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단순한 휴대폰이 아닌, 들고 다니는 컴퓨터라는 점에서 전 세계 많은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폰과 함께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콘텐츠인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톡톡 튀는 앱들은 우리 삶을 한 단계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해주기에 충분하다.

그중에서도 취업과 관련한 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 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어학공부, 면접 준비 등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완소 앱,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아보았다.

면접에 꼭 필요한 ‘시사경제용어’

기획재정부에서 모바일 소통의 일환으로 선보인 ‘시사경제용어 사전’. 이 앱은 기획재정부가 정리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감수한 경제용어와 시사용어 등 2500여 개의 풍부한 표제어로 구성돼 있으며 단순한 용어 설명에 그치지 않고 배경상식과 관련한 정책들까지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 활용법] 당신에게 꼭 필요한 완소 ‘취업 앱’ 가이드
주 이용자층은 경제지식을 쌓기 위한 청소년과 대학생, 관련 상식을 넓히길 원하는 구직자와 직장인 등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또한 사용자가 미등록 용어의 등록을 기획재정부에 바로 요청할 수 있으며 등록 요청을 받은 용어는 신규 시사경제용어와 함께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재된다.

조만간 윈도 모바일 기반 국내 모바일 기기(옴니아 등)와 구글 기반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어학공부

- 토익, 토플, 텝스 등을 위한 영단어와 SAT, 수능, 필수숙어 등 어학을 위한 앱. 이뿐 아니라 한자검정시험, 일본어, 중국어, 일본어 JPT, 중국어 HSK 등 종류도 다양하다.
[스마트폰 활용법] 당신에게 꼭 필요한 완소 ‘취업 앱’ 가이드
화면 빈칸에 단어가 명시되고 터치하면 그 뜻을 확인할 수 있다. 단어를 체크할 수 있는 날짜가 최대 100일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무거운 단어장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매일매일 영어 단어를 공부할 수 있다.

- YBM시사닷컴 ‘김대균 Tycoon 토익 앱’

김대균의 타이쿤 토익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토익 공부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강의다.

실시간 뉴스 확인

여러 언론사에서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는 앱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주요 뉴스를 기사화해 내보내거나 동영상으로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24시간 업데이트되는 실시간 주요 뉴스와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 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뒷이야기 등을 제공해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뉴스를 좀 더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또한 관심 분야의 뉴스는 스크랩해서 보관하거나 다른 이에게 전송할 수도 있다. 한국경제, 조선일보, KBS, 중앙일보, 연합뉴스 등 다양한 언론사 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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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정보 검색 - 커리어

취업 포털사이트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국내 최초로 아이폰용 취업 애플리케이션 ‘커리어’를 출시했다. 이는 단순히 사이트에 등록된 취업 정보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로 입사지원까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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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을 살펴보면 오늘의 채용정보와 추천정보, 맞춤정보, 업·직종별 조회, 지역별 조회, 설정 등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정보와 희망 직종만 별도로 검색하는 업·직종별 조회, 현재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취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별 조회 등 세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취업상식 사전

취업 커뮤니티인 취업뽀개기에서 만들어 배포하는 앱이다. 자격증, 토익점수, 봉사활동, 공모전 수상 경력 등의 소식을 비롯해 눈길을 끄는 이력서·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압박 면접·집단 면접·영어 면접 등에 대한 면접 대비책을 소개하고 있다. 지하철,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취업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완소 앱 중 하나다.
[스마트폰 활용법] 당신에게 꼭 필요한 완소 ‘취업 앱’ 가이드
INDEED 취업 앱

앱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 키워드와 지역을 쓸 수 있다. 검색하면 각종 취업 알선 사이트와 연계될 뿐 아니라 각국의 다양한 일자리도 검색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호주 시드니를 검색하면 시드니의 다양한 일자리가 검색된다. 워킹홀리데이나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들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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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이메일 체크


구글의 대표적인 일정관리 프로그램인 구글 캘린더는 알찬 시간 활용을 요하는 취업준비생에게 꼭 필요한 앱이 아닐 수 없다.

이 앱을 통해 PC와 안드로이드폰을 연동함으로써 통합적인 일정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메일도 항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채용정보를 이메일로 받아 달력에 체크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활용법] 당신에게 꼭 필요한 완소 ‘취업 앱’ 가이드
경기일자리센터

우수 일자리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취업 앱’이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간 채용정보 검색은 물론, 온라인 입사지원까지 가능한 ‘경기일자리센터 취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활용법] 당신에게 꼭 필요한 완소 ‘취업 앱’ 가이드
이 앱을 이용하면 경기일자리센터 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모든 채용공고를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앱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과 커뮤니티 기능 부재 등의 단점을 개선해 중장년 구직자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트위터(@ggjob)와도 바로 연동해 실시간 취업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문제집 앱/한국사 연표 앱

취업 6종 세트 중 하나라는 자격증. 공인 영어 성적이나 MOS 같은 자격증 외에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나 한경 TESAT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자격증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문제집이 앱으로 나왔다.

