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활용법
마음에 들지만 제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 새로운 인테리어 제품이나 가구를 구입하고 싶지만 내 공간이 비좁다? 그렇다면 DIY를 통한 소품 만들기를 추천한다. 자신이 원하는 소품을 직접 제작한다는 즐거움을 통해 기분 전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김유림 대표의 맘스웨이팅 작업실"> 화분에서 장식품까지, 맘스웨이팅DIY는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자신의 취향을 담은 제품을 직접 만드는 것을 말한다. 공장에서 찍어낸 기성품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자연스러운 느낌이 고스란히 깃든 나만의 소품. 이번 기사를 위해 에디터가 찾아간 곳은 김유림 대표가 운영하는 작업실 ‘맘스웨이팅’이다.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편안한 집’이란 콘셉트로 제작된 이 작업실은 6년 전 첫 작업실을 오픈했던 김 대표가 2년 전 ‘DIY’스타일로 새롭게 꾸민 곳이다. 푸드&리빙 스타일리스트이자 DIY를 통해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실을 소개한다.
“DIY라고 하면 보통 어렵게 생각하는데 저도 처음부터 손재주가 있어 이 일을 시작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푸드&리빙 스타일리스트를 하면서 관심 가는 분야가 일반 사람들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조금 차별화된 소품들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기까지 왔어요.(웃음)” 소품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것이 바로 ‘DIY’가 아닌가 싶다. 빈 병을 화분으로 변신시키거나 십자수를 액자에 넣어 장식품으로 활용하는 것 등 일상과 밀접한 부분에서 얼마든지 DIY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보통 캔버스 천 가방 하나를 만들 때도 바느질 하나하나 꼼꼼하게 하잖아요. 음식처럼 DIY 역시 손맛이 중요해요.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매력이니까요. 박음질처럼 일률적인 바느질보다 홈질의 느슨한 느낌이 더 멋스러울 수 있다는 이야기죠. 너무 완벽하게 제작된 소품은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제품과 별 다를 게 없잖아요. 자신의 아이디어와 센스를 발휘해 고정된 생각에서 ‘탈피’하는 것에서 시작하면 누구나 DIY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톱질부터 못질까지, 나무와 가구 이야기
고정된 생각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공간을 디자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기자기한 소품 외에 가구에도 도전할 수 있다. 자신이 디자인하고 설계한 대로 가구 제작이 가능한 ‘나무와 가구 이야기’를 찾아가 가구 만들기에 대해 알아봤다.
길거리를 지나다 멋진 외관을 자랑하는 카페나 집을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주인공이 살고 있는 집이 이슈가 될 만큼 인테리어와 가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만큼 자신의 공간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일 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차린 듯 최근 가구를 만들 수 있는 공간과 자재를 빌려주는 공방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초보 가구 제작자는 DIY 가구 만들기 동호회나 모임을 통해 가구 만드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한땀 한땀 수놓은 이태리 장인의 트레이닝복처럼 한 공간 한 공간 정성을 다해 나만의 공간을 디자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DIY 가구 만들기
● 1단계 - 수종 선택과 크기 결정
만들고자 하는 책장에 쓰일 수종을 선택하고 나무 두께(T), 책장의 폭(W), 높이(H), 깊이(D)를 결정한다.
● 2단계 - 목재 구입
어떤 목재를 사용할지 정하고, 필요한 양을 구입한다.
● 3단계 - 기타 자재 구입
집성 목재들을 연결시켜줄 피스, 목재가 갈라지지 않게 홈을 내주는 사라기리 등 기타 자재와 드릴 같은 여러 종류의 전동 공구가 필요하다.
DIY 인테리어 소품
로맨틱한 샹들리에
기존의 일반적인 등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인체에 무해한 고급 스펀지(Eva)를 사용해 유연성이 뛰어나며 내부 충격에 강하다. 1만5000원
집 모양의 오르골
사용설명서를 보고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오르골 장식.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 만점. 1만 원
나무와 가구 이야기의 가구 제작 동호회 참여 방법
가구 제작 동호회는 가구를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는 순수회원 모임이다. 누구나 쉽게 가구를 만들 수 있도록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지도로 운영된다. 주문 제작에 비해 비용이 30% 이상 저렴하며, 기계 공구 및 가구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입비 : 연회비 20만 원
.운영시간 : 09:00~19:00, 주말·공휴일 10:00~19:00
.과정 : 기초과정(4회, 1회당 2~3시간 수업) 이수 후 자유 제작이 가능하다.
진행 박진아 기자│촬영 김기남 기자
촬영협조 나무와 가구 이야기, 텐바이텐(www.10x10.co.kr), 맘스웨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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