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캠퍼스 통신] 톡톡 튀는 대학가 이모저모
중고서점 개설…교재비 걱정 ‘훌훌’
김두현 대학생 기자(경북대 전자공학부 2)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교재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 부담을 없애기 위해 경북대 총학생회(공Zone)에서는 3월 3일부터 18일까지 중고서점을 운영했다.

총학생회는 1~2월 2개월 동안 경북대 학생들에게 중고서적을 수집한 후 경북대 복지관 3층 총학생회실에서 판매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서적 수집량을 늘리기 위해 10권 이상을 낸 학우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했다.

서점은 책을 낸 학우가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대로 판매하는 방법으로 운영됐다. 또 수집된 책들을 목록으로 정리해 원하는 서적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했고,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 서적 목록과 판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간 거래과정은 총학생회가 맡았다.

판매 종료 후 팔리지 않은 서적들은 다시 주인이 회수해 갔다. 이 행사는 다음 학기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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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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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의 친구 ‘버디’를 소개합니다
정희정 대학생 기자(인천대 무역 3)

인천대는 매 학기 시작 전, 인천대 국제교류원을 통해 학내 외국인 학생들의 생활을 도와줄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통상 버디(Buddy)라고 부르는 외국인 학생 도우미에 선발된 학생은 교환학생으로 인천대를 방문한 외국인 학생들을 한 학기 동안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외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해도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의지가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발은 서류 심사와 인성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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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는 외국인 학생들이 보다 쉽게 한국 생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숙사 생활이 의무인 외국인 학생들이 기숙사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캠퍼스 투어, 수강신청, 도서관 이용, 외국인 거류증·학생증·통장 만들기, 휴대전화 개통 등 한국에서 혼자 하기 어려운 일들을 도와준다.

버디 제도는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 학우들과 교류함으로써 글로벌 마인드를 배우고 나아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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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특성화 계획 ‘착착’ 진행 중
하신혜 대학생 기자(부경대 행정2)

부경대가 캠퍼스 특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연캠퍼스는 교육 기능으로, 용당 캠퍼스는 도심형 산학협력단지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신성장 산업단지를 육성하기로 한 용당 캠퍼스에는 LED센터, 중소기업 기업훈련 컨소시엄 사업단, 한국 정보통신연구원 오픈 연구개발(R&D)센터, 동남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단 등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 기장군 동백리에 514억짜리 토지를 확보했다. 대연캠퍼스, 용당캠퍼스에 이어 이곳을 전국 대학 최대 규모인 녹색성장 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신기술 해수담수화 연구센터, 신재생 해양바이오에너지 연구단지, 슈바이처 세포생명 연구소, 고밀도 양식기술센터, 해조류 종묘배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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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에너지, 해양수산, 나노·바이오 분야에서 부경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학교의 설립 배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경대는 1924년 출발한 부산공업대와 1941년 문을 연 부산수산대가 1996년 통합된 국립대학이다.

이런 특성에 따라 수산생명의학과, 자원생물학과,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특히 냉동공조공학과는 최근 1년여 동안 삼성전자에 졸업생 67명을 취업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실습 선박인 가야호, 탐사 선박인 탐양호 등 최첨단 선박 2척으로 오대양을 누비며 바다를 연구하는 대학은 부경대가 유일하다.


성신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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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과 함께 채용설명회 ‘오픈’
김다빈 대학생 기자(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성신여대 경력개발센터는 3월 한 달 동안 2011년 상반기 인턴십과 신입 공채 대비를 위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력개발센터는 학생들이 직접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각 기업이 진행하는 채용설명회를 선택해 사전에 신청하도록 했다.

3월 3일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CJ그룹, 삼성증권, 삼성그룹, 아시아나항공, 신한금융투자, 홈플러스 등 유수기업들이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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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설명회 외에도 3월 14일에는 ‘기업 직무에 대한 기본 이해’를 주제로 취업 특강이 열렸다. 인문과학대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에 대한 설명과 본인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또 ‘스티븐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배워보는 성공 프레젠테이션의 기술’을 주제로 취업 교과목인 ‘취업 프레젠테이션’의 오픈 클래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경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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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직통 캠퍼스 ‘비전타워’인기
정지은 대학생 기자(경원대 신문방송 2)

지난해 10월 15일 개관한 국내 최대 지하캠퍼스 경원대 비전타워가 각종 촬영 장소로 제공되면서 성남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비전타워는 지하 4층, 지상 7층으로 연면적 절반 이상이 지하캠퍼스이며 두 개의 광장을 갖고 있다.