범위도 많고 봐야 할 사료들도 방대하다 보니 문제집이 꽤 두꺼웠는데 이를 통해 준비생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 예상된다. 보너스로 한국사 연표 앱도 다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활용법] 당신에게 꼭 필요한 완소 ‘취업 앱’ 가이드
SPA 시사상식

시사경제용어 사전과 마찬가지로 인·적성 검사와 면접 준비에 쏠쏠한 도움이 될 만한 앱이다. 공기업이나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상식 시리즈는 교재와 문제집이 따로 있다 보니 다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스럽고 무겁다.

하지만 이 앱만 있으면 무거운 책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틈틈이 공부하고 풀어볼 수 있으니 시간 절약에도 유용하다. 해설도 꼼꼼히 잘돼 있다.
[스마트폰 활용법] 당신에게 꼭 필요한 완소 ‘취업 앱’ 가이드
**‘Smart’하게 영어 공부하기

스마트폰으로 영어도 스마트하게 공부하는 방법이 있을까? 있다. ‘똑’ 소리 나게 알찬,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영어 공부법을 정나래 YBM e4u 어학원 강사에게 들어보았다.

영자신문 앱 챙겨라

처음엔 외국 언론사의 신문보다는 한국에서 만드는 영자신문으로 다가가는 것이 쉽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훨씬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다.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 등 한국 언론사의 앱을 이용해 친근한 토픽으로 다가가면 어떨까.

지하철, 버스에서 영어 공부하기

너무 긴 기사보다는 스마트폰 화면 2~3페이지 정도의 짧은 기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물론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고를 것.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파악하려 하거나 모르는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편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

작은 소리로 소리 내어 읽는 것도 좋다. 읽을 때는 영어의 어순 그대로 읽어야 한다. 한국말 어순대로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버릇이 생기면 나중에 빠른 독해에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

이런 방법으로 한 가지 신문기사를 내리기 전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 여러 가지 기사를 꼼꼼히 한 번만 읽고 넘어가는 것보다, 기사 한 개를 여러 번 반복해 읽는 것이 훨씬 많은 도움이 된다.

반복해서 읽을수록 이해되는 양도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한 번 읽을 때 이해되는 양이 점점 늘어나고 읽는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이렇게 하루에 기사 한 개씩 꾸준히 읽어나간다면 실력이 늘지 않을 수 없다. 언어 실력 향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반복과 꾸준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단계별 영어뉴스 앱 1시간 커리큘럼

토익 600점 미만인 초급은 일단 영어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외토픽 같은 재미있어 보이는 짧은 뉴스를 골라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3~5번 반복해 듣고, 다시 스크립트를 보며 2~3번 반복해 듣는 것이 좋다. 그 후 스크립트에서 모르는 단어는 찾아가며 무슨 뜻인지 파악하고, 모르는 단어나 표현 등을 외운다.

다시 스크립트를 보며 2~3번 읽은 후 마지막으로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2~3번 들어본다. 600~800점 중급의 경우는 배경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주제의 뉴스를 고른다. 예를 들면 비만문제, 교통사고, 재난, 최근 사회현상 등의 토픽.

1분 내외의 길지 않은 뉴스가 적당하다. 800점 이상 고급의 경우는 정치, 경제, 스포츠, 환경, 문화 등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뉴스를 고른다. 길이는 1분 내외의 짧은 뉴스가 적당하다.

100% 스마트폰 활용하기

스마트폰에는 애플리케이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튠즈의 팟캐스트에 들어가서 뉴스나 라디오 방송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BS 교육방송 등 라디오 영어 프로그램을 손쉽게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

또한 녹음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발음이 좋으면 상대방의 말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다. 따라서 영어 발음이 좋아지도록 발음 연습을 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자신의 발음을 녹음해서 들어보면 그만큼 자극이 많이 된다. 자신의 발음 체크에 활용하기 매우 좋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저렴한 인터넷 전화영어를 할 수도 있다. 스카이프(Skype) 인터넷 전화를 이용한 일대일 전화영어는 일반 전화영어보다 3~5배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