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경제 퀴즈 배틀] 경제 상식 익히고 중국 탐방 기회도 얻고!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 상기된 표정의 학생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한국경제신문과 CAMPUS Job&Joy,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제4회 경제 퀴즈 배틀’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 22일 경상지역 예선, 7월 23일 충남지역 예선, 7월 27일 서울 예선 등 지역 예선을 거친 대학부 22명, 고등부 23명이 최종 순위 결정을 위해 8월 3일 한자리에 모였다.
[제4회 경제 퀴즈 배틀] 경제 상식 익히고 중국 탐방 기회도 얻고!
18층 다산홀에는 왼편에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고등부 학생들이, 오른편에는 감색 티셔츠를 입은 대학부 학생들이 앉아 배틀 시작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단계별 경제 퀴즈를 풀어나가는 이번 배틀은 KBS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처럼 종이에 정답을 써서 위로 들어 올리는 서바이벌 방식이었다.
[제4회 경제 퀴즈 배틀] 경제 상식 익히고 중국 탐방 기회도 얻고!
본격적인 배틀에 앞서 첫 번째 이벤트 문제가 나왔다.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은우 씨는 5~7세 수준의 아이가 풀 수 있는 수준의 큐브 맞춤 문제라고 강조했지만 큐브를 맞추지 못하고 망설이는 대학생들이 상당했다. 이벤트 문제를 맞힌 학생들에게는 선물이 주어졌다.

본격적인 퀴즈 배틀이 시작됐다. 화면을 통해 한국경제신문 경제 용어 및 관련 기사, 한경닷컴 경제 용어, 생글생글 경제 상식 퀴즈, 한경 테샛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G8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는?’ ‘농산물과 수산물을 교환함으로써 농촌과 어촌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은?(이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영역에 나오는 문제라고 한다)’ ‘머리를 아주 짧게 깎은 폭력적인 성향의 극우 인종차별주의자를 가리키는 말은?’ 등 비교적 쉬운 객관식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하지만 생각 외로 탈락한 학생들이 많아 패자부활전도 진행되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게다가 주관식. 떨어진 학생들은 패자부활전을 한 번 더 하자고 아우성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배틀은 무르익었다.
[제4회 경제 퀴즈 배틀] 경제 상식 익히고 중국 탐방 기회도 얻고!
두 번째 패자부활전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동맹에 관한 문제에서 또다시 대거 탈락함으로써 서서히 수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5명씩 남겨야 하는 상황에서 6명이 남아 1명을 떨어뜨리기 위한 배틀이 계속됐다. 영어 동영상을 보고 답을 적는 주관식 문제는 특히 난이도가 높았다.

예비문제까지 등장했다. 준비된 화면 없이 아나운서 목소리로만 진행되는 문제는 더 어렵게 느껴졌다. 고등부, 대학부 각각 5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되었고 드디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끝까지 남은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고등부는 1등 문지영(성심여고), 2등 김대윤(청심국제고), 3등 이승철(여의도고) 학생이, 대학부는 1등 조은비(명지대), 2등 한송이(을지대), 3등 이승원(울산대) 씨가 차지했다.

1~3위 수상자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이, 최종까지 남은 10명에게는 부상으로 중국 탐방 기회가 주어졌다.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