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는 이렇게 생각했다. ‘어디 대학에만 들어가봐라. 하고 싶었던 것 마음껏 할 테다.’ 하지만 대학 문을 밟고 얼마 지나지 않아 느꼈을 것이다. ‘자유가 충실한 삶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재량이 커진 만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실제로 마주하는 것은 하는 일 없이 무심히 흐르는 시간이다. 하물며 방학은 어떠할까. 방학의 기쁨을 누리는 데 한 주, 느슨한 생활에

익숙해지면 또 한 주, 여유를 만끽하다 보면 두 달이 금세 지나버린다. 기대와는 다른 방학을 보내고 초기의 다짐을 그대로 안은 채 새 학기를 맞은 적은 없는가.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계획이다. 그것도 구체적이어야 한다. 손에 잡히는 목표와 계획,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근육이 있어야 방학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번만큼은 기필코! 누구보다 똑똑한 방학을 보내기 위한 ‘겨울방학 완전정복 프로젝트’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스마트한 겨울방학 5가지 액션플랜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말고사가 끝남과 동시에 2월 말까지 두 달이 넘는 기나긴 방학이 지속될 것이다. 얼마나 기다렸던 방학인가. 특히 겨울방학은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다.

어떤 이에게는 날밤 지새우며 준비했던 리포트와 기말고사의 추억을 뒤로 하고 쉼표를 찍는 시간, 또 다른 이에게는 이력서 한 줄을 추가할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번 방학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스펙 쌓기, 추억 만들기, 돈 벌기. 하고 싶은 게 많기만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방학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일종의 전략이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매겨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좀 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보다 서두를 필요도 있다. 일부 ‘관공서 아르바이트’ ‘해외 어학연수’ ‘해외 봉사단’ 등은 벌써 모집을 끝낸 곳이 많다.

갑자기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마음이 다급해지기도 할 것이다. ‘진작 준비를 시작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이를 위해 CAMPUS Job&Joy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지 않았겠나. 지금부터 준비해도 알차고 똑똑하게 방학을 보낼 수 있다. 이미 대학 생활을 경험해본 기자들이 선배의 마음으로 영어, 자격증, 아르바이트, 자원봉사, 단기 어학연수 총 5가지 영역에 걸쳐 각각의 액션플랜을 짜보았다.

더불어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하는 법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각각의 액션플랜에 따르기만 해도 이번 겨울방학 남부럽지 않게 보낼 수 있다. 당신은 ‘실천 의지와 각오’만 준비하면 된다.


겨울방학은 ‘기지개’다.
온몸의 신경 하나, 근육 하나를 펴 나가듯이 내 안에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시간으로 삼을 것이다.
- 서강대 4 김세영 -


겨울방학은 ‘재충전의 기회’다.
학기 동안 피폐해졌던 메마른 정서를 일깨울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싶다.
- 국민대 2 전민하 -


겨울방학은 ‘점검의 시간’이다.
학점, 영어, 자격증, 인턴 등 전반적으로 나의 스펙을 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싶다.
- 한국외대 3 김동일 -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