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는 피부 미인의 자세

피부는 계절에 민감하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9월, 무더위에 지친 피부는 급격히 건조해지고, 햇볕에 그을린 흔적으로 기미와 주근깨는 두드러져 보인다. 환절기에는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정상인 15~20%에서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지금이 바로 거칠고 칙칙한 피부를 위해 각질 케어가 절실한 시기다.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Q
찬바람 불기 전 하얗게 뜨는 각질 없애고 싶어요.


여름이 지나니 뜨거운 햇빛에 노출돼 상한 피부가 더욱 푸석하게 보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순식간에 거칠어질 뿐 아니라 각질까지 심해질 텐데요.

환절기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도 제대로 된 각질 케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두껍게 쌓인 각질을 제거할 때 피부 손상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하얀 각질을 줄이고 화장 잘 먹는 피부로 돌아가고 싶어요.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STEP1 각질 케어의 시작, 클렌징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클렌징은 모든 스킨케어의 기본이다. 메이크업 잔재물이나 피지가 모공 속에 남으면 피부의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각종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묵은 각질은 피부 표면을 덮어 어떤 제품을 발라도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피부의 신진대사가 균형을 잃고 피지 분비량과 수분량이 모두 줄어들어 눈에 띄게 건조해진다. 피부가 민감해진 만큼 자신의 피부에 알맞은 클렌저를 선택해 최대한 부드럽게 노폐물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피부에 자극 없이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자신의 피부에 맞는 클렌징 제품이다. 환절기 클렌징 제품을 고를 때는 일반 스킨케어 제품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자.

클렌징 제품을 손이 아닌 얼굴에 묻혀 거품을 내거나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문지르고, 무조건 이중 세안만 고집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더하게 된다. 보습력이 강화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피부 결을 따라 가볍게 마사지한 다음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군다. 닦을 때도 마른 수건으로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미온수에 적신 타월로 눌렀다 떼면서 가볍게 닦는 것이 좋다

폰즈 블랙 퓨어 훼이셜 폼 (175㎖/1만3000원)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대나무 차콜(숯)의 강력한 흡착력으로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피부 표면에 쌓여 있는 묵은 각질, 모공 속 검은 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게다가 40% 스킨케어 에센스가 함유돼 있어 상쾌하고 촉촉하게 딥 클렌징해준다.

특히 대나무 차콜 성분은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에 필요한 미네랄을 공급해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며, 우수한 해독 작용으로 유해 산소를 제거해 피부를 환하게 가꿔준다.

알엔디랩 오투 카밍 클렌징 로션 (240㎖/3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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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가벼운 민감성 전용 클렌징 로션이다. 자극 없이 모공 속 깊숙이 있는 피부 불순물과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해준다. 해양 추출물을 기반으로 피부 보습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STEP2 피부 자극 없이 부드럽게 각질 제거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낮 동안 분비됐다가 제거되지 못한 피지가 모공 속에서 각질화되기 쉽다. 이처럼 묵은 각질이 쌓이게 되면, 피부 결은 거칠어지고 푸석해 보이며 전체적인 피부 톤도 칙칙해진다.

따라서 꼼꼼한 클렌징과 더불어 주기적인 각질 제거를 통해 피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팀타월의 뜨거운 수증기는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해줘 떨어져 나가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준다.

따뜻한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려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스크럽제나 팩 등 피부 타입에 맞는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한다.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이 덜하도록 최대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스크럽 또는 마사지 타입의 딥 클렌저는 즉각적으로 피부가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는 반면, 민감하거나 염증이 있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런 형태의 각질 제거는 주 1~2회, 지성 피부의 경우 2~3회가 적당하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에는 화장 솜에 찬 우유를 충분히 적신 뒤 각질이 많은 부위에 15분 정도 올려놓으면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각질을 제거하고 나면 평상시보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화장 솜에 수렴 화장수나 보습 에센스를 묻혀 피부 결을 정돈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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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엔디랩 스킨 리썰피싱 마이크로 덜마 브레이션 크림 (60㎖/7만5000원)


다이아몬드 해초 필링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제품이다. 크리스털 알갱이가 함유돼 오래된 각질을 관리해주며 브라이트닝 관리에 도움을 준다.




