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취업 필수 자격증 따기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32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겨울방학을 맞이해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학생이 10명 중 4명으로 나타났다. 만약 당신이 이 4명 중 한 명이라면? 무엇보다 취업과 실무에 도움되는 ‘실속’ 있는 자격증을 찾고 있을 것이다.

두 달 안에 딸 수 있다면 금상첨화. 여기 2개월 안에 딸 수 있는 취업 필수 자격증 3가지가 있다. 전문가 3인이 알려주는 관련 자격증의 ‘공부 레시피’도 곁들였다. 그들이 귀띔해준 학습 플랜을 따른다면 두 달 후 당신은 취업 필수 자격증 3종 세트를 갖춘 ‘준비된 인재’로 거듭날 것이다.
[스마트한 겨울방학 5가지 액션플랜] MOS·금융투자상담사·한자 ‘3종 세트’ 한꺼번에 따볼까?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금융투자상담사, 한자급수자격증은 취업을 위한 필수 자격증 3종으로 통한다.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등 컴퓨터 프로그램의 운영능력을 평가하는 MOS는 전공에 관계없이 꼭 따야 하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다.

금융투자상담사는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면허증과 같다. 한자급수자격증은 공기업과 대기업에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전문가들은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략적인 공부 방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스마트한 겨울방학 5가지 액션플랜] MOS·금융투자상담사·한자 ‘3종 세트’ 한꺼번에 따볼까?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YBM시사닷컴’ MOS 강사 이승희

Q : 2개월 안에 MOS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은?

A : 대부분의 수험서가 출제 경향에 맞춰 잘 구성돼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보기 편한 디자인과 설명으로 이뤄진 교재를 선택하면 된다.

자격증이 있어도 실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과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이 많은 교재를 선택하면 좋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보통 1~2주에 한 과목씩 정리하면 충분히 마스터(Master)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스마트한 겨울방학 5가지 액션플랜] MOS·금융투자상담사·한자 ‘3종 세트’ 한꺼번에 따볼까?
Q :
학원을 선택할 때 유의사항은?

A : 학원에서는 단기 속성으로 한 주에 두세 과목씩 수업을 진행한다. 학원 프로그램만 성실히 따라간다면 4과목을 한 달에서 두 달 사이에 취득할 수 있다. 단, 실력 향상보다는 자격증 취득만을 위한 강좌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수험생들은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단축키와 응용 방법을 가르쳐주는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Q : 시험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령이 있다면?

A : 시험을 볼 때는 다음의 4가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① 실행 취소, 예제 닫기 저장 등 수험자가 임의로 한 작업은 감점 요인이다.
② 실수를 확인했다면 ‘다시 풀기’ 기능을 사용해 현재 문제를 초기화해야 한다.
③ 오타가 발생해 Backspace 키를 누른 후 다시 값을 입력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 아니다.
④ 어려운 문제는 ‘건너뛰기’ 기능을 사용해서 미루고 쉬운 문제부터 풀자.


금융투자상담사
‘와우패스’ 증권투자상담사 강사 전윤범
[스마트한 겨울방학 5가지 액션플랜] MOS·금융투자상담사·한자 ‘3종 세트’ 한꺼번에 따볼까?
Q :
증권투자상담사의 과목별 암기 포인트는?

A : 증권투자상담사는 증권분석, 증권시장, 금융투자상품 비교 및 직무윤리, 법규 및 세제 등 총 4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제1과목 증권분석은 3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기분석은 거시경제변수와 경제지표들의 상관관계 이해, 경기 예측 방법을 집중 암기해야 한다.

기본적 분석은 산업분석, 기업 가치평가 등을 다루며 계산문제 비중이 높아 문제풀이 훈련을 해야 한다. 기술적 분석은 추세이론, 패턴분석, 캔들분석, 보조지표 등을 위주로 정리해야 한다.

제2과목 증권시장은 4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프리보드시장의 경우 발행시장의 이해, 유통시장의 매매제도에 대한 이해가 공통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시장 간의 제도 차이를 비교,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채권시장은 채권의 발행시장 이해, 채권가격결정 및 듀레이션의 이해, 채권투자전략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제3과목 금융투자상품 비교 및 직무윤리에서는 은행 상품, 금융투자회사 상품, 집합투자기구 상품, 보험사 상품 및 금융 관련 제도를 정리해야 한다. 투자 전략은 자산배분 및 자산배분 모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영업실무는 고객 상담 과정, 직무윤리는 강령 및 기준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요하다.

제4과목 법규 및 세제는 전 과목 중 범위가 가장 넓고 암기할 양이 많아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과목이다. 모든 내용을 보기보다는 법률의 큰 줄기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법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점차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흐름을 잡아야 한다.

Q : 주 단위로 해야 할 학습 플랜은?

A : 약 9주를 기준으로 공부 계획을 작성해보면, 처음 5주 동안에는 기본서를 학습해야 한다. 기본서 학습에서는 중요 이론에 대한 숙지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서의 분량이 많기 때문에 선별적 학습도 필요하다.

관련 학원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 3주 동안에는 개념 요약과 문제풀이를 병행하면 좋다. 마지막 1주에는 전체 리뷰 학습을 해야 한다. 암기는 기본서 학습이 끝난 후 4주 동안 진행하면 좋다.


한자급수자격증
‘한자 통’ 연구원 강사 양훈식
[스마트한 겨울방학 5가지 액션플랜] MOS·금융투자상담사·한자 ‘3종 세트’ 한꺼번에 따볼까?
Q :
수험서 선택 요령과 효과적인 학습 전략이 있다면?

A : 우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시험기관과 급수를 정한 후 시행 단체의 시험에 맞는 교재를 구입해야 한다. 교재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한자 훈음이 시행 단체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시험 주관처에서 펴낸 교재로 훈음을 익히는 것이 좋다.

기타 학습교재로는 국어사전이 필요하다. 국어사전을 가까이 놓고 한자사전보다 자주 찾아봐야 한다. 한자사전은 휴대가 편리한 실용옥편이면 충분하다.

한자공부 비법은 ‘RWR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다. ‘RWR방식’이란 ‘Reading(聲讀), Writing, Remind(想起)’를 뜻한다. 소리 내어 읽기를 70%, 쓰기를 10%, 암기를 10% 그리고 부수자 암기를 10% 정도로 공부하면 단기간에 한자급수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쓰기 한 번 더 하는 시간에 일곱 번 더 읽어야 한다. 기출문제를 하루에 3회분 이상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스마트한 겨울방학 5가지 액션플랜] MOS·금융투자상담사·한자 ‘3종 세트’ 한꺼번에 따볼까?
Q :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 레시피는?

A : 한국어문회의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을 기준으로 8주간의 공부 레시피를 구성해보면, 1~2주차에는 부수자와 배정 한자를 암기해야 한다. 3주차에는 사자성어, 4주차에는 동의어와 동의자, 반의어와 반의자, 동음이의어를 숙지해야 한다.

5주차에는 뜻풀이와 약자, 부수자와 장단음을 공부하면 좋다. 6주차와 7주차에는 기출문제를 각각 20회 이상 풀어야 하며 마지막 8주차에는 오답 검토 및 훈·독음을 정리하면 된다.

Q : 추천할 만한 사이트가 있다면?

A : 한문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자시험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온라인 EBS(www.ebs.co.kr)의 ‘한자능력검정시험’ ‘한자통(hanjatong.com)’ ‘창천항로(cafe. daum.net/hanjaexam)’ 등을 추천한다. 각 사이트에는 체계적인 공부를 위한 강의와 정보가 풍부하다.

글 이재훈 인턴기자 hymogood@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