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르바이트 하기
요즘처럼 ‘야생형 인재’를 원하는 기업이 많을 때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으로 미리 내공을 쌓아놓는 것도 훌륭한 취업 대비 전략이다. 이영걸 잡코리아 아르바이트본부 이사는 “겨울방학에는 스키장 아르바이트가 단연 인기다.또한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근무시간이 비교적 짧아서 선호한다”고 밝히며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성과 정보력인데 특히 스키장과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정된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공공기관 아르바이트는 임금 체불이나 부당대우의 우려가 없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행정과 현장 업무보조를 담당할 대학생 행정도우미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2367명(서울시+25개 자치구)이다.
선발된 대학생 행정도우미는 하루 6시간씩 주 5일간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며 서울시 임금은 작년보다 1000원 오른 하루 2만6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도 단위로는 채용 예정이 없지만 안산, 광명, 김포, 양주, 포천 등 시 주관 하에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채용할 예정이다.
스펙 업 ‘알짜배기’ 아르바이트
학생 기자단, 체험단, 봉사활동 등 다수의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 있으며 기업 마케터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사회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겨울방학은 더 좋은 기회! 기업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다문화 서포터즈 기자단,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외교통상부 대학생 기자단, 각종 언론사 대학생 기자단 등이 있으며 ‘세이브더칠드런’ 대학생 봉사단, 전국대학생자원봉사협의회, 단비사랑 등의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기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어떨까. 정확한 기업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영삼성(www.youngsamsung.com)이 있다. 삼성 계열사에서 모집 중인 아르바이트 채용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삼성 아르바이트를 원한다면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다른 취업·아르바이트 사이트에는 공개되지 않는다는 사실. 수시로 공고가 올라오기 때문에 자주 사이트를 방문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석이조’ 스키장 아르바이트
본격적인 겨울 시즌엔 스키장 아르바이트를 빼놓을 수 없다. 스키장이 즐비해 있는 강원도의 경우 지난달부터 스키장과 리조트를 중심으로 모집 공고가 속속 나고 있다. 주로 안전요원, 시설운영, 렌털 관리 등의 인력을 모집한다.
스키장 아르바이트는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급여가 높고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키 마니아에게는 돈도 벌고 스키도 탈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인 셈. 또한 숙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대학생에게 인기가 많다.
스키장 아르바이트 전용 채용관도 문을 열었다.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www.albamon.com) 관계자는 “원하는 스키장과 리조트의 채용 공고를 더욱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전용관을 오픈했으며 지원자들이 모바일 웹 서비스를 이용, 휴대폰으로도 스키장 아르바이트에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무나 못한다는 ‘이색’ 아르바이트
‘신의 알바’라 불리는 ‘펭귄 먹이주기 알바’가 지난여름에 이어 겨울방학에도 진행된다. ‘펭귄 먹이주기 알바’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공짜로 즐기며 돈까지 벌 수 있는 말 그대로 ‘꿈의 알바’다.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3주간 숙박, 식사와 2주 급여로 1800호주달러(한화 약 200만 원)를 받게 되며 호주 필립아일랜드 네이처파크 공식 수료증까지 받을 수 있다.
최종 선발된 6명은 1월 31일부터 2월 19일까지 3주간 호주 필립아일랜드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2월 1일까지 알바천국 홈페이지(www.alba.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이색 아르바이트도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산타 복장을 하고 백화점, 유치원, 호텔, 길거리 등 각종 행사장에서 선물을 나눠주는 일이다. 마술, 풍선 불기,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일당은 5~10만 원 선.
유통업계에서 마련하는 새해맞이 판촉 행사도 다양하다. 전국에 있는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에서 지점별로 행사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며 하루 5~7만 원의 보수를 지급한다.
이외 연말 콘서트나 공연 행사 보조, 영어캠프 도우미, 놀이동산 퍼레이드, 결혼식장 하객 아르바이트, 트위터 관리, 수문장 교대 아르바이트 등 이색 아르바이트도 겨울방학 학생들을 기다린다. 글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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