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0.1.jpg)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1.1.jpg)
소설가 이혜경 씨의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의 한 대목에서 북촌을 묘사한 것이다. 이처럼 북촌의 골목길에 들어서는 순간, 일상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던 나는 없고 소소한 일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마법에 걸리게 된다.
북촌의 한옥 사이로 실핏줄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들은 한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성’이 담긴 생활공간이다. 한옥에서의 생활은 담장 안쪽에서뿐 아니라 담장 밖 골목에서도 여전히 일어난다.
골목은 빨래를 널고 곡식이나 고추를 말리고 아이들이 뛰노는 또 하나의 마당인 동시에, 이웃과 담소가 오가고 동네 노인들이 어울리는 마을 공유의 공간이다.
가지에 가지를 친 미로와 같은 골목길, 마주 오는 두 사람의 어깨가 닿을 듯 좁아지는가 하면 어느새 우마가 지나다닐 만큼 넓어진다. 차가 들어올 수 없어 온전히 사람이 주인인 이 골목길은 이제 흔치 않은 풍경에 대한 기대로 남아 있다.
경사진 골목을 촘촘하게 채운 가회동 31번지 한옥촌에 들어서면, 너나없이 감탄사를 내지른다. ‘기와집이 문무백관처럼 도열한 풍경’이라는 수사는 지나치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만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 옥선희 ‘북촌탐닉’ 중에서 -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2.1.jpg)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3.1.jpg)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4.1.jpg)
지도를 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면 골목 끝자락에 하얀 집 ‘카페 무이(cafe MOOee)’가 보인다. 포토그래퍼 사장과 파티플래너,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겸직한 부인이 함께 꾸민 이 공간은 두 사람의 화려한 이력만큼 감각적이고 정갈한 느낌을 자아낸다.
예쁘게 꾸민 화단과 맘씨 좋은 두 사람의 미소와 차 한잔이 떠오르는 곳이다. 음식과 임대료가 포함된 약간의 비용으로 생일파티와 원 테이블 파티를 한옥 실내에서 즐길 수 있다. 단, 사전 예약은 필수다.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5.1.jpg)
문의 02-766-8184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계동 10-1번지
마마스자카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6.1.jpg)
문의 02-741-1761, www.mamaszakka.com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계동 24-1번지
꼬삔이 공방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7.1.jpg)
문의 www.kkoppinee.com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계동 129-2번지
우주
‘우주(WOOJU)’는 제품, 콘텐츠, 시각 작품 등 없는 것이 없는 만능 디자인 하우스다. 버려지는 번호표, 대기표를 모아서 재활용한 디자인 노트, 에코노트를 제작해 판매금의 70%를 기부하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다.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8.1.jpg)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계동 45번지
중앙탕
우리나라 최초의 목욕탕인 ‘중앙탕’.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즐거운 건물이다. 중앙탕을 기점으로 길을 찾으면 좀 더 편리하다.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49.1.jpg)
문의 02-763-1491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계동 133-5
PASTA 이태리 면 사무소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50.1.jpg)
가격 크림&토마토 파스타류 7000원~9000원
문의 02-3676-0233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계동 79-7번지
비원 손칼국수
서울에 살면서 ‘비원 손칼국수’ 집을 가보지 않은 사람을 다섯 글자로 줄이면 ‘불행한 시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맛이 기가 막힌 곳이다. 깔끔하고 농후한 맛의 칼국수 국물이 일품이다. 구석구석 꾸며진 옛날 집의 모습에 볼수록 정이 가는 곳이다.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51.1.jpg)
문의 02-744-4848
위치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160번지
북촌문화센터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52.1.jpg)
현재 문화센터에서는 한문서예, 실용민화, 매듭공예, 전통자수, 전통보자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강좌를 제공하고 여러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둘러보도록 하자.
문의 02-3707-8388, bukchon.seoul.go.kr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계동 105번지
북촌아트센터 봉산재
나성숙 서울산업대 디자인학과 교수가 직접 이사장을 맡고 있는 북촌아트센터 ‘봉산재’에서는 한국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이 교수의 다양한 옻칠 작품들이 즐비한 전시실 겸 찻집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근사한 한옥 정원이 궁금하다면 지금 방문해보자.
![[Hot Street] 북촌에서 느리게 걷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85253.1.jpg)
위치 서울시 종로구 계동 73-6번지
진행·사진 박진아 객원기자·김보람(프리랜서)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