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2011년 레트로 웨이브

‘나도 저렇게 하면 어울릴까’ ‘어떤 펌을 한 것일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여자들은 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을 궁금해한다. 헤어스타일이 사람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만큼 주인공들의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듯. 최근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헤어스타일을 봄 트렌드에 맞게 정리해봤다.

Natural Wave Bang
[헤어 트렌드] 드라마 속 Trendy Wave Hair
2011년에도 짧은 길이의 헤어스타일이 트렌드라고 하지만 내추럴 웨이브 스타일은 머리 길이와 상관없이 인기다. 웨이브 헤어는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머릿결이 한층 여성스러워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굵은 웨이브에 일정한 굵기의 컬보다는 머릿결은 살짝 부스스하고 내추럴한 스타일이 인기이기 때문. 자연스럽고 여성스러운 웨이브 스타일에 조금은 어려 보이는 이미지를 더하고 싶다면 뱅 헤어를 함께 연출하는 것이 좋은 방법.

최근 드라마 ‘49일’에 등장하는 서지혜는 평범한 듯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뱅 스타일에 굵은 컬의 내추럴 웨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옆머리와 뒷머리에 볼륨을 많이 살려 웨이브를 더욱 풍성하게 해 무거운 앞머리가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연출하고 밝은 헤어 컬러로 발랄함을 더했다. 웨이브 연출법은 끝부분을 손가락으로 똬리처럼 말아서 드라이어로 건조시키며 천천히 풀어주면 된다.
[헤어 트렌드] 드라마 속 Trendy Wave Hair
●서지혜 헤어 스타일링 : 김활란 뮤제네프 ‘정희 실장’
●가격 : 디지털 펌 25만 원부터, 염색 16만5000원부터


Retro Curls
[헤어 트렌드] 드라마 속 Trendy Wave Hair
흑백 영화 속 레트로 헤어가 세련된 스타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레트로 스타일보다 굵고 풍성해진 웨이브가 2011년 키워드. 이러한 웨이브는 정수리를 중심으로 뿌리부터 머리카락 뒤쪽까지 이어져 흐르도록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레트로 펌의 경우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형성되기 때문에 반묶음이나 묶음머리(똥머리) 등 그날그날 룩에 따라 스타일링하기에 좋다.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이연희처럼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이미지는 물론 ‘역전의 여왕’ 김남주처럼 성숙한 이미지까지 머리 길이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드라마 ‘가시나무새’ 김민정의 레트로 헤어는 굵은 빗으로 빗은 다음 폼 무스를 발라 컬을 잡아주고 뿌리 쪽을 따뜻한 바람으로 건조시켜 연출한 스타일이다. 머리를 감고 물기가 살짝 남아 있을 때 에센스를 발라 스타일링을 마무리하고 반 묶음을 해 극 중 내적인 아픔을 숨기고 있는 당당하면서도 슬픈 악녀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헤어 트렌드] 드라마 속 Trendy Wave Hair
●김민정 헤어 스타일링 : 라끌로에 ‘서언미 원장’
●가격 : 펌 원장가 20만 원 이상, 일반 디자이너가 15만 원 이상


진행 박미란 객원기자│도움말 라끌로에(02-3447-4004)·김활란 뮤제네프(02-516-0331)│헤어 헤어스타일리스트 유진(유지승 헤어살롱 02-540-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