비전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유일의 지하철 직통 캠퍼스라는 것. 다른 대학 지하캠퍼스와 달리 지하철 개찰구에서 지상 출구를 거치지 않고도 지하 광장 끝까지 3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지하철과 논스톱 단일 벨트로 연결된 건축 구조는 국내 캠퍼스 중 유일하다. 특히 세계적인 조명예술 연출가인 알랭 귈로의 경관조명 작품 ‘빛의 예술’이 설치돼 있어 빛으로 연출되는 문화 벨트라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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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건축 구조 덕분에 방송 촬영 섭외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그맨 이경규의 CF 촬영과 KBS 드라마시티 ‘피아노’의 촬영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또한 비전타워의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MBC ‘위대한 탄생’ 예고편이 제작됐고, 지난 1월에는 SBS 드라마 ‘아테나’도 촬영했다.

최근 경원대는 시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의 질과 연구, 취업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대학 통합 협약서를 교환한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는 2012년 통합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10대 사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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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부산외대 3대 지역원 “힘 합치자”
한현주 대학생 기자(부산외대 국제무역 2)

부산문화재단과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지중해지역원, 동남아지역원이 주최하는 ‘시민강좌 상호협력 협정식’이 2월 28일 부산외대 본관 510호에서 열렸다.

협정식은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남송우(국어국문학) 부경대 교수와 중남미지역원 김우성 원장(스페인어), 지중해지역원 하병주 원장(아랍어), 동남아지역원 박장식 원장(미얀마어)의 협정문 사인과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연구소는 그동안 연구 성과를 부산 시민과 공유하자는 취지로 시민 대상의 무료 인문학 강좌를 열 계획이다. 시민강좌는 3월 10일부터 4월 14일까지 주 1회 매주 목요일마다 총 6회 부산 시청자 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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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지역원 김우성 원장은 “지금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한 지역을 연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항상 지역학을 연구하면서 지역사회와 어떻게 소통할지 고민이었다. 이번 기회에 부산문화재단과 상호협력을 하게 돼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지역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외대의 중남미지역원, 지중해지역원, 동남아지역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인문한국(NK)해외지역연구 장기과제(10년)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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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노동자 파업 확산… “쓰레기가 쌓인다”
지연아 대학생 기자(연세대 경제 2)·문혜윤 대학생 기자(고려대 불문 4)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이 지핀 ‘대학 청소 노동자 처우 개선’의 불씨가 다른 대학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올 초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홍대 사태’는 청소 노동자 전원 고용 승계의 형태로 일단락됐지만 타 대학 노동자들의 처우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3월 8일과 14일 서울 소재 3개 대학(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의 교내 청소 노동자들은 연대 총파업에 나섰다.

이들이 요구한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최저임금 4320원이 아닌 생활임금 5180원을 보장할 것 ▲청소·경비·시설관리 노동자들을 위한 편안한 휴게 공간을 확충할 것 ▲교내 비정규직을 철폐할 것으로 요약된다.

또한 지금까지 용역 회사에 책임을 돌리는 것으로 문제를 회피해온 각 학교의 안일한 대처방법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날 전국여성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사회진보연대를 포함한 30여 개의 시민단체도 이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3개 대학의 총학생회 및 재학생들도 서명과 파업운동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서명운동에는 연세대 1만3269명, 고려대 1만7625명, 이화여대 1만20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총인원은 4만3000여 명에 이른다. ‘홍대 사태’ 때 홍대 총학생회가 학교 측 입장을 대변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비공식 집회에서도 각 학교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교우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화여대·연세대·고려대 학생들은 15일 오전 이화여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와 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학교와 업체 측의 조속한 사태해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 입장은 강경하다. 이날 한 학교 관계자는 “학교가 수익 사업체도 아니고 (임금을) 한없이 올려줄 수는 없다. 최저임금 이상은 곤란하다. 만약 임금을 올려주려면 학생들의 등록금을 먼저 올려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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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현재, 파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청소 노동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강의실, 건물 앞 등을 포함한 캠퍼스 곳곳에는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가 쌓여 있다. 청소 노동자들이 파업 중임에도 간간이 청소하고 있으나 파업 전과 같은 깨끗한 캠퍼스로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누구보다 청소 노동자들의 부재를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학생들은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학교 측이 더 이상 묵묵부답의 자세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