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해외취업 지원 제도

● 해외취업 연수·해외취업 알선 통해 ‘나만의 경쟁력’ 쌓기
● 해외취업 정보는 ‘월드잡’에서 한 번에 해결
● 취업 애로 청년에게는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

취업준비생에게 방학만큼 중요한 시기가 또 있을까? 드디어 시작되는 겨울방학. 남다른 전략과 차별화로 해외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찾아보자.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을 통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해외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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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지원 받으며 해외연수에 취업까지

요즘 대학 시절 어학연수는 안 다녀온 이가 별로 없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어학연수에서 습득한 ‘교실영어’로는 비즈니스 영어생활에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것이 현실. 단순한 어학공부가 아닌 현지인과 교류하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기업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영어까지 익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취업 유망 직종에 대해 현지 언어 및 직무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IT·무역·비즈니스·호텔 서비스 등 다양한 직종에 걸쳐 언어 및 직무 관련 교육을 지원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발판이 돼주고 있다.

특히 실생활에 필요한 어학과 회사 업무에 필요한 통역스킬 수업, 각 직무에 맞는 특성화된 실무수업이 장점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와 대사관 직원·현지 기업인 등의 다양한 특강과 취업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수기관으로부터 연수과정에 대한 제안서를 받아 평가한 후 선정된 기관별로 연수 대상자를 모집한다. 연수기관 선정은 연중 수시로 진행되나 일반적으로 최초 선정은 1~2월 중 이뤄진다. 이에 따라 연수 대상자 모집은 대개 2~3월부터 시작된다. 원하는 연수과정에 지원하려면 수시로 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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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알선 서비스 통해 더 넓은 세계로

“네 얼굴로 스튜어디스가 될 수 있겠어?”

윤현(30) 씨는 대학 시절 항공승무원이 되고 싶었지만 친언니에게서 가차 없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윤 씨는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의 공채에 당당히 합격했고 꿈에 그리던 항공승무원이 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알선 서비스를 통해서 꿈을 이룬 것이다.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취업문은 여전히 좁지만, 외국에선 한국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한 해 1500여 명의 구직자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서비스를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해외에서 구인 요청이 있는 직종은 주로 무역·비즈니스·IT 인력 등이며 간호사·조리사·건설인력 등도 아직은 소수지만 구인 요청이 꾸준하다. 무역·비즈니스 분야는 중국에서 구인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호주·캐나다에서는 서비스 분야가 새로 개척되면서 해당 분야의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지인에 비해 실력이 특출하지 않는 한 외국인을 뽑지 않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해외에서 취업에 성공하려면 먼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풍부한 경력을 쌓아야 한다. 자신의 관심 국가와 분야를 정하고, 목표 분야와 해당 기업의 요구 사항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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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일자리는 정보와의 싸움

그렇다면 해외취업 정보는 어디에서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회사 매출액은 얼마인지, 연봉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채용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막상 해외취업에 도전하려고 해도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공신력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해외취업 관련 정보를 모아놓은 취업 포털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월드잡(www.worldjob.or.kr)에는 해외취업을 위한 모든 정보가 망라돼 있다. 해외취업 절차뿐 아니라 국가별 연수정보, 취업 실전 가이드까지 자세한 정보가 가득하다. 아울러 국가별 채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올려 청년 구직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단의 해외취업국을 통해 취업알선을 받으려면 월드잡 홈페이지에 개인회원 가입 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등록하고, 원하는 분야에 지원하면 된다. 당장 지원이 가능한 직종이 없더라도 향후 외국의 구인요청서가 접수되면 월드잡 사이트에 공고하고, 등록된 구직자를 인재 검색해 알선해주고 있다.

취업 애로 청년층에게 항공료부터 연수비까지 지원

해외취업에 관심과 능력이 있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망설이고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전해보자. 정부는 취업 애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소요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순위별 자격조건에 해당되는 지원자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연수과정에 참여하거나 취업 알선을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하는 경우 항공료, 체재비, 연수비 본인부담금 등을 1인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월드잡(www.worldjob.or.kr) 공지사항(327번)을 확인하거나 공단 취업지원1팀(02-3274-9795)으로 문의하면 된다.


‘청년 내 일 만들기’ 미니홈피·잡영 앱 오픈

스마트한 당신, 일촌 맺고 트위팅하며 취업하자
[정부 정책 알면 일자리 보인다] 세계를 무대로~ 너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지난 11월 11일 싸이월드가 ‘청년 내 일 만들기’ 미니홈피(minihp.cyworld.com/jobyoung2010)를 오픈했다. 청년 내 일 만들기 미니홈피와 일촌을 맺으면 다양한 청년 취업지원 제도를 비롯해 청년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생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미니홈피와 블로그 등을 기반으로 하는 네이트 커넥팅 서비스와 c로그 서비스를 활용하면 다양한 취업정보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우수 기업의 채용정보 등을 담은 ‘잡영 앱’ 서비스가 시작됐다. 취업 희망자는 스마트폰의 잡영 앱을 통해 최신 채용정보, 기업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음성검색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청년고용정책 공식 트위터(twitter.com/_ChaChaCha)’를 개설했다. 현재 6500여 명이 팔로잉하는 등 청년층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청년고용정책 트위터를 팔로잉하면 취업지원 프로그램, 취업박람회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글 박수진 기자 sjpark@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