피부 타입에 따른 각질 제거법


● 중복합성 피부 : 주 1~2회 정도 스팀타월과 스크럽 마사지를 한다. 기본적인 케어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해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한다. 복합성 피부는 T존은 알갱이 스크럽, U존은 로션 타입의 제품을 사용한다.

● 지성 피부 : 피지 분비가 심해지면 모공이 잘 막히고 각질이 쌓이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지성 피부의 경우 이중 세안을 하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스팀타월을 한 후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해 딥 클렌징 한다. 그후에 보습 효과가 뛰어난 고보습 제품을 사용하면 촉촉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 건성 피부 : 건성이나 민감성 피부는 피지가 적어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나친 각질 제거는 피한다. 코, 이마, 턱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T존 부위를 중심으로 주 1회 정도 워시 오프나 자극이 적은 젤 타입의 스크럽 제품으로 마사지를 한다. 씻어낼 때도 피지막이 손상되지 않게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각질 제거 후에는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보습 효과가 있는 팩이나 마스크를 해준다.


STEP3 유수분 밸런스를 위한 수분 및 영양 공급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기 적합한 상태로 변하므로 보습 제품을 충분히 발라준다. 이때 사용하는 화장품 양은 평소의 1.5배 정도로 늘려주고, 바른 후 가볍게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수분팩이나 마스크를 이용해 다량의 보습 성분을 피부에 공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분팩이 없다면 사과나 바나나 등 과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나나는 비타민 A가 함유돼 있어 훌륭한 보습제 역할을 하며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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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스 메이크 어 디퍼런스 나이트 젤-크림(50㎖/6만5000원)


피부 자가 재생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나이트 전용 크림.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로즈 오브 예리코’는 부활의 식물이라 불릴 정도로 수분을 빠르고 오래도록 피부에 공급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갈색 해조류 ‘파디나 파보니카’는 피부 보호막을 복구 및 강화시켜 수분을 지켜준다.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환절기 스킨케어를 위한 생활 습관


워터 스프레이 : 메이크업 전후나 외출 시 수시로 얼굴에 뿌려주면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비타민 섭취 : 비타민 C는 피부 세포를 활성화해주고 비타민 E는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평소에 피부 건강을 위해 과일과 견과류 등을 섭취, 영양 불균형을 방지한다.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수분 섭취 :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피부 건조를 막고 각질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알맞은 수분 공급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하루에 1.5ℓ 정도의 물을 섭취하자.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 피부 세포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한다.

면도 : 남성은 면도 전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면도할 때는 저자극성 비누나 셰이빙폼(면도 거품)을 이용한다. 면도 후에는 반드시 피부를 진정시키고 에센스나 크림 등을 덧발라 영양을 공급하면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


[스킨케어 Q&A] ‘각질 케어’에 주목하라!
A
계절이 바뀌는 9월, 푸석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위해 꼼꼼한 클렌징과 주기적인 각질 제거를 통해 피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각질이 먼저 제거되지 않으면 보습 제품을 바르더라도 피부 속에 침투하기 어렵기 때문. 피부 타입에 맞게 스팀타월, 스크럽·마사지 제품, 팩 등을 이용하며, 이때 피부 자극 없이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질 제거 후에는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보습 효과가 있는 팩이나 마스크를 해주고, 사용하는 화장품 양은 평소의 1.5배 정도로 늘리며, 바른 후 가볍게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진행 김주애 객원기자┃사진 서범세 기자┃도움말 폰즈 인스티튜트┃제품협찬 PONDS(02-792-2633)·ORIGINS(02-3440-2783)·R.N.D Lab(031-605-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