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겨울방학 에피소드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린 겨울방학, 무엇이 남았을까. 누군가는 더 큰 꿈을 위해 달콤한 자유 시간을 과감히 포기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앞만 보고 달렸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 위해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했을 것이다.
[Hot Click Best 5] “꿀 같은 잠 포기하고 금 같은 스펙 얻었지”
‘스펙’이든 ‘자아 성찰’이든 스스로 거듭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음에는 분명하다. 취업 선배들은 어떤 겨울방학을 보냈을까. 취업 커뮤니티 ‘취업뽀개기’의 회원들이 각양각색 겨울방학 이야기를 펼쳐보였다.
[Hot Click Best 5] “꿀 같은 잠 포기하고 금 같은 스펙 얻었지”
천국 같던 방학은 안녕, 영어 위해 아침잠도 포기

철모르던 1, 2학년 때 방학은 말 그대로 ‘파라다이스’였어요. 해가 중천에 걸릴 때까지 늦잠도 자고 엠티도 가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는데…. 이번 겨울은 방학이 다가와도 전혀 즐겁지 않았어요.

방학이 지나면 4학년이 되거든요. 취업을 앞두고 저를 돌아보니 비루한 토익 성적표가 제일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두 달 동안 ‘토익’에 목숨을 걸기로! 우선 학원부터 등록했습니다. 게을러질까봐 일부러 아침 수업으로 등록했죠.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학원에 다니길 두 달! 달콤한 아침잠의 유혹을 벗어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더군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토익 점수를 들고 이제 취업문을 두드립니다. (love***)
[Hot Click Best 5] “꿀 같은 잠 포기하고 금 같은 스펙 얻었지”
모의면접에서 ‘덜덜’ 실제 면접에선 ‘당당’

방학 중에 참여한 2박 3일간의 취업 캠프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공짜니까 부담도 없고 알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죠. 취업 컨설팅 회사에서 온 컨설턴트들이 자소서 첨삭은 물론 면접 이미지 메이킹까지 해주더라고요.

제일 살 떨렸던 순간은 조별로 진행했던 ‘모의면접’ 시간. 실제로 면접 보는 것처럼 어찌나 떨리던지…. 하지만 미리 면접 상황을 체험해본 덕분에 실제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어떤 질문에도 침착하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면접이 두려운 분들은 학교 취업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보세요. (취업원**)
[Hot Click Best 5] “꿀 같은 잠 포기하고 금 같은 스펙 얻었지”
학점만 쌓다가 떠난 여행, 세상 보는 눈이 바뀌더라

입학한 뒤 3년, 군생활 2년을 포함해 무려 5년 동안 휴학 한 번 하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여행조차 가지 않고 학점이나 어학 점수, 자격증을 따는 데만 신경을 쏟았죠. 공부만 열심히 하면 취업이 잘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특별한 추억을 쌓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한 게 후회되더군요. 그래서 이번 방학은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이어서 가끔 외롭기도 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여행 막바지에 이르자 한 달이 너무 짧게만 느껴졌어요.

넓은 세상을 보면서 그동안 목맸던 학점이나 어학연수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왠지 모를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 기분 그대로 상반기 인턴십을 향해 Go Go! (alwa****)
[Hot Click Best 5] “꿀 같은 잠 포기하고 금 같은 스펙 얻었지”
얼굴에 철판 깔고 찾아간 스터디, 취업의 결실로!

대기업에 들어간 선배의 추천으로 취업 스터디를 해보기로 했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석한 스터디 첫 모임은 어색 그 자체였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내 스펙을 말하고 자소서를 보여주자니 얼굴이 달아올랐죠.

그래도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이까짓 부끄러움쯤이야 버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틴 지 일주일!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모의면접에서도 자세나 표정이 훨씬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죠. 스터디원들의 칭찬에 자신감 100% 충만! 결국 전 좋은 기업에 합격하는 기쁨을 얻었답니다. (rani***)
[Hot Click Best 5] “꿀 같은 잠 포기하고 금 같은 스펙 얻었지”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묻고 또 묻고

대학 졸업까지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금은 취업 준비를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어요.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뭐지? 그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평소 관심 있던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직무가 있는지 살펴보고 그 일을 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도 조사해봤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길이 조금씩 보이더라고요. 막막했던 마음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들어오는 기분이랄까.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일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할 거예요.(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