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피부를 위한 생활습관_‘피부의 적’, 알고 보니 당신의 습관!

얼굴의 주름이 점점 깊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피부 트러블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당신의 생활습관부터 의심해봐야 한다. 제아무리 피부과를 다니고 효과 만점인 화장품들로 열심히 피부 관리를 해도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대학생 4명을 통해 어떤 습관이 피부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봤다.
[Beauty Tip] 책장 넘긴 손으로 얼굴 만지지 마세요
1 도서관을 자주 가는 당신
[Beauty Tip] 책장 넘긴 손으로 얼굴 만지지 마세요
책을 만진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턱을 괴는 버릇이 있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은 주로 공해와 스트레스 영향으로 피지 분비가 늘고 피부 저항력이 약해져 생기는데, 세균 감염이 쉬운 상태에서 여드름 균이 쉽게 번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이나 물건 등을 만진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은 피부 트러블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턱을 괴고 장시간 있으면 힘에 의한 압력으로 그 부위에 비대칭적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자극으로 인한 색소 침착도 조심할 것!

2 남자들의 로망, ‘피아노 치는 여자’인 당신

날씨가 조금이라도 추우면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힘들어서 난방기를 손과 얼굴 높이에 틀고 피아노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얼굴 가까이에 난방기를 틀어놓으면 수분 증발을 부추겨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각질이 쌓이고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또 피부 속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면 건성 습진이 생길 수 있고 잔주름과 함께 피부 노화도 빨라진다. 특히 안면 홍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건성 습진 피부 표면의 피지 감소와 연관된 습진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게 특징. 주로 팔, 다리, 손등에 생기며 환절기나 겨울에 생기기 쉽다.

● 안면 홍조 수축 기능을 상실한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생기는 질환이다. 혈관이 늘어나는 원인은 사춘기의 감정 변화, 자외선, 피부 질환, 알코올, 폐경기 등 다양하다. 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는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증세가 심하며 온도 변화가 심한 환경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된다.

3 열공! 장학금이 목표인 당신

[Beauty Tip] 책장 넘긴 손으로 얼굴 만지지 마세요
리포트를 쓰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얼굴에 뾰루지 같은 트러블을 자주 만져서 상처를 내거나 입술의 각질을 뜯는다.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상처 부위를 자주 만지면 염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붉은 자국이 남고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상처 부위를 뜯거나 잡아당기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비거나 문지르는 것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입술의 각질을 뜯으면 구순염 등의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만약 염증이 심해지면 손대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항염 효과가 있는 국소 연고를 바르거나 아이솔라즈와 같은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 구순염 입술이 갈라져 피가 나고 입술 속이 벗겨지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가벼우면 입술용 보습제나 약한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바르면 되는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다. 만약 염증이나 상처가 나서 피가 난다면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4 시험기간, 클렌징 시간도 아까운 당신

시험기간에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화장(아이라인, 마스카라, 아이섀도)을 지우지 않은 채 눈과 얼굴을 자주 비비고 문지른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청결하지 못한 피부 상태는 여드름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여성은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화려한 펄이나 짙은 색상의 아이섀도 등으로 눈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화장품은 눈가에 스트레스를 준다. 화장 후 꼼꼼하게 세안하지 않으면 눈가 주름이 심해질 수 있고 짙은 색조 화장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극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 자극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중 하나로 산이나 비누, 세제, 화학물질 등이 피부에 닿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 피부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따갑거나 가려운 느낌이 있으며 바른 부위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부풀어 오르지는 않으나 붉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평소에 비해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면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원인을 제거하면 이내 증상이 없어지거나 줄어드니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
[Beauty Tip] 책장 넘긴 손으로 얼굴 만지지 마세요
[Beauty Tip] 책장 넘긴 손으로 얼굴 만지지 마세요
진행 박미란 객원기자│촬영 서범세 기자│도움말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1588-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