괜찮은 일자리라 볼 수 있다. 어학연수는 1년 내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대학부설의 경우 대학 진학이 목적인 학생만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Tip

- 구직 시 이력서는 클리어 파일 안에 넣고, 그 위에 커버레터를 올려서 대봉투에 넣으면 좋다.

- 면접 시 눈을 자주 맞추면서 이야기할 것. 시선이 아래로 향하지 않도록 한다.

▶ 주의

- 독일인들은 남의 일에 관심이 없으며 참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낯선 사람이 말을 거는 경우 항상 경계할 것. 의심이 가는 경우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라.


스웨덴

언어 : 스웨덴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1년
대표 거주지 : 스톡홀름, 웁살라, 예테보리 등
<YONHAP PHOTO-0349> Wildflowers bloom on a hill overlooking a fjord filled with icebergs near the south Greenland town of Narsaq July 27, 2009. REUTERS/Bob Strong (GREENLAND ENVIRONMENT TRAVEL IMAGES OF THE DAY)/2009-07-28 06:50:09/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Wildflowers bloom on a hill overlooking a fjord filled with icebergs near the south Greenland town of Narsaq July 27, 2009. REUTERS/Bob Strong (GREENLAND ENVIRONMENT TRAVEL IMAGES OF THE DAY)/2009-07-28 06:50:09/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스웨덴은 유럽에서 영어에 가장 능통한 국가다. 또한 치안 상태가 안전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비자 협정을 체결해 2010년 11월 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연중 상시 가능하다. 쿼터도 무제한이다.

신청은 주한스웨덴대사관 홈페이지(www.swedenabroad.com)에서 신청서를 영문으로 작성한 후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시 여권과 영문 신청서, 은행잔고증명서(약 260만 원), 왕복 항공권 예약증 사본 등이 필요하다.

영사 방문 시간인 월~금 오전 9시~11시 30분 사이에 접수해야 한다. 서류 접수 후 비자 발급까지는 평균 3~4개월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된다. 대사관 홈페이지에 비자 신청서 작성 안내가 잘돼 있으니 참고하자. 링크돼 있는 스웨덴 이민국 홈페이지에도 관련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다.

스웨덴은 스웨덴어가 있지만 국민의 80% 이상이 영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다만 취업 시에는 스웨덴어 구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스웨덴 정부가 제공하는 현지 구직 사이트 (www.sweden.se/eng/Home/Work)를 참고하자.

Tip

- 스웨덴은 시기에 따라 집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상대적으로 5월, 6월, 12월에 임차주택 구하기가 쉽다.

- 스톡홀름 지역이 영어 사용자의 구직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 주의

- 스웨덴 사람들은 약속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5분만 지나도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속, 직장 등에 늦지 않도록 주의할 것.

-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아 하절기(6~8월)에 관광을 오는 외국인이 많은 편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스톡홀름 시내를 중심으로 절도 사건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아일랜드

언어 : 영어, 아일랜드어
어학연수 가능 기간 : 6개월
대표 거주지 : 더블린, 골외이 등
아일랜드 더블린 스피어 인근
아일랜드 더블린 스피어 인근
아일랜드는 영어권 국가다. 영어권 국가 중에서도 한국인 비중이 가장 낮다. 유럽이지만 영어 연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비자 신청은 400명 한도로 연 1회 모집하는데 보통 추가 모집을 하는 편이다. 지난해의 경우 3월 17일~5월 14일에 접수를 받았고 하반기에 추가 모집을 했다.

올해는 2월에 모집을 했고 5월에 추가 신청을 받았다. 경쟁률은 1.3 대 1 정도이다. 신청은 주한아일랜드대사관에 우편 접수하면 된다.

주한아일랜드대사관에서는 선착순 400명에게 승인서(authorization letter)를 발급한다. 이 승인서를 가지고 아일랜드에 입국해 입국 허가를 받으면 워홀러로서 1년간 체류할 수 있다.

아일랜드에선 취업 직종의 제약 없이 일주일에 39시간까지 풀타임 활동이 가능하다. 최저임금은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시간당 7.65유로이다. 물가는 유럽 주요 도시와 비슷하거나 비싼 편이다.

연수기간은 6개월 이내에서 가능한데 학비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아일랜드 영어학교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63개 연수기관의 협회인 ‘MEI_RELSA(www.mei.ie)’를 참고하자. 아일랜드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비교적 친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ip

- 아일랜드 비자는 선착순 마감한다. 얼마나 빨리 지원하는지가 당락을 좌우한다. 단,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 마감 날짜에 도착한 우편은 우체국 접수시간 확인을 통해 선별하고 있다. 봉투 겉면에 우체국 접수 날짜 소인이 반드시 찍혀 있어야 한다.

▶ 주의

- 최근 실업률이 14%에 달하는 등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편이다. 취업 알선을 미끼로 수수료 등을 갈취하는 취업 알선 사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DB·외교통상부·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